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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산책 - 26] 실전 투자 전략 (6): 트레이더 (trader) vs.. 투자가 (investor) (하)
 
2001년 06월 18일 오후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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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하는 증권 브로커 두 분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
가 있었다. 그 중 한 분은 지난 해 4월부터 시작된 월스트리트 하락 장으
로 인해 증권 브로커들이 곤경에 처해 있으며, 월스트리트를 떠나는 증권
브로커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말을 한다.

마켓 메이커 역할을 하는 증권사들은 하락 장에도 불구하고 주식 거래가 이
루어지기만 하면 거래 수수료와 스프레드 차익을 먹기 때문에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 하지만 자신과 같은 개인 증권 브로커들은 트데이딩 하면서 이
익을 내지 못할 뿐 아니라 주식 거래를 통해 손실을 입은 주식 투자자들로
부터 각종 소송을 제기 당해 난처한 입장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주식 시장에서 완전히 떠나가는 투자자도 자꾸 생기면서 증권 브로
커 수입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브로커 직업 자체를 떠나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한다.

반면 또 다른 분은 현재 미국 주식 시장은 역사적으로 가장 거품이 심했던
상승 장에서 가장 곤혹스러운 하락 장으로 바뀐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지난
해 4월 13일부터 근 1년 3개월간의 하락 장세는 어쩌면 지난 1929년 대공
황 이래로는 가장 심각한 것으로 올 연말까지도 계속 될 것 같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번 하락 장에서 가장 피해를 입은 주식은 역시 그동안 거품 상승
을 해온 나스닥의 첨단 기업 주식들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통적인 블루칩
우량주들은 그렇게 피해를 입지 않고 오히려 상승한 주식도 있다고 말하면
서, 시장의 굴곡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산업에 분산 투자한 뮤추얼 펀드에
투자했다면 큰 손실을 입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도 첨
단 IT 주식은 거품이 더 꺼져야 한다고 말한다.

전자의 브로커가 인터넷 주식 광란의 시기를 맞아 그 상황 속에서 한번 크
게 먹어 보자고 덤빈 투자자들의 입장에 묵시적으로 동조했다면, 후자의
브로커는 그런 투자자의 욕심을 철저히 무시한 쪽으로 볼 수 있다. 어느
브로커의 입장이 맞는지는 바로 결론이 나지는 않겠지만, 2001년 6월 시점
에서만 본다면 전통적인 분산 투자 쪽을 선호한 후자에게 점수가 더 많이
주어지고 있다.

물론 증권 브로커에 대한 평가는 사실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 증권 브로커
와는 별개로 투자자 스스로 어떤 전략적 입장을 고수해야 하며, 그에 따
라 시장에서 어떠한 투자 방식을 전개해 나갈 것인가 하는 점은 결국 투자
자가 결정해야 할 몫이기 때문이다.

지난 2회에 걸쳐 초단기 트레이더와 중장기 투자가의 개념에 대해 설명했
다. 오늘은 이를 좀더 세분화해 주식 투자자들이 전개할 수 있는 구체적
인 투자 전략에 대해 알아 본다.

1. 트레이더 (trader) 의 투자 전략

(1) 데이 트레이딩 (day trading)

말 그대로 하루 하루 주식 거래를 직업처럼 하는 투자 방식이다. 시간 단
위, 분 단위로 주식을 샀다 팔았다 한다. 회사에 대한 중장기적 분석보다
는 시장내 주식 투자자들의 단기적 심리 상태에만 관심을 두는 입장으로
거래 원칙만 제대로 터득하면 평생 직업으로 삼을만 하다.

그러나 데이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살고 있으며, 실제 투자 성과도 다른 투자 전략에 비해 그리 높지 않다는
점 때문에 대체적으로 권하지 않는 방식이다.

(2) 기술적 투자 (technical investment)

회사에 대한 분석 보다는 시장내 주식 투자자들의 심리 상태에 더욱 중점
을 둔다는 점에서는 데이 트레이딩과 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하루에도
몇 번씩 사고 팔고를 계속하는 데이 트레이딩과는 달리, 중장기 주가 차트
를 열심히 분석하고, 대세 트렌드의 전환점 찾기에 주안점을 두는 투자 방
식이다.

