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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한진해운 개미 투자자, 울 자격이 없다
한진해운 상장폐지는 예고된 악재…날벼락 아냐
2017년 02월 03일 오전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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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두 번 먹고 세 번째 먹으려다가 꽝 됐다."

2일 한국거래소가 파산 임박설이 제기된 한진해운의 매매거래를 정지하자 인터넷포털 주식게시판에는 이 같은 글들이 수 백 건 올라왔다. 단기 차익을 노리고 '폭탄 돌리기'에 참여했으나, 결국 제 손에서 폭탄이 터져버렸다는 얘기다.

오는 17일 서울중앙지법이 한진해운의 파산을 선고하면, 자연스레 한진해운의 상장폐지 절차도 진행된다. 한진해운 전체 거래량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파산설이 나오기 직전까지만 해도 주가가 24.08%까지 치솟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황망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그러나 한진해운 청산이 정말로 날벼락인지는 되짚어 볼 일이다.

삼일회계법인이 한진해운의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더 높다고 봤을 때부터 투자 위험성은 이미 예고됐었다. 그럼에도 그동안 한진해운은 이성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장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2일 동전주였던 한진해운이 별다른 주가 상승 재료 없이 보름 만에 350%가량 치솟아 장 중 한 때 1천670원을 기록한 것이 대표적이다.

거래소의 '투자위험종목' 지정도 폭주기관차 같은 한진해운의 급등세를 막을 수 없었다. 단기 차익에 혈안이 된 개인 투자자들이 불나방처럼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실제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됐던 1월 12~30일 개인 투자자들은 하루 평균 1억주 이상을 거래했다. 시장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으나 투기꾼들은 이를 외면했다.

단기 차익을 얻는 데 두 번 성공했으니 세 번도 가능하리라는 오판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상장폐지에 앞서 정리매매 기간이 진행되지만, 투자금을 회수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가격제한폭도 없어 주가가 30% 이상 폭락할 가능성도 높은 탓이다. 최악의 경우 주권이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한 투자자의 조언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를 시작하면 주가는 그야말로 폐지 값이 됩니다. 그러나 그 가격에라도 팔지 않으면 모두 날린 돈이 되지요. STX조선해양이 상장 폐지될 때 손실을 메우느라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 후론 간이 작아져서 무리한 투자는 안하게 됐습니다."

주식 투자에 따른 책임은 오롯이 개인의 몫이다. 한진해운과 같이 일찍이 경고등이 켜졌던 종목의 경우에는 더 그렇다. 이번 사태로 개인투자자만 피해를 보게 됐다고 징징댈 수 없는 이유다. 개미 스스로가 좌초하는 한진해운 곁에 무덤을 판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때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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