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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임베디드로 간다(4-끝)- 미래를 점친다
2000년 08월 25일 오후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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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3회에 걸쳐 임베디드 리눅스의 현실과 그 한계를 보았다.

그렇다면, 훌륭한 경쟁 운영체제들이 시장에 버티고 있고, 표준도 없이, 무료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리눅스가 과연 임베디드 시장에서 성공을 이루어 낼 수 있을까. 아니면 또 한 번의 바람을 일으키고 사라질 운영체제에 불과할까.

섣불리 답하기 어려운 명제임에 틀림없지만, 그 해답을 먼저 풀어보자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운영체제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이다. 해답이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하나 평가는 역사가 한다는 어느 정치가의 말을 어겨서 인용한다면 어울릴지 않을까.

아무튼 여기서 임베디드 리눅스의 성패를 결정하라고 한다면 성공 쪽의 손을 들어야 할 것 같다. 아직은 약점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은 운영체제임은 분명하지만,리눅스가 걸어온 행보를 보고, 이제까지의 리눅스의 발전사를 본다면 그 정도의 약점은 시련 축에 끼어 들지도 못할 수준이기 때문이다.

언더그라운드 운영체제라고 불리던 리눅스가 이렇게 표면에 드러나며 메이저 운영체제가 되기까지는 수많은 개발자들의 노력이 묻어있고 피땀이 서려있기 때문이다. 그 성공의 발판이 되었던 커뮤니티 정신, 그것이 리눅스를 이렇게 키워왔던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MS-DOS, WINDOWS 등)의 폐쇄성에 한계를 느낀 커뮤니티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원했고 그 바램에 안성맞춤이었던 리눅스는 커뮤니티가 만들고 고치고 바꿔나가고 있다.

임베디드 운영체제 역시 똑같은 기계에서 똑같은 모습을 원하지 않는 커뮤니티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이용해서 제각기 자기가 원하는 모습의, 자기가 원하는 기능의, 자기만의 기계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 그런 커뮤니티가 살아있는 한 임베디드 리눅스 역시 살아있는 것이다.

최근 PDA가 네트워크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많은 기능들이 추가요구 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현재의 운영체제들은 그런 요구사항들을 100%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리눅스는 네트워크를 통해 탄생하고 개발된 운영체제이다.

이보다 더 네트워크에 강한 운영체제는 없다고들 하고 있다. 또한, 최근 개발된 커널 2.4 버전은 임베디드화하기 쉽게 크기와 요구사항을 최소화 시켜 놓아 임베디드를 향한 리눅스의 발걸음을 더욱 쉽게 해 주었다. (실제 개발하는 입장에서 커널을 작게 만드는 것은 가장 어렵고 기술을 요하는 작업이었다. )

이 정도의 상황이라면 기존의 운영체제와의 경쟁에서(기술적인 측면만 보자면) 어려울 것이 없을 상황이 되었다.

얼마 전 기사를 보고 참 행복했던 일이 있었다. 멀티플랫폼 개발도구인 Qt의 개발사, 트롤테크와 '임베딕스(Embedix)'라는 임베디드 리눅스를 발표한 '리니오(Lineo)'가 제휴관계를 맺었다는 기사였다. 남들은 왜 기뻐하냐고 물었다.

임베디드에 관하여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은 알겠지만, 트롤테크는 미지리서치와도 이미 제휴관계를 맺고 있었다. 우리가 선택한 개발환경을 역시 선택한 업체가 있다는 것, 그로 인해 우리가 만들어낼 제품과 호환시킬 수 있는 다른 응용프로그램이 개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반가운 뉴스가 아닐 수 없었다.

현재 그 밖에도 몇몇 업체들이 Qt를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반드시 Qt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GTK 도 있고 그 밖에 좋은 개발 환경은 얼마 든지 있다. 리눅스에서만 해도 말이다. ) 아니, 만약 더 많이 사용되는 것이 있다면, 충분히 그것을 따라 갈 수 있다. 그것으로 임베디드 리눅스가 발전할 수 있고, 더 많은 개발자, 더 많은 응용프로그램을 확보할 수 있다면.

