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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산책 - 19] 월스트리트 실전 투자 안내 (8) - 주문 가격 지정과 관련된 문제 (하)
 
2001년 04월 23일 오후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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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미국 증시는 다시 한번 미국 연방 준비 은행 이사회(FRB)의 위력
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하던 금리 0.50% 하락 조치
가 주식이 거래되고 있던 시장 개장 중에 발표됨으로써 그동안 곰의 무게
에 짓눌려 있던 증권 시장 (bear market) 에 다시 한번 황소의 성난 도
약 (bull market) 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영국의 저명한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The Economist)' 도 이러한
사태를 풍자해 연방준비 은행 이사회 그린스펀 의장을 구명 보드를 옆에 끼
고 물에 빠진 사람을 건지러 달려 나가는 인명 구조원으로 묘사한 캐릭터
를 최근호 잡지 표지로 싣고 있다.

1년여가 넘게 물에 빠져 사망 직전인 미국 증시와 경제를 구하기 위해 뛰
어 가는 그린스펀 의장. 그 동안 본 칼럼을 통해 미국 연방 준비 은행 이
사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설명한 바 있지만 역시 그의 '예상치 못한' 금리
하락 발표의 위력은 상당하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미국 뉴욕 증시의 부활
을 기대해 본다.

이미 여러번 말했지만 최근 뉴욕 월스트리트에서는 지리한 하락 장세가 계
속되면서 '이제 바닥이 거의다 다져진 것 아니냐' 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었으며, 이미 큰 들이나 기관 투자가들은 개미 투자가들을 계속 흔들어
놓으면서 상당 매입에 들어 가 있는 상태였다.

물론 이번 금리 하락 조치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제가 살아 나지 않는 한 증
시도 반짝 상승에 불과할 것이라는 견해가 없는 것은 아니나, 이번 조치
로 인해 돌파구가 만들어 지면서 반전을 기대하는 것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본 칼럼을 통해 미국 주식 투자를 막 시작한 한국 독자들에게는 월스트리
트 시장이 좋아 지고 있다는 징조는 더할 수 없이 기쁜 일이다. 이제 바닥
을 다지고 대세 상승으로 가든지, 아니면 설령 대세 상승까지는 못가고 옆
으로 기든지 간에 이제는 바닥권 탈출의 계기를 잡았다는 점에서 향후 투자
에 별 걱정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 주문 가격 지정과 관련, Stop Order 에 대해 설명
하기로 한다.

Stop Order 는 일종의 강제적 손실 방지 전술의 하나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심리적으로 이상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한 주식을 20달러에 샀는데 예상과 달리 18달러로 빠졌다고 하
자. 이 경우 주식 매입자의 심리는 '이제 2달러 정도 빠졌으니 다시 상승
으로 가겠지'하는 위안감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다시 2달러가 더 빠져 16달러가 되면 '에이, 18달러에도 안 팔았
는데 어떻게 16달러에 팔 수 있냐'며 도리어 주식이 싸다는 이유로 추가
매입을 하는 수가 있다.

이런 심리 상태는 주식 투자를 하는 경우 매일 매일 부딪히는 사건이다.
결국 18달러에도 못 팔고, 16달러에도 못 팔고, 나중에는 최악의 상황인
10달러에 팔고 나오는 사태도 발생한다.

주식 투자를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 원칙'이라는 점만 생각하다보
니 주식이 싸질수록 매도시점을 놓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주식 투자를 하면서 제일 금해야 하는 것이 이런 심리 상태이다.
주식을 잘못 골랐다고 생각되면 바로 털고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손쉽게 털
고 나올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차일피일 미루다 원금의 많은 부분을
다 잃어 버리고 결국 바닥권에서 팔고 나오는 실수를 범하게 되는 것이
다.

