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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유니폼 패션쇼' K리그 미디어데이 후끈


100여 팬 초청해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분위기 좋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확실히 팬이 있으니 분위기가 산다.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는 2017 K리그 클래식 공식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2개 구단 감독, 선수가 모두 참석했다.

특별히 이날 행사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팬 100명이 참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팬 복장으로 응원하는 구단의 유니폼 착용을 요구했다. 일반 복장으로 오면 입장 제한이라는 조치를 취해 경쟁률을 높였다.

미디어데이는 지난해까지는 언론과 구단만 접촉하는 무대였다. 타 종목들이 팬들을 초청해 함께 한 것과 비교하면 딱딱한 분위기였다. 이 때문에 프로연맹이 팬들과 소통 의지가 있느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프로연맹은 팬들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다. 유니폼 패션쇼를 열어 새 유니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전문 모델과 선수들이 함께 서서 포즈를 취해 큰 환호를 받았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 선수가 나오면 환호성은 기본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 김도혁이 등장하자 "잘 생겼다"는 소리가 쏟아졌다. 반어법이었고 의미를 아는 팬들의 폭소가 터졌다. 김도혁은 자연스럽게 손을 흔드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외모가 되는 선수들이 나오면 여성팬들의 탄성이 저절로 나왔다. 곽태휘(FC서울), 박태홍(대구FC). 안현범(제주 유나이티드), 정조국(강원FC) 등이 여성팬들을 사로잡았다. 염기훈(수원 삼성)이 등장하자 "염키 유천"이라는 말이 나오는 등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프로그램 구성마다 박수가 쏟아지고 평소 가까이에서 볼 수 없었던 선수, 감독들이 눈앞에서 지나가자 서로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보려는 경쟁의 숨소리가 가득했다. 재미난 장면이 나오면 폭소가 터졌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항상 팬들과 만나기 위해 고민하고 있었다. 이번을 계기로 다시 팬들과의 만남 정례화에 대해 검토하려고 한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유니폼 패션쇼 구성은 참신했다. 프로연맹은 "매년 새로운 컨셉트로 진화하는 각 구단 유니폼 소개를 위해 오프닝 행사로 패션쇼를 기획했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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