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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박종훈 "야구로 더 많은 도움 주고싶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박종훈(투수)은 지난 9일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받았다.

'사랑의 골든글러브'는 지난 1999년부터 제정됐다. 선행에 앞장서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KBO리그 선수 또는 구단에게 수여하고 있다. 박종훈은 조웅천(2005년), 이진영(2006년), 김광현(2014년), 박정권(2016년)에 이어 SK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상을 받았다.

그는 "나보다 좋은 일을 하는 분들도 많은데 상을 받게 돼 부끄럽다. 야구를 잘해서 받는 상은 아니지만 사랑의 골든글러브도 정말 특별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SK 와이번스 투수 박종훈이 지난 9일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사진=조성우기자]
SK 와이번스 투수 박종훈이 지난 9일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사진=조성우기자]

박종훈은 지난해부터 1승 당 100만원을 적립해 기부하는 '행복드림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올 시즌 중에는 희귀난치성 질환을 돕기 위한 '희망더하기 캠페인'에도 힘을 보태며 1이닝 당 10만원을 적립하기로 해 총 700만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박종훈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탈삼진 1개 당 5만원씩을 모아 취약계층 청소년 야구단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박종훈은 올해 기부 목표를 자신의 연봉 10%로 잡았다. 올 시즌 중에도 여러 번 "최대한 많은 금액을 기부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감을 갖고 마운드 위로 올랐다.

박종훈은 "다행히 탈삼진은 100개를 채웠는데 승리와 이닝이 아쉽다. 다른 방법으로 기부를 이어갈 생각이다"라며 "이번 수상으로 좋은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새롭게 배우는 것도 많다. 내가 야구로 도울 수 있는 걸 최대한 찾아보고 더 노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를 비롯한 SK 선수들이 '희망더하기 캠페인' 등 구단과 함께하는 좋은 일에 참여하면서 더 많은 힘을 얻는 것 같다"며 "우리 딸 시은이가 나중에 커서 아빠가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받은 걸 알게 된다면 자랑스럽게 나를 자랑스러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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