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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나를 돌아봐' 계속되는 잡음, 과연 이대로 좋은가


조영남 촬영장 이탈, 김수미 하차 선언 이어 최민수 폭행까지

[김양수기자] 조영남의 촬영장 이탈, 김수미의 프로그램 하차 선언에 이어 이번엔 최민수의 제작진 폭행이 화제다. 놀랍게도 세가지 사건은 모두 한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벌인 일이다.

지난 7월24일 첫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가 연일 이슈를 양산해 내고 있다. 방송을 시작한 지 고작 3주, 하지만 '나를 돌아봐'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전혀 걸맞지 않은 이슈로 연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과연 '나를 돌아봐'가 이대로 방송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옳은지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팀의 맏형 조영남은 프로그램을 처음 알리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김수미의 발언에 불쾌감을 표현하며 무단 이탈했고, 김수미는 자신의 행동이 부끄럽다며 프로그램 자진 하차를 선언했다. 제작진은 어렵싸리 두 사람을 화해시켰고 3주에 걸쳐 두 사람의 화해 과정을 방송에 그려냈다.

한차례 파도가 지나가자 이번엔 최민수가 나섰다. 최민수는 19일 오후 '나를 돌아봐' 외주제작사 PD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주변 스태프들이 만류했지만 결국 PD는 병원신세를 졌다.

제작진은 발빠르게 대처했다. 이미 두 차례의 큰 사건을 겪은 만큼 신속하게 대응했다. 제작진은 최민수 폭행사건이 기사로 알려진 지 2시간 만인 오후 8시 공식입장을 밝혔다.

"금일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하여 의도치 않게 불편을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현재 최민수 씨와 제작 PD가 만나 원만히 해결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과연 프로그램 존속에 의미가 있는지 되묻는다.

'나를 돌아봐'는 타인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역지사지' 콘셉트의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각각 스타-매니저의 형식으로 짝을 이뤄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신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갖는다. 최민수는 FT아일랜드 이홍기의 매니저로 분하고 있다. 또한 이경규는 조영남의 매니저로, 박명수는 김수미의 매니저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조영남, 김수미, 최민수는 프로그램 취지에 전혀 걸맞지 않은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보지는 못할 망정 되려 제작진에게 갑질을 행사하고 시청자들을 우롱하고 있는 것.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을 당장 폐지하라' '이런 시끄러운 프로그램을 계속해야 하나요' '출연자들끼리 말싸움은 풀면 되지만 폭행은 다른 문제다' '장동민 하차가 신의 한수' '김수미 소트, 조영남 키핑, 최민수 슛!' '최민수가 나를 돌아볼 시간을 가져야 할 듯' 이라며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방송을 시작한 지 고작 한달, '나를 돌아봐'의 계속 되는 잡음에 시청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나를 돌아봐'의 폐지만이 해답일까, 아니면 출연자 교체로 프로그램의 목숨을 부지하는 것이 옳을까. 결정은 제작진의 몫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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