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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진의 사이트리뷰] MSN 코리아와 네띠앙의 겨울나기
 
2001년 11월 08일 오후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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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겨울의 문턱이라는 입동도 지났는데 오늘이 무슨 날이던가? 으레껏 둘러보던 포털 사이트들의 움직임이 이상하다. MSN 코리아와 네띠앙이 동시에 겨울 옷으로 갈아입은 것이다.

MSN 코리아의 사이트 개편은 예견된 일이었지만, 네띠앙의 겨울 준비는 필자로서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던 터였다. 각자가 준비한 모양새는 달랐지만 올 겨울 다가올 한파를 예상했던 것일까? 입은 옷들이 두껍다.

◆ MSN코리아

MSN 코리아의 경우는 우선 레이아웃 자체를 전면적으로 수정했다. 그간 사이트 오른쪽에 있던 MSN 채널이나 중앙에 위치해 있던 검색 창이 사이트 오른쪽 상단부터 아래로 마우스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배열해 놓았다. UI(user interface)에 상당히 신경을 쓴 눈치다. 또한 다른 사이트들에 비해 가독성이 떨어지던 메인 화면 콘텐츠들을 보다 시선 집중이 잘될 수 있도록 카테고리별로 깔끔하게 정돈해 놓았다.

콘텐츠들의 내용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정리할 건 정리하자는 의지가 돋보인다. 여기에 ‘My MSN’ 서비스를 섹션 클립으로 설정해 놓았다. ‘My MSN’ 서비스는 그간 MSN 코리아만의 장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의 내로라하는 인터넷 콘텐츠를 한자리에 모아놓고 자기만의 맞춤 콘텐츠 서비스를 네티즌들에게 제공했으니 말이다.

여기에 이번 개편에서는 레이아웃 변경과 색변경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MSN 측에서는 이를 두고 이번 개편의 골자가 윈도XP와 MSN익스플로러에 최적화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단행했다고 한다. 여기에 개인화를 위한 단초로서 ‘My MSN’을 부각시켰다고 했다. 이러한 MSN의 개편의도가 정확했는 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면면을 살펴보면 여전히 과거 MSN 코리아의 틀을 과감히 벗어버리지 못한 흔적이 남아있다. 우선 자꾸만 줄어가는 콘텐츠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 콘텐츠를 자체 생산하지 못하고 MSN 네트워크를 활용해 링크연결만으로 대처하는 방식에는 여전히 문제가 남게 마련이다.

더불어 로그인 절차도 문제다. 포탈이면 당연시 되었을 싱글 사인온이 아직 구현되어 있지 않다. 패스포트 시스템 자체도 불안감은 여전하다. 마지막으로 검색 서비스 개선은 이번 개편에서는 빠져 있었다.

◆ 네띠앙

이번 MSN 코리아와 네띠앙의 사이트 개편의 공통점으로 콘텐츠에 대한 대폭적인 정리를 꼽을 수 있겠다. 그 만큼 네띠앙도 많은 콘텐츠들을 정리했다. 포털을 표방하며 생겨났던 뉴스, 날씨 등 정보성 콘텐츠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라이프타운이나 소호몰 등이 새롭게 선보였다. 메인 페이지 디자인은 라이코스 코리아의 그것과 흡사했다. 색깔 톤이나 레이아웃, 섹션 구성 등에서 특히 그러했다. 다만 네띠앙의 경우는 홈페이지 제작과 관련된 코너가 라이코스 코리아의 메뉴바 코너를 대신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면 좀 심한 표현일까?

반면 이번 개편에서는 네띠앙만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선보였다. 특히 필자가 눈여겨 본 코너는 소호몰이라는 쇼핑코너이다. 이 코너의 경우는 그야말로 네띠앙만의 백화점식 입점행태이다.

전자상거래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소상인들도 언제든 소액의(년 10만원, 운영비 월 5만원) 입점비만 지불하면 네띠앙에 자신의 상점을 운영할 수 있다. 상점운영을 위한 솔루션이나 매매서비스, 사람 모아주는 것 까지는 네띠앙에서 책임져 주기로 하는 것이 이 서비스의 골자이다. 이 밖에도 엔터테인먼트와 라이프 채널이 개편되었고, 홈타운 등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 올 겨울 한파를 이겨낼 수 있을까?

사이트의 움직임에는 당연히 그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 위에서 리뷰해 본 두 사이트들도 물론 움직임의 이유들이 충분했다고 본다. MSN 코리아의 경우는 지난 해 초 사이트 런칭 이후 단 한번의 리뉴얼도 없었던 사이트였다.

아울러 윈도XP나 MSN 익스플로러 첨병으로서 전방위적인 임무를 수행해야 할 책임을 맡고 있다. 그렇다면 과거 지향했던 콘텐츠 포털의 이미지를 이제는 버려도 좋다는 뜻일까?

이에 반해 네띠앙의 경우는 MSN 코리아와는 조금 다른 의도에서 이번 개편에 임한 것 같다. 수익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이런 견지에서 주변을 정리해야 한다. 결국 수익이란 집중된 가운데서 한 두 가지의 통로를 통해 발생하게 되며, 수익을 위한 통로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변해가야 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올 겨울 추위를 무난히 넘길 수 있을 만큼 두툼한 옷을 준비한 사이트는 과연 어떤 사이트가 될까? 물론 MSN 코리아와 네띠앙이 지향해 가고 있는 길은 다르지만 추운 올 겨울 네티즌들은 과연 누구의 길동무가 되어줄까? 이런 상상 자체가 조금은 어리석은 상념일까?

/김교진 웹 애널리스트 kgj1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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