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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붉은 수돗물 사태' 수습 나선 인천시, 보다 근본적인 해법 필요
2019년 07월 11일 오후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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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늑장 대응'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인천시가 본격적으로 사태 수습에 나섰다.

11일 인천시는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보상 대책으로 6월 사용분 상·하수도 요금을 전액 면제한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 [뉴시스]
6월 사용분(7월 고지분) 수도요금 면제 대상은 인천 서구·강화군 전체 지역과 중구 영종도 지역이며, 총 면제액은 약 1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인천시는 7월 사용분 등 이후 요금 감면 규모에 대해서는 지원 대책 피해보상협의회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

수도 요금 외 보상문제는 각계 전문가와 시민 대표들이 참가하는 공동보상협의회 등을 통해 합리적인 기준과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최대한 신속히 집행한다 게 시의 방침이다.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 5월 30일, 인천 서구와 영종 일대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당국의 빠른 조치를 바랬으나, 인천시는 빠른 대응을 취하지 않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번 사태는 '인재(人災)'로 판명났다. 수계전환 시 매뉴얼을 따르지 않았고, 수질의 탁도를 측정하는 탁도계도 고장나는 등 총체적인 부실로 인한 사고였다는 것이 환경부 조사 결과 드러났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인천의 내구 연한이 지난 노후화된 관은 14.5%로 전국 평균 수준"이라며 "아무 생각 없이 수계 전환을 한 담당 공무원의 매너리즘 때문에 발생했다"고 적수 사태의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조 장관은 "탁도 등도 충분히 예측 가능하고, 부유물질 빼내는 것도 예상 가능한데 그 모든 것을 다 놓쳤다"며 "현장에서 담당자들이 답을 제대로 못할 뿐 아니라 숨기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현장 다녀온 뒤 '인재'라는 것을 확신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적수 사태는 서구, 중구, 영종도, 강화도까지 빠르게 확산되면서 시민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겼다. 심지어 149곳의 학교가 정상적인 급식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주민들에게 공식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초기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인천시는 사태가 불거진지 17일 동안 재발 방지 등 대책 마련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커지자, 인천시는 그제서야 수질검사를 의뢰한 57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마셔도 괜찮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해당 검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시민들은 SNS와 인터넷 커뮤티니 등에 붉게 변한 수도 필터 사진 등을 올리며 여전히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데 어떻게 적합 판정이 나올 수 있느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시의 섣부른(?) 해명에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고, 결국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 시장은 "피해 지역 주민들과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고 신고하고 항의하던 주민들에게 큰 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안일하게 응대한 것이 불신을 확대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지역주민들께 걱정을 끼친 점 시장으로서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수돗물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악취, 화재, 폭염, 여객선 안전 등에 대한 대응 매뉴얼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보완하도록 하겠다"며 "사고와 재난은 예방이 최우선이겠지만 이번 수돗물 사태처럼 불가피한 일이라면 최대한 시민들에게 알리고 사전 조치가 이뤄지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붉은 수돗물 사태'로 국내 '수돗물 관리'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인천시는 수계전환에서 요구되는 작업 매뉴얼을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사고 이후 수습체계 역시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다.

'위기 대처 매뉴얼'의 부재 역시 큰 문제 중 하나였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까스로 사태가 수습됐다는 것이 사안의 심각성을 말해준다.

무엇보다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인천시의 '안일한 대처'가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안겼다.

인천시가 뒤늦게나마 사태의 위중함을 파악하고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선 가운데, 유무형의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의 불신을 종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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