특히 여러 주식 중에서 강한 탄력을 가지고 움직이는 주식에 집중한다.
전체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주식은 무언가 사건
이 발생하고 있다는 관점을 적극 지지하는 입장이다.

역사적인 주가 차트를 보고 주가 저항선 (resistance) 이나 지지선
(support) 등을 연구하며, 모든 투자 행위를 주가 차트를 가지고 설명한
다.

월스트리트에서 투자께나 한다는 명함을 내놓는 사람 치고 기술적 투자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차트에만 매달리다가 가끔 시장 전체
가 폭발 상승하는 장에서 오직 과거 주가 차트로만 시장을 읽고서는 거꾸
로 행동하다가 큰 코를 다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 몇 년간 인터넷 주식 광란의 상승 시기에 기술적 분석에 의거한 투자
가들이 차트 분석에 의거한 '공매도'를 쳤다가 호되게 당한 사례가 있다.

2. 투자가 (investor) 의 투자 전략

(1) 매입 후 끝까지 보유 (buy, hold and watch)

어찌 보면 전략이라고도 부를 수도 없는 투자 방식이다. 어떤 한 회사를
골라 그 주식을 매입한 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 라는 노래 가사처럼
주가 변화나 뉴스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방식이다. 주식 투자를 한다
는 흥분감도 없고 별반 걱정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아이러니칼한 것은 이 전략 같지도 않은 투자 방식이 역사적으로는
가장 건실한 투자 이익을 내는 투자 방식으로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Buy and Hold' 전략을 고수하는 사람들은 시장의 등락에 전혀 상관을
않는다. 1-2년쯤의 하락 장이 와도 그냥 눈 딱 감고 기다릴 뿐이다. 이들
은 "내가 선택한 좋은 회사 주식은 결국 장기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는
믿음을 종교처럼 가지고 있다. 이 방식을 택하는 사람들은 업계의 최우량
주식을 매입하며, 마치 자기 스스로 그 회사의 경영자처럼 투자를 계속해
나간다.

주식 시장의 근본적인 개념에 가장 충실한 사람들이다. 물론 언제 주식
을 매각할지는 별다른 원칙이 없다. 이제 주식 시장에서 그만 떠나 투자
한 돈으로 은퇴를 생각할 때 아마 팔 수 있을런지.

(2) 초우량 10개 종목에만 투자 (Dogs of the Dow)

월스트리트에서 잘 알려진 투자 방식의 하나이다. 흔히들 미국 주식 시
장 상황을 대변해 주는 주가 지수로 다우 존스 지수를 드는데, 이는 전체
주식을 다 계산한 것은 아니고 뉴욕 증권 거래소 (NYSE) 에서 거래되는 대
표 주식 30개를 모아서 만든 주가 지수이다.

Dogs of Dow 투자 방식은 다우 존슨 지수 편입 30개 종목 중에서 지난해
주가 수익 랭킹 10위 안에 든 주식만을 보유하는 방식이다. 한 해가 지나
면 다시 랭킹이 정해지는데, 10위권 밖으로 탈락한 주식은 다 팔아 버리
고, 새로 10위권 안에 든 주식을 매입한다.

이 투자 방식은 지난 40여년간 다우 존스 지수 상승 추세보다 항상 높은
수익을 얻었다는 점에서 기관 투자가들이 잘 이용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특히 주식 선택 방법이 너무도 간단해 초보 투자자들에게도 적극 권할만한
투자 방식이다.

(3) 성장 지향 투자 (Growth Investment)

특정 기업의 성장 속도에 관심을 두는 투자 방식이다. 한 산업 내에서 어
떤 기업이 기타 기업들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 그 주식의 상승
속도는 기업 자체의 성장 속도보다 더 빠를 수 있다는데 착안한 것이다.

