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배정남 "20대 때 허세+신비주의 고수…내려놓으니 편하고 행복해"(인터뷰)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배우 배정남이 코미디 연기에 대한 고충과 욕심을 드러냈다.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이성민 분)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다. 배정남은 '미스터 주 : 사라진 VIP'에서 열정 과다 요원 '만식' 역을 맡았다. 넘치는 열정을 가졌지만 어딘가 허당의 기질이 넘쳐 일을 그르치는 인물. 동물 탈을 쓰고 몸을 구르며 열연을 펼치며 웃음을 준다.

 [사진=리틀빅픽쳐스]
[사진=리틀빅픽쳐스]

배정남은 "한 여름에 팬더 탈을 쓰고 연기하는데 땀이 너무 흐르고 너무 더웠다"라며 "이번 영화는 목표가 확실하다. 이걸 나 아니면 누가 하겠나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을 잡겠다라는 각오로 했습니다. 기존의 이미지 덕분에 내려놓는것에 두려움은 없었어요. 기존의 이미지가 큰 도움을 줬다. 멋있게 나오는 거보다 이런 것이 더 재미있어요."

배정남은 코미디 연기에 대해 "영화 시사회 때 웃기는 포인트에서 관객이 안 웃으면 부담되고 속상했다"라며 "제가 언론시사회는 처음이었는데 (기자 시사관 반응에) 멘붕이 왔다. 그 다음에 일반관객들은 많이 웃으셨다고 해서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20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런웨이를 누비던 모델 배정남에서 친근하고 코믹한 이미지의 배우 배정남으로 활동하고 있는 30대 배정남에 대해 스스로는 "지금이 행복하다"라고 털어놨다.

 [사진=리틀빅픽쳐스]
[사진=리틀빅픽쳐스]

"20대 때 모델을 할 때는 허세가 있었어요. 그때는 망가지는게 두려웠고, 신비주의랄까 말 하면 사투리 나올까봐 말도 안하며 일부러 나를 숨겼죠. 근데 신비주의가 어디 있습니까. 나를 놓는 순간 너무 편안하고 훨씬 좋고 행복하더라고요. 좀 망가져도 사람들이 열려 있으니까 이해해줘요. 예전에는 저를 보며 무서워 했는데, 요즘은 사람들이 저를 보면 웃고 반갑게 맞아주는게 너무 좋아요."

배정남은 외모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강동원이 형이라는 사실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그건 (강동원)형이 잘못한 거다. 어디 그게 40대에 그 얼굴이냐"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자신의 얼굴 주름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정남은 "20대 때 잠깐 꽃미남 시절이 있었는데 고생을 많이 해서 확 가더라"라며 "얼굴에 주름도 많고, 따로 관리도 안한다. 그런데 나는 내 주름이 좋다"라고 말했다.

배정남은 극중 만식 캐릭터와 본인의 비슷한 점을 묻는 질문에 "저도 진짜 열정이 넘친다. 잘 믿고 악의없고, 어떨 때는 생각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게 저와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좀 살짝 모자라는 것도 그렇다. 제가 어휘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살짝 허당끼가 있다"라고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거침없는 몸개그를 펼친 배정남의 모습은 22일 개봉한 영화 '미스터 주 : 사라진 VI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배정남 "20대 때 허세+신비주의 고수…내려놓으니 편하고 행복해"(인터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