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35)는 원소속팀에 남았다. 박경수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는 21일 KT 위즈와 재계약했다. 계약 기간 3년에 연봉과 인센티브 포함 총 26억원에 사인했다.
박경수는 성남고를 나와 지난 2003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고교 시절 우타 거포 내야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LG로 왔다.
그러나 LG에서는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2014시즌까지 LG 소속으로는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첫 번째 FA 자격을 얻어 KT로 이적한 첫 시즌인 2015년 박경수는 단숨에 20홈런 이상을 쏘아 올렸다.
그는 이적 첫 시즌 22홈런을 쳤다. 첫 번째 FA 계약 마지막이던 지난 시즌 135경기에 출전해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5홈런을 쳤다.
박경수는 계약을 맺은 뒤 "팀 동료 선수들과 수원 팬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KT는 프로 생활에 있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해 준 구단으로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늘 구단과 수원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뛰겠다"며 "새로 부임한 이강철 감독의 지휘 아래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검증된 베테랑 선수와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박경수는 지난 4년 동안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1군 데뷔 두 번째 시즌인 2016년부터 3시즌 동안 선수단 주장을 맡았다. 그는 선수들을 잘 아우르고 코칭스태프와의 가교 역할을 잘 감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이 풍부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인 만큼 올 시즌 팀이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중심 노릇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경수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1천45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7리(4천270타수 1천96안타) 125홈런 539타점 78도루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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