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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김재홍 부위원장 "새 정부서 방통위 확대돼야"


이임식서 중국 정부에 문화적 관점 교류 협력 제안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새 정부에서 방송통신위원회가 확대 개편돼야 한다."

김재홍 부위원장은 24일 방송통신위원회 대강당에서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임식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정치권에서 ICT 부처 개편을 놓고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의 권한과 역할에 대한 논의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은 "지금의 방통위 조직규모나 인력, 그리고 정책수행 역량만으로는 그 사명을 십분 다하기 쉽지않을 것"이라며 "새 정부가 들어서면 맨 먼저 심도있게 검토하고 신속하게 착수해야 할 이행과제가 방통위의 전면적인 확대 개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통위를 거쳐 간 많은 선후배 전임자들과 현업에 종사하는 여러분이 이 사명을 공유해야 한다"며 "성공적인 정책수행을 위해 각자의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드 정국으로 위축된 국내 방송 콘텐츠 시장 환경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김 부위원장은 "2014년 12월 초 한· 중 FTA 타결선언이 나온 직후 정부 공직자로는 처음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의 광전총국과 한·중 방송통신정책라운드테이블 회의를 했다"며 "그후 저는 방통위의 중국 정책 담당자로 자임했고 여러 차례에 걸쳐 중국의 지방 성(省)과 주요 도시들을 방문해 지방정부와 방송사들을 상대로 양국의 방송콘텐츠 교류협력에 진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 문제가 대두되면서 중국 측이 한국 방송콘텐츠와 공연을 제한하는 한한령(限韓令) 분위기를 만들더니 최근에는 아예 금지하는 금한령(禁韓令)에 이르렀다"며 "여러 혼란스런 생각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정치보다는 문화를 중점에 두고 교류에 나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를 빌어 금한령을 내린 중국 당국에 고뇌에 찬 요청을 간곡히 전하고자 한다"며 "정치· 군사적 문제와 분리해 경제· 문화· 방송콘텐츠 등의 교류협력을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송콘텐츠의 해외 시장 공략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그는 "방송콘텐츠의 해외교류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중동 아랍권과 남미 등 세계 지구촌 곳곳에 적극 문화교류를 이뤄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김재홍 부위원장은 사무처 직원에 감사함을 전하며 떠나는 아쉬움을 달랬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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