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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 2017 서울모터쇼 네이버, 이동성의 완성을 꿈꾼다


차-사무실-집을 연결하는 미래 융합 서비스

#2025년, 꿈 많은 대학생 '봉순'은 서울모터쇼를 보기 위해서 네이버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예약했다. 도봉대학교에서 킨텍스 전시장으로의 여행. 자율주행 차량이 건물 앞에 와 있었다.

자율주행으로 가는 동안 인공지능 대화형 서비스 '아미카'는 서울모터쇼에 대해 정면 유리창에 증강현실로 전시장, 신차 정보와 전시 콘셉트를 보여주며 자세하게 설명했다.

전시관 정문에 도착하자, 실내 이동용 로봇 M2가 마중나와 있었다. M2는 이동용 로봇으로 실내외를 앉아서 이동할 수 있고, 특히 전시장이나 큰 건물에서 원하는 장소로 이동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봉순은 M2의 도움으로 원하는 최신 차량과 서비스들을 모두 만나 볼 수 있었다. 2025년 네이버의 인공지능, 자율주행, 실내로봇과 미래이동성 서비스가 만들어 내는 편안한 여행의 단면이다

◆공간과 지능이 가져오는 더 나은 삶

2017 서울모터쇼에서 네이버는 '공간'과 '지능'이 가져오는 '더 나은 삶'을 강조했다. 사람처럼 인식하고 운행하는 자율주행차, 실내 공간과 실내 위치에 대한 인식 기술을 통한 차세대 실내 이동성, 차-오피스-스마트홈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핵심이 된다.

그동안 네이버의 연구 개발을 담당해 온 네이버랩스는 인공지능 기술에 집중해 왔으며, 2016년에는 컴퓨터 비전의 최대 학회인 CVPR의 VQA 챌린지에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네이버는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 특히 생활환경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이동성의 완성과 사용자의 더 나은 삶을 제시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인식과 주행이 특징인 자율주행 차량은 실제 도로상의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정밀지도를 생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실제로 현재 국내에서 자율주행차량을 위한 정밀지도 관련 기술을 일정 수준까지 축적한 업체는 현대엠엔소프트와 네이버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차

네이버의 자율주행 차량은 라이다, 카메라, 레이더 센서 정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한다. 새로운 센서 시스템에는 네이버의 인공지능을 통한 인식 기술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다수의 카메라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사람처럼 인식하고 주행하기 위한 센서 시스템과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의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CES 2017에서 주요 업체들이 정밀 GPS 대신에 카메라나 라이다에서 얻어진 자율주행 센서 정보를 지도 작성에 활용하는 기술을 일제히 선보인 바 있다.

현대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량에도 영상 정보 기반 위치 인식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엔비디아, 톰톰, 퀄컴 등의 업체들이 센서 정보 기반 지도 제작 기술과 영상정보 기반 위치 인식 기술을 제시한 바 있다.

앞으로 슈퍼컴퓨터의 발전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사람처럼 인식하고 주행하는 기술의 발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 지도와 실내 이동성을 제공하는 자율주행 로봇

자율주행차량에 내린 후에는 마지막 구간 이동성(Last mile mobility)을 이용해서 원하는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세그웨이 형태의 퍼스널 모빌리티기기, 의자형 로봇 등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실내에서는 대형 쇼핑몰, 전시장이나 대형 건물 등에서 자율주행 실내 이동성을 제공해 줄 수 있게 된다.

지난 MWC 2017에서 포드는 사내 래스트마일 모빌리티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3개의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CES 2017에서 현대는 휴대가 가능한 아이오닉 스쿠터를 선보였으며, 혼다는 실내 이동 로봇인 유니컵을 전시하기도 했다.

네이버 M1은 향후 래스트 마일 이동성의 핵심 기술을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M1을 이용하면 건물 내의 3차원 실내 지도를 자동으로 만들 수 있다. 만들어진 실내 지도는 건물 내에서 로봇이 실내 자율주행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 된다. M1에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더해지면, 앉아서 이동할 수 있는 실내 이동 로봇이 만들어 질 수 있다.

킨텍스, 코엑스 등 대형 전시장, 대형 백화백화점, 대형 빌딩에서 입구에서 목적지까지의 이동도 가능하다. 짐이 많은 경우, 쇼핑 제품이 많은 경우에도 편한 이동성을 제공해 준다.

또한 만들어진 3차원 실내 공간 지도는 VR이나 AR 콘텐츠로도 이용가능하다. 3차원가상 공간에서 광고를 자유롭게 넣을 수도 있다.

◆공간 연속성을 제공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네이버가 새롭게 선보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IVI의 핵심은 공간 연속성과 인공지능에 있다. 기존에 사용자가 이용하던 서비스를 차-오피스-집을 연결하면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를 위해서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국내 업체 중에서 가장 많은 POI와 사용자 경험이 축적된 네이버의 데이터를 활용해서 사용자의 편리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인공지능은 사용자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주면서 동시에, 차-사무실-집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게 된다.

CES 2017의 핵심이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와 스마트카-스마트오피스-스마트폼의 융합 서비스에 있었던 것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네이버의 서비스는 최신 스마트카 트렌드와도 잘 맞아 있다.

◆IT 업체가 그리는 미래이동성의 완성

지난 북경 모터쇼에서 인터넷업체 러에코의 자회사 러시는 새로운 자율주행 컨셉을 제시한 바 있다. 러시는 차량 자체에 대한 설명 보다는 러에코의 헤드 유닛,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인 러몰(LeMall), 오프라인스토어인 러파(LePar) 등을 자율주행 기술과 접목하여 사용자의 생활을 바꾸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서울모터쇼의 네이버 비전 발표도 IT업체의 입장에서 사용자의 더 나은 삶을 지향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네이버랩스는 인공지능-네이버서비스-자율주행차-실내로봇-헤드유닛기술을 융합하면서 차-오피스-집을 연결하는 커다란 서비스의 비전을 그려가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한 미래이동성의 완성과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네이버의 차량용 서비스는 그린카에 처음으로 적용되어 사용자에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네이버가 그려나갈 미래 이동성의 완성을 기대해 본다.

정구민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http://smart.kookmin.ac.kr)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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