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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 4대륙 선수권 개인전 전관왕 달성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금빛 질주를 완성했다.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심석희(23, 서울시청)와 함께 한국 여자쇼트트랙 '간판 스타'로 자리잡은 최민정(22, 성남시청)이 4대륙 선수권대회 개인전 전관왕을 달성했다.

최민정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71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스퍼트를 시작해 코트니 리 사라울트(캐나다)를 추월했다. 최민정은 대표팀 동료 김아랑(24, 고양시청)도 제치고 여유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12일) 열린 500m와 15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최민정의 질주는 이어졌다. 그는 개인 종합우승을 결정하는 수퍼파이널(3000m)에서도 계속됐다.

최민정은 출발과 동시에 다른 선수들을 두 바퀴 앞서게 됐다. 앞서 치른 종목에서 우승을 해 포인트상 최민정을 따라잡기 힘든 상황이 됐다. 최민정은 구간별 1위 보너스 포인트(5점X2회)까지 차지했고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그는 수퍼파이널 우승과 함께 총점 136점으로 종합우승과 동시에 개인전을 모두 싹쓸이했다. 여자 1500m 은메달을 획득한 서휘민(18, 평촌고)은 수퍼파이널 3위에 오르면서 개인 종합 2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최민정은 4대륙 선수권으로 최근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그는 평창올림픽 이후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9-20시즌 출발이 더뎠다. 4차례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여기에 부상까지 겹쳤다.

하지만 올 시즌 처음 신설된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냈다. 이번 대회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역 선수들만 출전했다. 중국과 캐나다도 100% 전력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최민정은 장기인 아웃 코스 추월 능력을 보이는 등 예전 기량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남자부 황대헌(21, 한국체대)도 전관왕을 달성했다.

황대헌은 500m, 1000m, 15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퍼파이널에선 대표팀 동료 박지원(24, 성남시청)의 레이스를 도우면서 7위로 들어왔으나 총점 103점으로 스티븐 두보아(캐나다, 65점)를 여유있게 제치고 종합우승 주인공이 됐다. 수퍼파이널 1위를 차지한 박지원은 개인 종합 3위(47점)에 올랐다.

남녀대표팀은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했다. 남자와 여자 계주까지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10개를 모두 챙겼다.

여자대표팀은 최민정. 김아랑, 김지유(21, 성남시청), 노아름(29, 전북도청)이 계주에 나서 캐나다와 중국을 제쳤다. 남자대표팀도 황대헌, 박지원, 김다겸. 이준서(이상 한국체대)가 출전한 남자 팀도 샤를 아믈랭이 이끈 캐나다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남녀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 10, 은 3,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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