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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뉴스]
[박서기]유럽의 주목받는 모바일 스타트업
2014년 02월 05일 오후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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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바일 비즈니스모델과 관련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지만 유럽 역시 주목해야 할 곳이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시장이 크고 벤처 생태계가 잘 이뤄져 있는 만큼 독특한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이 많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떠오르는 모바일 스타트업에 대한 정보가 궁금한 사람들이 손쉽게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매년 10월경 열리는 ‘앱스터 어워드(Appsters Awards)’ 시상 정보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앱스터 어워드 2013' 시상 내용을 보면 지난해 한해 동안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끈 모바일 스타트업에 대해 알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이 유럽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후 해외 시장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앱스터 어워드 2013은 총 13개 모바일 분야에서 주목받을 만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13개 분야는 ▲베스트 앱 테크놀로지 ▲베스트 엔터테인먼트 앱 ▲최고의 앱 개발사 ▲최고의 스타트업 앱 ▲최고의 모바일 마케팅 에이전시 ▲최고의 인디 게임 개발사 ▲최고의 혁신적인 앱 ▲베스트 컨수머 앱 ▲베스트 엔터프라이즈 앱 ▲베스트 API 사용 ▲베스트 지불 솔루션 ▲베스트 TV 앱 ▲앱스터 챔피언 2013 등이다.

이중 앱스터 챔피언 2013은 앱스터 어워드의 대상과 같은 격이다. 앱스터 챔피언 상은 그해 분야별 앱스터 어워드를 수상한 기업 중 최고의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기 때문이다.

13개 항목별 최종 우승자는 표에 나와 있다. 후보에 오른 스타트업과 최종 우승기업은 대부분 유럽회사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해당 분야별로 최종 목록에 오른 후보 기업군도 파악할 수 있다. 이 목록만 살펴보면 지난해 유럽에서 인기를 끈 모바일 스타트업에 대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 선정된 13개 분야 스타트업 중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은 베스트 앱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우승기업으로 선정된 우부(ooVoo) 뿐이다. 나머지 기업은 모두 유럽에 본사를 두고 있다.

13개 선정 기업 중 앱스터 최고 대상인 앱스터 챔피언 2013 부문과 베스트 컨수머 앱 부문은 가상 키보드 앱 개발회사인 스위프트키가 동시에 수상했다. 또 택시정보 서비스 앱을 제공하는 하일로는 가장 혁신적인 앱 부문과 베스트 페이먼트 앱 부문을 동시에 석권했다.

앱스터 어워드 2013에서 우승기업으로 선정된 주요 스타트업에 대해 소개한다.

◆베스트 앱 테크놀로지 우승기업 ‘우부'

2006년에 설립된 우부는 비디오 채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비디오 채팅 서비스는 최대 12명이 동시에 HD급 비디오 채팅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본 서비스는 무료이며, 월 2.99달러를 내면 광고가 없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부는 2013년 9월 현재 약 8500만명의 등록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71%의 사용자가 35세 미만이며, 무려 65%의 사용자가 25세 미만일 정도로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다.

포브스는 2012년 ‘우부는 어떻게 10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영상 채팅 서비스가 됐는가(How OoVoo Became Teenagers' Favorite Way To Video Chat)’라는 기사를 통해 당시 트위터에서 매 2초마다 우부 관련 트윗이 포스팅된다고 소개했다. 청소년들이 우부를 사용한 후 사용후기나 경험담 등을 트위터로 자랑하기 시작하면서 우부 관련 트윗이 늘어난 것이다. 심지어 페이스북 사용자끼리 우부 아이디를 묻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우부가 이처럼 청소년층의 인기를 독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사용편의성 때문이다. 입소문을 타면서 청소년들이 앞을 다퉈 사용하는 필수 영상채팅 서비스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것이다.

우부의 수익모델은 동영상 채팅 서비스에 올라가는 광고 서비스와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 판매 등 두 가지다. 현재 본사는 미국 뉴욕에 있으며, 약 125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베스트 엔터테인먼트 앱 우승기업 ‘Y플랜'

2012년 2월에 설립된 Y플랜은 저녁 이벤트를 소개해주는 앱을 제공하는 회사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처음에 런던 시내의 밤 이벤트를 소개해주는 것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요 공연 정보나 이벤트 정보를 비롯해 런던의 유명한 체스복싱 정보 등을 제공했다.

2012년 7월 시드 라운드로 170만달러를 주요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받은 데 이어 지난해 6월 시리즈 A 라운드로 12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1200만달러의 투자금을 기반으로 미국 뉴욕에도 Y플랜 서비스를 시작했다.
iOS와 안드로이드 폰에서 이용가능하다.

◆최고의 스타트업 앱 우승기업 ‘리펀드미’

리펀드미(refund.me)는 독일 포츠담에 본사를 둔 회사로, 항공 여행객을 위한 불만처리용 앱을 제공하고 있다. 항공기를 이용해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해당 항공사의 서비스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을 경우 이 앱을 이용하면 손쉽게 클레임 정보를 작성해 해당 항공사로 정송할 수 있다.

이 때 해당 클레임이 합리적일 경우 해당 항공사는 여행객에세 최대 600유로의 보상금을 지불하게 된다. 리펀드미는 이 때 25%의 수수료를 취하게 된다. 리펀드미는 현재 전 유럽에 걸쳐 전문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EU 항공운송 규정 261/2004에 의거해 여행객의 권리를 보호하고 있다.