보통 주식 투자를 하면서 원론적으로는 1번 거래에 전체 투자 금액의 5%
이상은 손해보지 말라는 말을 많이 한다. 투자하는 금액이 1만 달러이면
주식 한 종목 매입할 때 손실 최대 한도를 500달러 이내로 가져 가라는 말
이다. 이번에 새로이 매입한 종목이 설령 잘못 고른 주식이라고 해도 500
달러 정도만 손해보고 빠져 나올 수만 있다면 다른 종목을 통해 이 손실을
쉽게 보상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 심리가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손실을 인정하기가 어려운 관
계로 결국 물리고 물리고 해서는 잘못 고른 종목 하나 때문에 전체 투자를
망쳐 버리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Stop Order 라고 할 수 있다.

Stop Order 는 주문을 내는 순간 바로 시장에서 거래가 체결되는 그런 주
문 방식은 아니다. 20달러에 매입한 종목이 있을 때 이 주식으로는 3불
이상 손해보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했다면 매입과 동시에 'Sell Stop
Order @ 17달러' 에 주문을 내 놓는다.

이는 주가가 17달러를 초과하고 있을 때는 전혀 작동이 되지 않는 주문이
다. 그러나 주가가 하락을 거듭하며 17달러를 치는 순간 이 주문
은 'Sell Market Order' 로 변하면서 17달러를 치는 바로 그 다음 순간
의 시장 가격에서 매도 거래가 체결이 된다.

물론 Market Order 로 변하기 때문에 17달러에 꼭 매각이 되라는 법은
없다. 17달러 보다 조금 낮은 가격에 매각이 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어
찌 되었건 20달러에 주식 매입을 한 사람은 17달러에 Sell Stop Order
를 내 놓는 한, 위에서 언급한 이상한 심리 상태에 빠져 들어 얼토당토않
은 낮은 가격에 손해란 손해를 다 입고 치명적인 상처를 받는 일은 없다.

예전에 온라인 증권 투자가 없었을 때는 Stop Order를 내기가 거의 불가
능했다. 제도상으로는 있었으나, 증권 브로커에게 Stop Order를 내는 것
이 번거로웠고 증권 브로커들도 사실상 귀찮아 했다.

그러나 이제 온라인 증권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투자 전술의 하나로
서 Stop Order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 또한 온라인 증
권 투자가 개미 투자가들에게 가져다 준 혜택 중의 하나라고 하겠다.

Sell Stop Order를 낼 때 주의할 점

그러나 Stop Order 가 거래당 최대 허용 손실을 강제적으로 지정해 둠으
로써 전체적인 원금 방지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자칫하면 '마켓 메이
커' 들의 농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식을 20달러에 매입했고 이 주식이 17달러 아래로는 오랫동
안 내려간 적이 없을 경우, 보통 16달러 50센트 정도에 Sell Stop Order
를 걸어 놓는 경우가 많다. 주식 차트 이론상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이다.

그런데 주식이 17달러선에서 움직이다가 무슨 호재에 의해 대세 상승으로
가야하는 경우 마켓 메이커들이 Stop Order 가 많이 몰려 있는 16달러
50센트선까지 주가를 한번 떨어뜨려서 Stop Order를 걸어둔 세력들을 다
떨쳐 내버리고서는 유유히 상승 가도로 달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투자 원금을 방지하겠다는 전술이 마켓 메이커들에 의해 농락을 당하는 사
태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사건도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하고 자신이 생각
하는 적절한 가격대에 Stop Order를 걸어둘 필요가 있다.

보통의 경우 현재 매입한 가격을 감안하기 보다는 차트 상으로 전혀 내려
가 보지 않은 그 가격대의 바로 아래 정도에 Sell Stop Order를 걸어 두
는 것이 좋을 것이다.

Sell Stop Order 는 주식을 매입한 후 그 주식이 예상대로 오르기 시작
한 경우에도 적절히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주식을 20달러에 매입
후 30달러로 대폭 상승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 주식 보유자는 고민에 빠진다. 이 시점에서 이익 실현을 하고 다
팔아 버릴 것인가, 아니면 더 두고 볼 것인가? 이런 고민에 빠지는 것은
지금 이 주식이 상승 대세를 타고 있고 앞으로도 더 오를 것 같기도 한
데, 그 반면 혹시 하락세로 돌변하면서 지금까지 벌어 들인 이익을 다 날
려 버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적절히 사용할만한 것도 Sell Stop Order
이다. 이미 30달러까지 오른 상태이므로 이 시점에서 'Sell Stop Order
@ 27달러' 를 걸어 두면 주가가 27달러로 내려 오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올라가면 이익을 더 많이 실현할 수 있고, 반면 27달러 이하로 내려와도 7
달러 정도의 이익은 보장받는 셈이기 때문이다.

