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이태원클라쓰' 마현이, 트랜스젠더 외모 선입견 피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주영이 '이태원클라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주영은 2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태원 클라쓰'에서의 역할이 쉽지 않았다. 일단 트랜스젠더라고 하면 외모적인 걸 먼저 생각하는데 그걸 피했다"고 말했다.

이주영은 최근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새로이(박서준 분)이 운영하는 단밤 포차 직원 마현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어 "가장 최근 연락한 단밤 식구는 누구냐"는 질문을 받은 이주영은 '단밤'이 아닌 '장가' 식구 안보현을 꼽았다. 이에 대해 이주영은 "드라마 끝나고 다른 일을 하다가 현장에서 만났다. 고생했다고 같이 찍은 사진을 보내준다고 연락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밤 식구들은 단톡방이 맨날 돌아가서 알람을 꺼놨다. '이태원 클라쓰'를 잊으려고 하는데 잊을 수가 없다"며 웃었다. 또 최승권 역의 류경수에 대해서는 "'이태원 클라쓰' 하기 전부터 존재를 알았다. 경수도 단편, 독립 영화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주영은 '이태원 클라쓰' 명장면으로 최강포차 결승전 전 성정체성 밝혀진 순간 박새로이 앞에서 눈물을 쏟은 장면을 꼽았다. "현이가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는 에피소드"라는 설명. 그러면서 친구, 가족,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울어본 경험을 털어놓으며 "울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평소 성격에 대해서는 "매사에 담담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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