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주요 인프라 솔루션 1] IT 단순화

점차 복잡해지는 IT 인프라 환경에서 단일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 보다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망라하는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올해 마케팅 용어로만 여겨지던 인프라 솔루션의 실체가 속속 발표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실제 구축사례가 등장하는 등 인프라 솔루션이 현실화 되고 있다.

이에 아이뉴스24는 최근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IT 단순화, ITSM, RFID, SOA 등 주요 인프라 솔루션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연재한다.

◆'IT 단순화, 최적의 IT 인프라스트럭처 구현을 위한 출발점'

이를 IT 관점에서 보면 IT 인프라가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의 전달 체계, 그리고 완전히 기존 시장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으로 진입하는 등의 비즈니스 변화에 따른 업무 프로세스의 전환을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현재 IT 환경은 클라이언트-서버 패러다임 아래에서 업무 단위의 시스템 개발과 운영에 익숙해 있으며, 새로운 업무 시스템 구축 때마다 도입되는 다양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로 인해 IT인프라스트럭처의 복합도(Complexity)가 크게 증가해왔다. 이에 기업들은 IT 복잡도 해결 및 적시에 제공되는 IT 서비스 확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실제로 각종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IT예산 대부분은 운영, 관리 등 시스템 지원부분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다시 생각해 보면 복잡한 IT구조가 이러한 시스템 지원부분의 비용 증대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운영과 관리 비용의 증대가 복합화된 IT 인프라스트럭처에 기인해 생긴 것이므로 이에 대한 최적화는 비용절감을 위한 출발선이 될 것이다. IT 인프라스트럭처 최적화는 다음과 같이 단계별로 이루어진다.

우선 시스템의 복잡성을 줄이고, 합리화하는 단순화(simplify) 단계이다. 그 후 공유화(Share)단계에서는 잉여자원을 제거하고 대응성을 향상하며, 가상화(Virtualize) 단계를 통해 활용률을 증대하고 ROA를 증대함으로써, 비즈니스 상황에 동적으로 대응하고 실시간으로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혁신화(Innovate)단계에 이른다. 이를 온 디맨드 운영환경으로 이행하기 위한 4단계라고 한다.

특히 IT 인프라스트럭처 단순화(Simplification)는 IT최적화를 위한 시작 단계로, 복잡한 컴퓨팅 자원 계층들에 유틸리티 기반의 프레임워크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자원을 가상화 하고 단순화해 시스템을 고도로 최적화 한다.

IT 인프라스트럭처 단순화를 통해 현재의 복잡하고 분산된 시스템은, 물리적인 서버의 통합으로 단순화될 뿐 아니라, 가상화 기술을 이용하여 자원을 공유하고 하나처럼 관리할 수 있는 논리적인 통합을 통하여 단순화된 인프라스트럭처 환경을 이룰 수 있다.

가상화 및 자동화 기능을 통한 IT 단순화를 이룰 경우, 자원 공유 및 관리 포인트의 단일화를 통하여, 확장 유연성이 높아지고 서비스 수준이 상승하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IT 단순화를 위한 첫 이행 단계는 서버 통합(Server Consolidation) 과정이다.

서버 통합은 비용 및 복잡성의 감소와 새로운 솔루션의 도입 및 비즈니스의 성장에 대비해 보다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IT 인프라의 토대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된다. 이 과정은 서버,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및 시스템 관리 프로세스를 포함하는 엔드-투-엔드 IT 인프라스트럭처의 단순화 및 최적화 활동을 포함한다.

실제 사례에서도 서버 통합 구축을 통해 하드웨어 구입 비용 및 운영 인건비, 설비비를 절감 했으며, 시스템 장애로 인한 업무 손실 방지, 네트워크 장애 시 자동 복구기능 등을 통해 복구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고가용성 클러스터링(High Availability Clustering)을 구현하고 있다.

어느 기업이나 IT 비용 절감 및 IT서비스 수준 향상이란 과제를 안고 있다. 안정적이고 높은 수준의 IT 서비스가 비즈니스 변화에 따라 적시에 제공되는 최적의 IT 인프라스트럭처가 요구되는 지금, IT 단순화가 IT 인프라스트럭처 혁신의 화두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채욱 한국IBM 글로벌 서비스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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