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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을 PC로? 韓 게임사 인도 공략 '눈길'


퍼니즌, '로스트건즈' 온라인화해 현지 서비스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국산 모바일 게임을 PC 게임으로 전환해 인도 시장에 서비스하는 사례가 나왔다. '블루스택' '녹스' 등 앱플레이어 대신 모바일 게임 소스를 PC 클라이언트로 직접 바꿔 제공하는 방식을 택한 점도 눈길을 끈다.

퍼니즌(대표 이주민)은 한국 개발사 슈퍼캣(대표 김원배)이 만든 온라인 게임 '로스트건즈'를 인도의 PC방 네트워크를 통해 출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인도 뭄바이에 게임 서버를 설치하고 힌디어로 콘텐츠를 번역하는 등 현지화 노력을 기울인 양사는 향후 인도 현지 언어도 단계적으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로스트건즈'는 2016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버전으로 출시돼 전 세계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2D 액션 모바일 게임이다. 슈퍼캣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퍼니즌과 함께 '로스트건즈'를 PC 버전으로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모바일 게임 특성상 '로스트건즈'의 설치 파일 용량이 100메가바이트(MB)를 넘지 않고 기존 PC 클라이언트 게임보다 사양이 낮다고 설명했다. 열악한 지방의 이용자도 PC방에서 손쉽게 '로스트건즈'를 플레이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김원배 슈퍼캣 대표는 "'로스트건즈'는 단일 서버로 구성돼 있어 전 세계 모바일 이용자들이 함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인도는 이용자 수는 많지만 네트워크와 결제 등의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으로, 퍼니즌과의 협업으로 인도 이용자들이 '로스트건즈'를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주민 퍼니즌 대표는 "'로스트건즈'는 인도에서 인기가 높은 슈팅 게임이라는 점에서 이용자로부터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로스트건즈' 이 외에도 국산 모바일 게임을 발굴해 인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퍼니즌은 인도 PC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선불카드 등의 결제 유통망과 솔루션을 보유한 게임사다. 최근 바탕화면 관리 프로그램, 패치서버 등 PC방 솔루션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 올해 말까지 1만개 PC방에 자사 솔루션을 배포할 계획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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