보통 주식을 잘 골라놓고도 이익 실현 시점을 제대로 잡지 못해 대박이 터
진 종목을 상승 초기에 팔아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실은 주식 투자하면서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대박이 난 종목은 어떡하든 대박을 먹어야 한다. 평생 자신을 즐겁게 해
줄 주식이 몇 개 없다는 점에서 어렵사리 잘 고른 주식을 제대로 이익 실현
도 못하고 나온다면 억울해서 그 다음 투자 전략까지 허트러져 버린다.

또한 25달러에 이미 팔아 버린 주식을 곧바로 35달러에 다시 매입할 수 있
는 용기를 가진 투자자는 거의 없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상승이 나고 있
는 종목에 Sell Stop Order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오를만큼 오를 때까지
여유있게 기다릴 수 있는 전술이야말로 투자자들이 꼭 사용해야할 방법이
다.

모멘텀 전략을 하는 사람들은 Buy Stop Order 도 쓰면 좋다.

Stop Order 에는 Sell Stop Order 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주가가
20달러일 때 22달러 정도에 Buy Stop Order를 내는 경우도 있다. 이는
22달러 미만일때는 주식을 매입하지 말고 만일 주가가 22달러를 치고 올라
가는 순간 주식을 매입하라는 주문 방식이다.

이상하지 않은가? 20달러에 살 수 있는 주식을 구태여 22달러에 사겠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나 모멘텀 (Momentum) 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들은 이러한 주문 방
식도 많이 사용한다. 즉 주식은 시점 가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매입
과 매도 가격의 차이가 중요하며 위로 움직이는 주식은 탄력 (모멘텀)
을 받아서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중요시하는 전술이다.

구태여 움직이지 않는 주식을 매입해 두고 매일 오르기를 기도하고 있는 전
술은 사양하고, 주식이 이제 박스권에서 탈출해서 상승의 움직임을 보이
고 있을 때 바로 들어가는 전술이다. 즉 20달러에 사서 3개월을 놀고 있느
니 22달러로 치고 나올 때 매입해서 단기간에 상승폭을 먹겠다는 것으로
단타 투자가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Stop Limit Order 에 대해서는 별로 사용할 일이 없으므로 여기서는 설
명을 생략한다.

Market, Limit, Stop Order 는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 필요


지금까지 2회에 걸쳐 설명하였지만 이 3가지 주문 가격 지정 방식은 시장
의 상황에 따라 적절히 운용해야지 무조건 원칙이 이러하니 꼭 이렇게 하라
는 법은 없다.

다만 대체적인 가이드 라인을 정해 보라고 하면

1) 기본적인 주식 주문은 반드시 Limit Order를 사용.
2) 시장이 급하게 움직여서 당장 주문이 체결되어야 할 때는 Market
Order 사용.
3) 주식 매입 후에는 매입 가격보다 보통 15% 정도 아래 가격으로 Stop
Order를 걸어 둘 것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주문 가격 지정은 결국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결정해야 될 문제이지
만 '주식을 사기 전에는 내가 주도권을 가지고, 주식을 사고난 후에는 시
장이 주도권을 가진다' 는 말을 기억한다면 이와 같은 가이드 라인이 나오
게 된 배경을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 생각한다.

주식을 사고 나면 바로 그 순간부터 항상 머리가 아프게 되어 있다. 주식
을 매입하기 전에 이 주식이 과연 머리 아픈 만큼의 값어치가 있을지를 늘
연구하는 투자자가 되기를 바란다.

/뉴욕=티케이 김 통신원 href=mailto:nybull@consultant.com>nybull@consulta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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