항공기가 지연되거나 취소될 경우 리펀드미 앱을 이용해 간단한 클릭만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리펀드미에 제공하는 수수료가 아까울 경우 여행객은 이 앱을 이용해 얼마나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한 후 직접 해당 항공사에 클레임을 제기할 수도 있다.

리펀드미 앱을 이용한 클레임 정보가 해당 항공사로 전달될 경우 보상금을 받는 데는 약 2~4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리펀드미측은 개인이 클레임을 제기할 경우 보상금을 받을 때까지 통상 6~18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이 분야는 리펀드미 외에도 플라이트라이트(Flightright.de), 에어헬프(AirHelp), EU클레임(EUclaim.co.uk), EU딜레이(EUDELAY) 등 다양한 경쟁 서비스가 있다.

◆최고의 인디 게임 개발자 우승기업 ‘비비드 게임’

인디 게임 개발자 분야에서 우승한 비비드 게임(Vivid Games)은 모바일용 게임 개발회사다. 2006년에 설립된 폴란드 회사로, 지금까지 약 150여개의 게임 타이틀을 선보였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게임 중 하나가 복싱 게임인 리얼복싱이다.

이 제품은 지금까지 약 50만 카피 이상이 판매됐다. 리얼복싱은 지난해 애플이 한국 앱스토어의 ‘베스트 앱스토어 2013’앱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현재 구글 플레이에서 안드로이드용 리얼복싱은 1049원에 다운받을 수 있다.

비비드 게임의 효자 게임 중 하나인 ‘리얼복싱’. 국내 구글 플레이 판매가격은 1049원이다.



◆가장 혁신적인 앱 분야 우승기업 ‘하일로’

가장 혁신적인 앱 분야에서 우승한 하일로(Hailo)는 택시 정보 서비스용 앱을 제공하고 있다. 하일로는 이번 앱스터 어워드 2013에서 ‘베스트 지불 솔루션’ 우승 기업으로도 선정돼 2관왕이 됐다.

택시를 이용하려는 승객이 이 앱을 이용하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택시를 부를 수 있다. 택시가 배정이 되면 떨어져 있는 거리와 택시 도착 예정 시간이 자동으로 표시된다. 택시 운전자도 GPS 정보를 이용해 해당 승객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하일로는 영국 런던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뉴욕, 더블린, 토론토, 시카고, 와싱턴DC,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 전세계 16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일로는 지난해 영국 IT산업 어워드에서 ‘베스트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일로를 이용해 택시를 탄 고객은 하일로 앱에 저장된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를 하거나 현금으로 요금을 지불할 수도 있다.

하일로는 올 1월 벤처 라운드로 2750만달러를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받았다. 지금까지 누적VC 투자금액은 7710만달러에 달한다.
하일로는 지난 2010년 3명의 인터넷 전문가와 3명의 택시기사가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다.

◆앱스터 어워드 챔피언 겸 베스트 컨수머 앱 분야 우승기업 ‘스위프트키’

베스트 컨수머 앱 분야의 우승기업에 선정된 스위프트키(SwiftKey)는 2008년에 설립된 영국의 가상 키보드 기술 전문회사다.

이 회사는 2013년 패스트 컴퍼니가 선정한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10개의 모바일 회사’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번 앱스터 어워드 행사에서는 앱스터 챔피언 2013 상도 동시에 수상했다.

이 회사는 모바일 기기 등에서 데이터 입력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가상 키보드 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앱은 사용자가 입력하려는 단어를 예측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데이터 입력을 효율화해준다. 문장을 입력할 때 첫 단어를 입력하면 그 다음 단어를 미리 예측해서 보여주는 식으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도록 해준다.

대표적인 제품인 스위프트키 4는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용 키보드로, 테블릿PC나 스마트폰에서 데이터 입력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앱이다. 현재 영어, 한국어 등 총 61개 언어를 지원한다.

OEM 파트너를 통한 판매나 구글 플레이, 아마존 앱스토어 등을 통한 앱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2008년 캠브리지대학 동문들이 설립한 회사로 런던에 본사가 있으며, 약 9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2013년 9월 옥토푸스 등 유명 벤처캐피털로부터 시리즈 B 라운드로 175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현재 누적 VC 투자금액은 총 2160만달러에 달한다.

◆베스트 엔터프라이즈 앱 분야 우승기업 ‘아이프레즌트’

아이프레즌트(iPresent)는 기업의 영업자동화용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회사다. 광범위한 마케팅 자료를 다양한 사용자그룹에 배포함으로써 영업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리젠테이션 자료 배포용 앱이라고 할 수 있다.

30일 트라이얼 버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료 버전은 스탠다드(1인 1개월 21달러), 프로(1인 1개월 30달러), 엔터프라이즈(가격은 협상 후 결정) 등 3가지 버전이 있다.

스탠다드 버전과 프로 버전은 각각 5GB와 무한대의 저장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본사는 영국에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에비앙, 3M, 시만텍, NCR, 파나소닉 등이 있다.

박서기 (innovationok@khu.ac.kr)

박서기 소장은 21년여 IT기자 생활을 거쳐 올초 박서기IT혁신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분야는 ▲소셜, 모바일,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T 신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 사례 연구 ▲글로벌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사업 모델과 신제품, 신기술 연구 등 크게 두가지다. 경희대 경영대학원에서 IT 기반 경영혁신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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