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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놓친 류현진 "팀이 승리해 괜찮아요"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두 번째 투수로 나온 페드로 바에스가 소속팀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바람에 시즌 11승째(2패)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츄세스주 보스턴에 있는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보스턴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했다.

그는 다저스가 4-2로 앞선 가운데 바에스와 교체됐다. 그러나 바에스가 8회말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해 4-4가 됐다.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을 날아갔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다저스는 보스턴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4로 이겼다. 류현진은 승패를 기록하지 않는 '노 디시전 게임'을 치렀다.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팀이 이겨서 괜찮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바에스가 2실점한 상황에 대해서는 "야구 경기를 하다보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팀이 이겨서 기분좋게 다음 원정 장소인 필라델피아로 이동할 수 있어 괜찮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1회말을 힘들게 넘겼다.

수비에서 여러 차례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공식 기록은 안타가 됐고 류현진은 2실점 모두 자책점이 됐다.

류현진도 "(1회말)내야 쪽으로 빚맞은 안타가 많이 나왔는데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이후 체인지업이 잘 들어갔고 범타 유도도 잘됐다. 제구도 잘 됐다"고 자신의 이날 투구도 되돌아봤다.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펜웨이 파크 등판에서 느낀 아쉬운 마음을 어느 정도 덜어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과 맞대결했다. 류현진은 월드시리즈 2차전에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디. 그는 당시 4.2이닝 동안 4실점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류현진은 "오늘 경기는 1회말이 가장 힘이 들었던 같다"며 "이후에는 크게 힘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상 오는 20일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매이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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