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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故 김민식 군 부모의 눈물…국민청원에 등장한 '민식이법'


[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故 김민식 군의 부모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故 김민식 군의 아버지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민식이법'을 통과시켜달라는 글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故 김민식 군의 부모님이 출연했다.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채널A 방송화면 캡처]

'민식이법'은 어린이보호구역에 의무적으로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 사고 시 가중처벌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률 개정안이 지난달 11일 발의됐지만 내달 10일 종료되는 정기국회 일정에 사실상 폐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식이 아버지는 "우리가 더 열심히 살아야지. 민식이도 그걸 바랄거야. 기운내자"며 아내를 다독였고, 민식이 어머니는 "그동안 모르는 척 해서 미안해. 당신도 힘들텐데, 민재도 참는데 나만 못 참아서"라며 오열했다.

그러면서 민식이 어머니는 "민식이 이름 뒤에 '법'이 붙지 않나. 그렇게 쓰이라고 지어준 이름은 아니었다. 민식이는 저희 곁을 떠났지만 그런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하니까 노력을 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방송 후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선 김 군의 아버지가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국민청원에 동의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김 군의 아버지는 청원글을 통해 "남은 20대 국회내에서 이 대한민국에서 최소한의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받고자 아이들의 이름으로 된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 되기를 촉구하며 희망하며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라며 "준비되지 않았던 예기치 못한 이별에 저희 피해부모들은 아이들의 이름 앞에 눈물로 호소합니다"라고 게재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투표권이 없다는 이유로 법안들 사이에서 빛을 바라지 못하는 겁니까? 아이를 더 낳는 세상이 아니라 있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원합니다. 국민의 안전, 특히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의무이며 정치권의 의무이자 어른들의 의무입니다. 최소한 아이들의 안전이 보장 될 수 있고,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의 미래가 부모님들이 지어주시는 그 이름처럼 반짝반짝 빛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일하는 국회, 민생 국회를 만들어 주십시오 문재인 대통령님, 국회의원님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 모두가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글을 끝맺었다.

19일 오전 8시 30분 현재 이 청원글은 5만명이 넘는 인원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아이콘택트' 제작진은 "현재 민식이 부모님은 스쿨존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민식이법'을 비롯해 어린이 생명 안전을 위한 법안 통과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민식이 부모님의 바람이 현실이 되는 데 이번 방송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kjykj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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