임베디드 리눅스 부분에서의 표준화는 벌써 많은 업체들이 생각하고 있던 바이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태평양을 넘나들며 많은 사람들이 회의와 토론을 벌이고 있다. 여기서도 바로 커뮤니티의 힘이 필요하다. 커뮤니티가 원한다면, 그들이 많이 사용하고 또 좋아한다면 우리 사업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우리도 이미 그 커뮤니티 속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커뮤니티는 이미 많은 것들을 만들어 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해 유니코드화 되어 있던 한글을 'EUC-KR' 이라는 고유표준을 찾아 왔고, 리눅스에서 한글을 사용하기 위한 폰트와 입력기, PC통신용 텍스트 에뮬레이터, 이런 모든 것들이 바로 커뮤니티가 만들어 놓은 작품인 것이다. 표준을 만들어가고 따라 가는 것 역시 모든 커뮤니티가 해 나가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무료라고 생각하는 문제가 남게 되는데. . . 너무 커뮤니티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들을 하게 될는지 모르지만, 그 문제 역시 해결은 커뮤니티가 된다. 우리네 사업자들은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공개하고 커뮤니티가 그 프로그램(또는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게 해줘야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수익을 올린다면, 그 역시 커뮤니티 활성화와 지치지 않게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자신이 참여한 프로그램이 멋진 제품으로 다시 태어나 시장에 나오고 그로 인해 자기들에게도 맘껏 공부할 수 있고, 활동할 수 있는 지원이 주워진다면 개발의 중추이며 아울러 소비의 중추인 커뮤니티는 제품의 구매에 인색하지 않을 것이다. 바로 '사업 수익의 커뮤니티 환원', 이것이 '리눅스는 무조건 공짜다!'라는 인식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임베디드 리눅스, 아니 리눅스의 미래는 바로 커뮤니티의 손에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리눅스는 윈도처럼 혼자서 만든 운영체제도 아니고 혼자서 발전시키고 있는 운영체제도 아니다. 그렇게 때문에 어쩌면 커뮤니티에 대한 기대는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리눅스 관련 커뮤니티들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몇몇의 전문분야로 나뉘어 각 부분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리눅스 해외 리눅스 관련 사이트에서 'Korea' 라는 이름을 볼 때마다 뭔가 모르는 뭉클함이 가슴에 밀려드는 것은 바로 우리나라의 리눅스 전망은 밝다는 것을 느끼는 것 같다.

운영체제 자체에 있어서는 어쩌면 우리가 많이 늦을 수 있지만, 임베디드 리눅스 시장에 있어서마는 절대 외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수 있다. 이 열기, 이 능력을 한데 집중만 하게 된다면, 우리 나라는 임베디드 리눅스의 세계 제일이 될 수도 있다고 감히 단언한다.

우리는 배포판에서의 기술력이 상당히 축적되어 있다. 또한, 정보화에 대한 각종 인프라 구축은 세계적인 수준이며, 이웃 중국에서의 리눅스에 대한 관심은 우리에게 더욱 호재를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이런 모든 것들을 모아서 임베디드 리눅스 시장을 개척한다면 우리 나라의 임베디드 리눅스 시장은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그 어떤 기술보다 전망있고 경쟁력 있는 미래기술이 될 수 있다.

4회에 걸쳐 임베디드 시장에 대한 조명을 해 보았다. 두서없는 글 실력으로 혹 읽는 이들로 하여금 임베디드와 리눅스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지는 않았나 하는 걱정이 먼저 앞서며, 끝까지 읽어준 많은 분들게 지면으로 나마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리눅스와 임베디드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주기 바라며,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리눅스가 커뮤니티로 만들어지고 있는 운영체제이고 커뮤니티가 곧 리눅스이기 때문에 바로 여러분이 운영체제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자부심을 모두 가지기 바란다.

사업자의 한 사람으로 더욱 책임을 가지고 좋은 프로그램,편리한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

/서영진 미지리서치 대표 yjseo@mi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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