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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가는 길 8]미국 회계기준
 
2000년 05월 24일 오후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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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경제 위기를 맞은 국내 기업이 생존을 위해 매달린 것은 외자 유치
였다. 그러나 당시 외국 투자자와 한국기업 사이에 커다란 견해차를 보이면
서 외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바로 우리나라 기업의 결산보고서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른 바 일본식 표현인 분식결산에 대한 불신이 외국 투자자 들로 하여금
우리 기업의 가치 평가를 어렵게 했다. 더 나아가 기업가치를 평가 절하하
게 만든 요인이 되었다고도 볼 수가 있다.

두루넷이 SEC 에 서류를 제출할 때 첨부하는 회계자료의 경우도 초창기에
는 아주 큰 이슈가 됐었다.

그전까지는 한국 회계법인 공인 회계사의 확인으로 충분했었지만 나스닥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결산자료를 미국 회계기준(US GAP)에 맡도록 작성을 해
야하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한국 회계법인과 미국 회계법인이 공동으로 작업을 해야했고, 이로
인해 시간이 이중으로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필자는 회계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당시 회계자료의 작성 관점에서 한국과 미국 사이에 시각차가 커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양쪽 기준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면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들 수가
있다. 첫째, 기존의 한국기업은 년 1회 결산 보고서를 작성하여 공시하는
것이 통례였다.

그러나 미국 회계기준에 의하면 나스닥 상장업체는 년 4회 즉, 분기에 한번
씩은 결산을 해야 한다. 1 년에 한번 받기도 벅찬 회계감사를 4번 받는다
고 생각을 해 보면 재경담당 부서는 거의 매일 이 결산 작업에 매달려 있어
야 한다는 결론이다.

그래서 많은 선진 업체들이 전산화를 통해 매월 결산 내지는 일일 결산 시
스템을 구축하는데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즉시 결산 체
제가 구축되어야만 경영의 포인트도 찾아내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는, 투자에 대한 견해 차이를 들 수가 있다. IMF 이전 대부분의 한국기
업에서는 투자를 비용화 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즉, 투자된 내용의 현
재가를 반영하지 않는 것이 통례였던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에 투자,손실이 발생을 했을 경우에도 그 손실의 내용
을 반영하지 않고 장부가로 결산, 회사의 재무 상태를 실제보다 좋게 만드
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예는 미국 회계기준에서는 절대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 즉
채권을 비용으로 처리, 시가로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게 아주
중요한 차이점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셋째, 감가상각의 연수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다. 물론 업종에 따라 감가
상각 하는 방식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두루넷과 같은 통신업체의
경우, 한국 회계기준에 의하면 장기간에 걸쳐 감가상각을 하는 것을 허용했
다.

하지만 미국 회계기준에서는 통신 설비에 관한 투자도 5년 이내에 감가상각
하는 것을 권고하여 초기 기업의 적자 폭이 확대되어 투자가들에 보여줄 재
무재표의 모양이 별로 좋지 않게 되었다.

즉, 기업의 현실 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 투자가 들로 하여
금 회사의 내용을 이해 하는데 오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미국 회계기준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1999년 가을, 두루넷이 나스닥에 직상장을 하고 IMF 경제 위기로부터 한국
경제가 점차 탈출할 때 많은 부분에 있어 한국 회계기준은 미국 회계기준형
태로 많이 바뀌었다.

실제 많은 기업들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또한 향후 일어날지도 모
를 M&A 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 회계기준이 요구하는 내용에 맞춰 결산서를
작성하고 있다.

두루넷이라는 1개 기업이 어느날 갑자기 나스닥에 직상장, 세인의 관심을
집중시키킨 것은 기업의 관점에서만 보면 상당한 홍보효과를 거둔 것이 사
실이다.

이와함께 두루넷이 일궈낸 나스닥 1호 진출은 한국 경제의 전체적인 시각에
서 보면 많은 기업들이 경영행태를 선진화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두루넷의 경우 먼저 경험함으로써 예상치 않았던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먼저 경험하는 용기로 인해 남들이 얻지 못한 귀중한 교훈을 얻게된 성과
도 있었다.

필자는 회사를 통해 얻은 이러한 교훈을 많은 벤처들과 공유하기를 희망하
고 그러한 정보의 공유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전반의 대외경쟁력이 향상되기
를 간절히 소망한다.

9. 투자가의 관점을 이해하지 못하면 상장은 불가능
10. 투명성이란 과연 무엇인가.
11. 상장가격결정
12. 나스닥 상장 이후 회사가 해야 할 일

/두루넷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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