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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김사니 언니 빈자리 걱정마세요"


백업서 주전세터로 활약…소속팀 5라운드 전승 이끈 주역으로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위기가 기회가 됐다. IBK기업은행은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5라운드 시작을 앞두고 고비를 맞았다.

연패에 빠졌고 주전 세터 김사니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을 맞았다. 백업세터 이고은이 주전 세터로 나와야 했다.

팀 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고은은 김사니가 빠진 자리를 잘메웠다. IBK기업은행은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 승리로 5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쳤다.

이고은은 "(김)사니 언니가 다치고 난 뒤 코트에 들어서기가 조금은 부담이 됐었다"며 "팀도 연패를 당하고 있었고, 2~4위 팀들이 승점 차도 별로 나지 않았고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이러다간 플레이오프 진출도 하지 못할 수 있겠다는 걱정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5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둬 정말 기쁘다"며 "사니 언니와 리베로 남지연 언니가 늘 얘기를 많이 해줘서 큰 힘이 된다"고 했다. 김사니는 코트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답게 이고은에게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고은도 "경기를 앞두고 전력분석을 하면서 삳대팀 패턴 플레이나 주 공격수 위치 등에 대해서 얘기를 해준다"며 "오늘(17일) 경기의 경우 GS칼텍스 주 공격수인 알렉사(캐나다)가 전위에 있을 때 위치 등을 파악하는 것이 좋은 예다. 토스를 어느 방향으로 보내느냐가 중요한데 이런 부분에서 사니 언니가 말해준 부분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도 제몫을 하고 있는 이고은에 대해 "점점 더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흡족해 했다. 이고은은 "다른 생각은 안하고 이 감독님 얘기처럼 '안정적인토스를 보내는 것에만 집중했다"며 "감독님도 좋게 말씀해주셔서 더 좋았다"고 웃었다.

그는 "누가 옆에서 다그치고 그러면 먼저 주눅이 든다"며 "성격이 좀 그런편인데 이 감독님이 예전과 달리 이제는 많이 부드러워졌다. 그래서 나도 더 좋다"고 다시 한 번 깔깔 웃었다.

정규시즌도 이제 마지막 6라운드 일정만 남아있다. 이고은에게 과제는 있다. 센터 김희진과 좀 더 매끄러운 콤비 플레이를 보여야 한다.

이고은은 "(김)희진 언니와 아직 좀 더 손발을 맞춰야한다"며 "토스 높이도 더 신경써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있는 정규리그 5경기는 허투루 버릴 상황이 아니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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