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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코로나19' 대응 관련 문 정부 비판…"무엇을 하고 있나"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정부의 초동 대응이 실패했다"며 정부의 발빠른 대처를 촉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에서 10여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하고, 서울 성동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며 "대구에서 대량 감염을 야기한 확진자는 방역망 밖에서 감염된 분들"이라고 운을 뗐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조성우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조성우 기자]

이어 "정부는 국민들의 깊은 우려와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늑장 대응, 중국 눈치 보기 대응으로 일관했다"며 "과할 정도로 대응하겠다더니 전부 말뿐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는 이제라도 의협(대한의사협회) 권고에 따라 중국 입국 제한 조치의 확대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범국가적 방역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황교안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의 머지않아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이란 발언은 정말 섣부른 오판일뿐 아니라 사태에 대한 대응을 느슨하게 만든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경제계 간담회에서 "코로나 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황 대표는 "진원지인 중국과 크루즈선에서 집단 감염된 일본을 제외하고 한국이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곳이 됐다"며 "어떤 보고를 받고 판단했길래 성급한 발언이 나왔는지 국민 앞에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무엇보다 초기 대처와 대응, 초기방역에 실패했다"며 "국내감염 경로와 확진자 이동 경로 등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격리 시설 준비를 촉구한 황 대표는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은 안일한 낙관론"이라며 "대통령은 물론이고 여당에서도 뚜렷한 근거 없이 우한폐렴에 따른 경제 침체만 의식해 조급한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황 대표는 "사태를 과소평가하는 정부이 모습이 국민의 불신과 불안을 키우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초기 대응과 감염자 관리 실패를 되돌아 보고 지역단위 차원에서 세밀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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