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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청개구리 회장님의 배신…참존 김광석 회장 배임·횡령 혐의 추적


[조이뉴스24 정상호 기자] MBC 'PD수첩'이 대한민국 토종 화장품 기업 참존의 창업주 김광석 회장과 오너 일가의 400억 원 대 횡령 혐의를 고발한다.

1990년대 말 대한민국 토종 화장품 기업으로 파란을 일으켰던 참존이 최근 창업주의 배임·횡령 혐의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2000년대 초반 세계 100대 화장품 순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잘 나가는 중소기업이었던 참존의 성공 신화 중심에는 창업주 김광석 회장이 있다.

'PD수첩' 청개구리 회장님의 배신 [MBC]
'PD수첩' 청개구리 회장님의 배신 [MBC]

그런데, 지금 김광석 회장은 회삿돈 400여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자신의 아들들이 운영하는 회사에 참존의 자금 약 420억 원을 빌려주고, 아내를 회사 임원으로 등록 시켜 약 22억 원의 월급을 지급하는 등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아내는 이사와 감사로 있었지만, 실제 근무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제작진은 막내아들이자 참존의 이사인 김 모 사장의 법인카드 기록에서도 수상한 점을 찾아냈다. 막내아들 소유의 법인카드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스위스와 한국에서 거의 비슷한 시간에 법인카드가 사용된 것이다.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나라에서 법인카드가 각각 사용된 기록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김광석 회장은 참존 이름으로 본인이 다니는 교회에도 매달 거액의 기부금을 냈다. 지난 19년간 교회에 기부한 금액은 총 37억 원가량. 기부금은 참존의 재무 상황이 어려워 직원들의 급여가 지연된 때에도 끊어지지 않고 계속됐다.

"초창기 때부터 진짜,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면서 회사를 같이 일으키는데 힘을 보태고 이렇게 생활을 했는데. 진짜 눈물 흘리면서 운전 하면서 올라 왔어요." 정리해고를 당한 직원의 말이다. 김광석 회장의 배임과 횡령 혐의 소식을 접한 직원들은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회장님을 믿고 회사를 사랑했던 만큼 배신감도 크게 느껴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기업 오너 일가의 오너리스크는 꾸준히 논란이 된 문제다. 특히 오너가 10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중소·중견 기업은 오너의 결정이 곧 회사의 결정이 되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회장의 잘못된 판단이 기업 전체의 위기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토종 화장품 기업 참존의 창업주 김광석 회장 일가의 배임·횡령 혐의를 취재한 MBC 'PD수첩'의 '청개구리 회장님의 배신'은 19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상호 기자 uma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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