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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맞은 한국 IBM, '코그너티브 선두주자' 목표


코그너티브·클라우드·산업 전문성 중심으로 성장 목표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앞으로 코그너티브(인공지능),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IBM 매출의 전부를 차지하도록 만들 겁니다. 하드웨어 사업, 컨설팅 서비스 사업도 코그너티브와 클라우드에 기반한 사업에서 수익이 창출될 겁니다."

장화진 한국IBM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IBM 본사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회사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으로 한국IBM은 코그너티브, 클라우드 등 신기술 분야에서 매출을 늘리고 '코그너티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반세기' 맞은 한국IBM, 최초의 컴퓨터 제공하는 등 한국 ICT 발전 함께

지난 1967년 설립된 한국IBM은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에서 인구통계 조사·분석을 위해 국내 최초로 컴퓨터를 도입하고 'IBM 시스템 1401'을 가동하며 역사를 시작했다.

이후 1969년도에 락희 그룹(현 LG 그룹)이 한국 최초의 업무용 컴퓨터 시스템 360-25를 설치하며, 여러 기업으로 전산 시스템을 확대했다.

1974년에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온라인 항공 예약 시스템을 도입할 때, 1977년 국민은행이 국내 최초로 온라인 예금시스템을 도입했을 때도 한국IBM이 함께 했다.

이날 황인정 한국IBM 전무는 "한국IBM은 지난 50년 동안 대한민국의 ICT 산업의 역사와 궤를 함께했다"며 "앞으로 코그너티브 기술과 이를 탑재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성장동력으로 삼아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IBM "코그너티브 선두주자 되겠다"

장화진 대표는 "환경에 따라 몸 색을 변화하는 카멜레온처럼 IBM 또한 환경 변화에 발맞춰 변화하고 있다"며 "이제는 코그너티브 시대에 디지털 변환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초의 IBM은 식음료를 팔 때 무게를 재고 그 무게에 따라 가격을 제시하는 '저울'을 판매하는 회사였다. 그러나 환경 변화에 맞춰 사업을 재편했고, 초보 계산기, 컴퓨터, 소프트웨어(SW)로 주력 제품을 바꿔왔다.

최근엔 코그너티브, 클라우드, 산업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을 재편하고 있다. 클라우드, 코그너티브를 포함한 신기술 분야 매출이 지난해 IBM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할 정도다. 한국IBM 또한 코그너티브를 접목한 기술을 확대, 각 산업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의료·유통 분야에 IBM의 코그너티브 기술 '왓슨'이 활용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을 포함한 5개 병원이 맞춤형 암 치료법을 제시하는 '왓슨 포 온콜로지'를 활용하고 있고, 롯데그룹은 쇼핑 시 고객의 의사 결정은 돕는 왓슨 서비스 '지능형 쇼핑 어드바이저'를 구축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3개월간 고객사를 찾아 고충을 듣고 사업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왓슨이 올해 안에 한국어 공부를 마치는데, 의료·유통 등 각 산업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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