이들은 현재 주식의 가격에 대해서는 별반 상관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시
장 상황을 나타내는 다우 존스 지수나 나스닥 지수, S&P 지수 등에 비해
상승률이 빠른 주식을 고르는데 초점을 맞춘다

주가 분석가들이 예상한 실적보다 엄청나게 호전된 결과를 보여준 회사 주
식에 집중 투자를 한다. 이들은 "한번 놀라움을 준 회사는 앞으로도 늘
놀라운 실적을 보여 준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 방식의 투자는 기업의 내재 가치를 외면하는 경향으로 치닫는 경우
가 많아 전체 시장이 하락세로 접어 들 때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 수가 많
다. 90년대 말 인터넷 주식의 붐으로 시장에 폭등세가 들이 닥칠 때 이 방
식을 택한 투자가들은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주식 가격이 얼마를
하든지간에 탄력 붙은 주식을 계속 사 두기만 하면 올랐기 때문이다.

물론 2000년 4월부터 주식 시장에 거품이 빠지면서 가장 타격을 입고 완
전 거덜이 나서 시장에서 퇴출이 된 투자자의 대부분이 이 방식을 택한 사
람들이라는 점도 지적해 둔다.

(4) 가치 지향 투자 (Value Investment)

성장 지향 투자와는 반대로 기업의 내재 가치에 충실한 투자 방식이다. 주
식 시장에서 외부 악재 내지 단기적 악재로 주식 가격이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매입에 나선다.

반면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에 비해 주식 시장에서 과대 평가를 받고 있으
며, 더 이상 좋은 평가를 얻을만한 다른 재료도 없다고 보면 해당 주식을
바로 처분해 버린다. 단타 트레이딩 또는 기술적 투자와 차이가 나는 것
은 시장 투자자들의 심리적 요인보다는 기업 실제 가치와 주가의 차이를 냉
정하게 판단하고 의사 결정을 내린다는 점이다.

기업에 대한 기본적 분석에 충실해야 하며,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하는지
도 충실히 읽어야 한다는 점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투자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주식 시장이 기업 가치를 그대로 나타내 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감안
한다면 이 투자 방식도 역시 100% 완벽한 전략일 수는 없다. 게다가 기업
분석을 위해서 전문적인 지식을 어느 정도 겸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식 초
보자들이 궁극적으로 가고 싶지만 선뜻 선택하기에도 어려운 전략이다.

(5) 탐욕 지향 투자 (Vulture Investment)

사실상 권할만한 투자 방법은 아니나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바라고 있
는 대박 투자 방식이다. 일반 시장에서 완전히 관심이 멀어진 주식 중에
서 제대로 진주를 골라내는 투자 전략으로, 엄청난 악재로 인해 주식 가격
이 완전히 거덜난 경우이지만 만일 장기적으로 그 기업의 회생 가능성을 믿
는 경우 한번쯤 구사해 볼만 하다.

첨단 주식에서 가끔 나타나는 현상으로 시장에서 완전 퇴출 위기에 몰린 기
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다른 산업에서 그 기술이 대량 이용되게 되었다
든지, 아니면 유사한 기술 분야에서 새로이 각광을 받기 시작 할 경우 한
방에 대박을 터뜨리는 방식이다.

이와 유사한 방식의 투자로 5달러 이하 페니 주식에만 여러 종류에 분산
투자를 한 후 그 중 대부분은 망하더라도 극히 소수 기업이 살아 남아 시장
에서 각광받을 경우 손해를 다 보전하고 이익을 크게 낼 수 있다는 전략을
들 수 있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투자 전략을 발전시켜 나갈 것

트레이더나 투자가들이 구사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소개해 보았다. 이상
의 투자 전략들 모두 누ㅜ구에게나 다 적용되는 정답은 될 수 없다. 또 어
떤 방식은 나에게는 들어 맞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무용지물이 될 수
도 있다. 이는 투자자의 성향, 투자 금액, 직업의 종류, 시장 상황 등등
많은 변수에 따라 달라 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가능하면 각 투자 전략을 시험 삼아 한번씩은 다 운용해 보기
를 바란다. 그리고 시장 상황과 자신의 성격을 고려하여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는 전략을 하나 선택한 후, 그 다음에는 그 투자 성향 자체를
보다 세련되게 만들어 나만의 투자 전략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
다.

/뉴욕=티케이 김 통신원 href=mailto:nybull@consultant.com>nybull@consulta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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