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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아시아 프리미엄'에 직격탄 맞은 에쓰오일
2019년 01월 30일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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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미국 월스트리트는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은 격언을 만들어냈다. 국내 정유사들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피하기 위해 원유 수입선 다변화에 나선 상태다. 특정 지역에만 원유 수입을 의존할 경우 해당 지역에 정치·경제적 문제가 발생하거나 유가변동이 심할 경우 치명상을 입는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에쓰오일(S-oil)은 최상위 지배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정유사 아람코에만 사실상 전량을 의존해왔다. 아이뉴스24는 지난해 3분기까지 사우디의 공식판매가격(OSP, Official Selling Price)과 에쓰오일의 원유 평균 도입가격 등을 단순계산해 에쓰오일이 최대 3천억원 가까운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사우디는 원유가격을 두바이-오만유 현물시장 가격 평균에 OSP를 할인 또는 할증을 적용해 최종 판매가를 결정한다. 지난해 사우디는 아시아향 OSP를 지난 2017년(-0.1 달러)과 비교해 무려 1.7달러까지 끌어올리면서 아시아 시장에 막대한 '덤터기'를 씌웠다.

오스만 알감디 에쓰오일 CEO [사진=에쓰오일]
사우디가 OSP를 상향 조정한 배경에는 아람코의 기업공개(IPO)를 의식했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기업공개 전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고자 '실탄' 챙기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더욱이 미국이 이란의 원유수입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사우디는 OSP를 상향 조정해 수익성 제고에 나섰다.

결국 아람코와 거래를 맺은 정유사들은 수익성에 비상이 걸렸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최대 국영 석유업체인 시노펙(Sinopec)은 지난해 사우디의 OSP 인상에 반발하며 사우디산 원유를 최대 40%까지 줄이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국내 정유사 역시 미국과 아프리카 등을 통해 중동 의존도를 줄여나갔다.

반면, 에쓰오일은 아람코가 대주주라는 이유로 전량을 사우디에만 의존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에쓰오일 최대주주는 아람코의 자회사 AOC(Aramco Overseas Company B.V)다. AOC는 에쓰오일 지분 63.4%를 보유하고 있다.

물론 대주주와의 거래를 통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에쓰오일은 과거 실적부진에도 대주주에게 고액배당을 하면서 국부유출 논란을 일으킨 적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주주의 원유를 고가 매입해 부당지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이는 실적에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에쓰오일은 지난 28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4% 감소한 6천80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73.2% 줄어든 3천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 중 80%가량을 차지하는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90%나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국내 글로벌 10위의 원유 수입국 임에도 중동 의존도가 높다 보니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리스크를 받아왔다"며 "에너지 수입처를 다변화하지 못한 기업은 에너지 가격에 있어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의 지적에 주목해야 한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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