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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가는 길 12·끝]나스닥 상장 이후 해야할 일
2000년 07월 31일 오후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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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로 나스닥에 직 상장된 두루넷의 실무 책임자의 한 사람으로써 지
금 느끼는 가장 중요한 감회는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하는 책임감이다.

즉, 나스닥 상장이라는 것은 스톡 옵션이 가져다 줄 부의 확약도 아니오,
우리 회사가 세계 자본 시장의 한 복판에 우뚝 서게 되었다는 뿌듯함도 아
니라는 점이었다. 단 한가지 우리 회사의 존재를 확인시켜준 투자자들에 대
한 무한한 책임감만이 남아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자본의 위력을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고, 또한 향후 자본을 존중하
기 위해 회사는 정말 이전과는 다르게 업무를 해 나가겠다는 커다란 약속이
라고 봐야 한다.

선진국형인 경영을 해 나가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들을 챙겨볼
필요가 있다. 첫째는 인재의 양성이다.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
지 요건의 고루 갖추어져야 하고 그 가운데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많이 확보
해야 성공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가 있다.

최근 우리나라 벤처 기업들도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과감한 스톡옵션 제도
를 도입하거나 젊은 인재를 경영진에 포진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두루넷도 나스닥 상장 이후 가장 노력을 많이 기울인 부문이 바로 인
재의 양성이다.

새로운 인재를 영업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할 일이고, 기존의 직원들을 재교
육하여 인재로 육성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한 일로 다뤄져야 한다.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 열정을 다해서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가가 돼야 나스닥 투자
가 들이 안심하고 2차 3차의 증자에 참여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시스템의 구축에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 최근 들어 기
업 경영 환경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첨단 산업 분야는 그
빠르기가 엄청나다. 이렇게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나가려면 신속하고
현명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다른 기업은 이미 분석을 다 마치고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가를 결정하
는 단계에 와 있는데,우리 회사는 이제 막 자료 수집을 하는 단계에 머물
러 있다면 경쟁에서 절대로 이길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영 활동의 결과나 향
후 계획을 일목 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야만 한
다. 모든 임직원들이 언제 어느 때나 시스템의 정보를 활용하여 크고 작
은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체계가 잡혀있어야만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경영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셋째, IR 활동이 강화돼야 한다. 투자자 들은 회사의 경영내용에 대해 상시
적인 정보를 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새로운 계획, 성과 등에 대한 내용은
아주 세심한 배려를 가지고 투자자들에게 공지해 줄 필요가 있다.

많은 경우 상장에 즈음한 투자설명회에는 상당한 신경을 쓰는 반면, 일단
상장이 되고 나서는 투자가들에게 사업내용이나 경영 성과를 설명하는데 등
한시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게 자세하게 회사 경영 상태에 대하여 주기적으로 설명
을 해 두면, 향후 필요한 증시 시에 커다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필자가 알고 있는 아시아계 한 인터넷 회사는 1999년 가을 나스닥에 상장
을 했다. 회사의 내용이 일반적인 인터넷 회사이므로 특별히 투자자의 깊
은 관심을 끌만한 매력을 지닌 회사는 아니라고 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이 회사는 IPO 후 주식 가격이 상장가의 10배에 육박하는 엄청난 성
과를 보였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을 했기 때문이지만 가
장 두드러진 이유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CEO 를 정점으로 한 발빠른 IR
활동을 들 수가 있겠다.

이 회사의 CEO 는 도대체 일은 언제 하는가 싶을 정도로 자주 각국의 투자
자들을 찾아 다닌다. 남들이 볼 때는 특별한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
이라고 하더라도 자주 투자자를 직접 찾아가 내용을 설명하고 향후 회사 운
영 방향, 경우에 따라서는 애로 사항에 대하여 허심 탄회하게 정보를 공유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투자자들이 관심을 더 보이게 되고,투자의 기회가 발
생했을 때, 다른 회사 보다는 내용을 좀 더 아는 그 회사에 투자를 하게 되
는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이러한 부지런한 IR 활동이 바로 나스닥 상장 이
후의 회사 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는데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하겠다.

넷째, 모든 직원이 수익율에 대한 감각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
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장사를 보면 우선 외형 위주의 성장을 추구하고 어
느 정도 외형이 갖추어지면 그 다음에는 내실을 다시는 식의 수순을 밟아
온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나스닥 상장 기업은 매 분기마다 결산을 해서 그 내용을 투자자들에
게 알려 주어야 한다. 즉, 투자자들은 분기별 결산 실적을 보고 회사를 평
가하므로 주식가격에 곧 바로 반영이 된다. 나스닥 기업이 되기가 어려운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점이라고 생각된다.

즉, 시장이 확대되고 고객들의 수요가 증대되는 여건에서 투자 재원이 원활
히 조달되지 않으면 내실 경영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일반적으로 우리나
라 기업의 경영 관행을 보면 차입을 해서라도 탄력을 붙여나가야 한다는 입
장이 아주 강하다.

그러나 나스닥 기업의 경우 이러한 밀어붙이기 식의 경영으로는 도저히 투
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가 없다. 다시 말해 투자자 들이 맡긴 돈을 안
정적으로 증식시킬 수 있다는 신뢰를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이제 까지 모두 12회에 걸쳐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에 대하여 염두에 둬야
할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올해도 한국 기업들의 나스닥 준비는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어쨌거나 나스닥에 직상장되어 있는 한국 기업은 두루넷 하
나 뿐이다.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나스닥에 진출,양질의 외자를 유치해야 우리나라
기업의 국제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믿는다. 필자의 이 글이 나스닥으로 가
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연재
를 마친다. 관심을 가져준 inews24 독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끝-

두루넷 전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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