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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환국] '문서보안 시장의 현황과 전망'


 

기업이 축적한 정보와 지식은 기업생존의 필수요건이며, 핵심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KMS와 그룹웨어에 저장되는 주요 지식문서, EDMS에 담겨져 있는 전자문서, 금융고객의 채권정보, 제조업체의 제품관리정보 및 연구소의 도면 정보는 해당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며 이 정보가 유출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 기업이나 국가 기관에서 주요 문서와 지식 정보의 유출사고가 빈번해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써 문서보안 시장이 각광 받고 있다.

하지만, 문서보안은 디지털컨텐츠 보안의 일부 형태로 인식되어 DRM시장과 혼용되어 개념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문서보안이 DRM 시장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디지털컨텐츠 보호의 정의

디지털컨텐츠는 text, graph, multimedia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이를 저장하고 표현하며 배포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된다.

디지털컨텐츠보호(Digital contents security)란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컨텐츠에 대한 배포/표현/저장에 대하여 인증/권한/관리에 있어서 보안성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DRM과 문서보안은 솔루션의 목적과 성격 자체가 다른 분야

디지털컨텐츠 보호를 구현하는 기술은 일부 비슷하긴 하지만, 참여 업체들이 접근하는 시장과 보유하고 있는 기술은 차이가 있다.

DRM(Digital Right Management)은 다양한 디지털컨텐츠를 CP(Contents Provider)로부터 고객으로 안전하게 전달하고 이 고객이 불법적으로 컨텐츠를 유통하지 못하도록 하는 시스템 기술이며, 문서보안(Document Security)은 기업환경에서 사내 정보공유시스템에 축적되어 있는 핵심정보를 보호하고, 송신하고자 하는 기밀정보를 안전하게 외부로 반출할 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불법 유출을 방지하는 새로운 개념의 보안 솔루션이다. 즉, 기업 또는 조직 내 중요 문서의 생성과 보관, 내부유통 및 외부 반출의 전체적 흐름을 통합적인 보안 정책을 통해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솔루션이다.

결국 DRM과 문서보안은 솔루션의 목적과 성격 자체가 다른 분야라고 할 수 있다.

DRM솔루션이 CP들이 제공하는 디지털컨텐츠에 대해 저작권 관리를 주 목적으로 하는 반면, 문서보안솔루션은 기업 조직환경의 정책적 보안관리를 target 시장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솔루션이 공급되는 reference도 다르고, 솔루션의 성격도 차이가 있다.

문서보안은 DRM과는 달리 업무환경의 platform 역할을 한다. 그룹웨어, EDMS, KMS가 기업의 지식과 주요 문서의 platform 역할을 하듯이, 이들에 대한 보안을 위해서는 문서보안이 필수적이다. DRM이 contents에 대한 저작권 관리 형태로 utility 성격을 지닌 것과는 엄연히 구분된다.

마찬가지로 두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다. 문서보안솔루션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암복호화/프린터마킹/인증 기술 외에도 정책관리/로그관리/키관리를 위한 서버기술이 포함되어야 한다. 서버기술은 DRM솔루션에서 제공되지 않는 요소기술이다.

소프트캠프가 문서보안사업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2001년 중반부터이다. 2년 여 동안 PC보안제품과 데이터복구 제품을 개발하면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문서보안 시장의 needs를 발견하고 이 시장에 참여하게 되었다.

지난 해 말 국가정보기관의 문서보안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수주하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KMS 서버에 저장되어 있는 문서(지식정보)들에 대한 보안을 요구 받아 프로젝트를 착수하여 거의 완료단계에 와 있다. 또한, SK㈜에서는 CDROM에 담겨져 있는 지식자산에 대한 보안 프로젝트를 수주하였고, 최근에는 하나은행의 채권문서보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과 금융시장 외에도 공공시장에서도 발군의 영업력을 과시하고 있다. 보안솔루션 업체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금융결제원 ISAC 프로젝트에서도 문서보안 분야의 솔루션 공급권을 획득하여 6월말 경 완료할 계획이다. 소프트캠프가 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는 이유는 제품의 안정성과 기술력에 대해 고객으로부터 호평 받았기 때문이다. 국가정보기관 및 통신사에서는 2차 프로젝트를 제안하여 협의 중에 있다. 이러한 주요 reference와 기술력 때문에 많은 기업과 금융, 공공기관에서 이 회사의 제품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실제 경쟁사와의 BMT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발휘하고 있다.

소프트캠프는 지난 해 매출 20억원을 기록했지만 대부분이 데이터복구솔루션인 pckeeper에서 올린 것이며, 올 해에는 60억원의 목표 매출 중 문서보안 분야에서만 3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소프트캠프의 문서보안솔루션은 유출가능성이 있는 대부분의 경로에 대해 기술을 적용하여 CDROM보안, 프린터출력보안, Email전송보안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Application 수준에서의 보안을 표방하고 있는 업체들과는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핵심 기술을 module별로 개발해 놓았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는 보안정책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DRM업체 및 PC보안 업체도 문서보안시장에서 경쟁 중

기존의 DRM솔루션 업체와 PC보안 업체 및 PKI업체도 문서보안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각 업체가 보유중인 암복호화 기술을 바탕으로 응용솔루션을 개발하여 활발하게 영업하고 있다. 하지만, reference의 부족과 제품의 안정성 문제로 인하여 site 확보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현재 미국시장에서도 기업내부 업무흐름에서 생성되는 중요문서, 기업간 상거래 문서, 이메일 문서 유출 등에 대한 보안의 중요성이 점차로 부각되고 있는 현실이며 이러한 현실에 가장 먼저 접근하고 있는 업체들은 DRM 솔루션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들은 기존의 Active Content(멀티미디아, 음악, 책, 비디오 등)를 위한 솔루션에서 벗어나 기업정보의 보호 및 관리라는 측면에서 이메일 컨텐츠, 웹페이지, 문서파일 등의 보안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주요 업체로는 Alchemedia, Authentica, Sealed Media 등이 있다. 전체적으로 문서보안이라는 시장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초기 형성단계로 보이지만 기업의 보안 영역이 점차로 내부 문서 및 정보의 보안으로 옮겨지면서 빠른 시간 내에 상당한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FBI와 CSI가 2002년 미국기업들(정부기관 포함)의 보안침해사례에 대해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정보 자산의 도난 사례가 가장 큰 손실액(1억7천만 달러)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러한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외부적 침입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남용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서보안 시장의 미래

올해 문서보안 시장규모는 150~2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내년에는 600~700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대형 통신사, 제조업체, 공공기관, 금융권 등에서 문서보안에 대한 needs가 커지고 있고, 문서보안의 concept이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의 대형 사고사례가 생기면서 이 시장은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시장에서 제품의 안정성과 reference가 확보된 업체만이 시장에서 생존할 것으로 보이며, 선도업체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DRM업체와는 협력관계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이며, 국내에서 기반을 잡은 업체들이 자체 패키지 제품을 확보하여 활발하게 해외 시장 진출을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연구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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