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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스타작가 문영남의 화려한 복귀를 기다린다


'눈물로 피는 꽃' 연이은 편성 불발로 구설수 '과연 옳은가'

[김양수기자] 문영남 작가의 '눈물로 피는 꽃'이 SBS에 이어 KBS에서도 편성이 불발됐다. 한편의 드라마가 방송되기까지 편성 논의와 결정, 취소는 늘상 발생하는 일. 하지만 그 주인공이 '스타작가' 문영남이라는 점에서 무성한 소문이 불거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 작가의 드라마가 방송사로부터 '퇴짜'를 맞았고 '거부' 당했다고 표현했고, 누군가는 '막장 드라마 편성에 부담을 느낀 방송사의 결정'이라고 추측했다. '문영남의 몰락'이라는 과격한 표현도 등장했다.

이에 대해 한 방송관계자는 "최근 드라마 편성과 관련해 막장 논란으로 치닫는 것에 대해 문영남 작가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1992년 MBC '분노의 왕국'으로 데뷔한 문영남 작가는 '장미빛 인생'(2005년), '소문난 칠공주'(2006년), '조강지처 클럽'(2007년), '수상한 삼형제'(2009년), '왕가네 식구들'(2013년) 등 수많은 흥행작을 집필한 스타작가다.

드라마 관계자들은 문 작가에 대해 극성이 강한 드라마를 힘 있게 끌고갈 줄 아는 필력의 소유자라고 입을 모은다. 더불어 다소 올드해 보일 수 있는 소재 속에서도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풍성한 스토리 속에서 개성있는 캐릭터를 끄집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고 치켜세운다.

덕분에 문 작가는 백상예술대상 TV작가상과 한국방송대상 대상과 작가상을 휩쓴 데 이어, 1997년과 2004년, 그리고 2013년에 이르기까지 KBS연기대상 작가상을 총 세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눈물로 피는 꽃'의 KBS 편성 불발은 방송사가 아닌 제작사에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방송 시일이 급박하게 잡힌 가운데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제작사 측에서 편성 철회를 요청했다는 것.

이에 대해 드라마 제작사 드림이앤앰 측은 "10월 방송을 놓고 논의 중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다음을 기약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눈물로 피는 꽃'은 눈물, 공감, 감동의 키워드를 가진 드라마"라며 "현재 타 방송사와 편성을 논의 중이며, 조만간 찾아뵙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눈물로 피는 꽃'은 여성으로서 삶과 어머니 역할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36부작 드라마다. 과연 문영남 작가는 편성 논란을 딛고 또한번 대박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화답할 수 있을까. 드라마 제목처럼 눈물로 피어난 작품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환하게 만개하기를 기대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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