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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윤의 글로벌 테크놀로지 아웃룩]미래의 기술과 산업을 예측하는 ‘수정구슬’
2008년 12월 09일 오후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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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필자의 얘기만은 아닐 게다.

평소 액션 어드벤처 영화를 즐겨보는 필자는 영화 속에서 수정구슬을 통해 미래를 들여다보는 마법사들을 볼 때마다 나도 저런 수정구슬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대학수학능력 시험도 끝이 났지만 이처럼 중요한 시험을 앞둔 필자의 조카에게나,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려는 꿈 많은 후배에게나, 결혼 자금을 마련하고자 막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한 옆집 처자에게나 이런 마법의 수정구슬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하지만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원자폭탄 개발에도 참여했던 덴마크의 과학자 닐스 보어 박사도 "예언이라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고 특히 그 예언이 미래에 관한 것이라면 그 어려움은 두말할 것도 없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현대문명의 ‘마법’이라고 할 과학기술도 미래의 예측이라는 과제에는 두 손 들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럼에도, 국가나 기업에 있어 미래의 예측은 어렵다고 손 놓고 있을 문제가 아니다. 당장 눈앞에 닥쳐온 국제경제의 어려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미래를 제대로 예측하는 것은 국가나 기업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유수 기업 총수가 “그 간 우리의 사업 성공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당장 5년 후엔 과연 무엇을 가지고 사업을 하고 수익을 낼까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특히 기업들의 경우, 미래의 기술발전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비즈니스 지속성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최근 이를 잘 보여주는 재미있는 기사를 읽었는데, 컨버전스 휴대폰이 급속히 보급되면서 집전화, 공중전화는 물론 MP3플레이어, 알람시계, 손목시계, 전자사전, 전자수첩, 그리고 종이사전과 수첩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휴대폰에 자리를 빼앗기고 있어 관련 기업들이 어려움을 맞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처럼 신기술을 바탕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는 종종 산업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항상 미래의 기술발전 트렌드를 예측하며 기술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연구개발에 힘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기업들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은 이런 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막상 신기술을 만들어내더라도, 과연 이를 언제쯤 어떻게 상용화할 것인지의 의사결정 또한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제록스는 팰로앨토연구소(PARC)를 통해 마우스와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 기반의 컴퓨터를 처음으로 개발해냈으나, 이 기술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 까닭에 애플이 이 기술을 이용해 초기 PC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미국 벨연구소 또한 트랜지스터를 개발해내고도 그 진가를 알아보지 못해, 일본 소니가 트랜지스터 라디오로 세계 전자산업의 맹주로 떠오르는 단초를 제공하는 데 그쳤던 것이다.

이처럼 어떤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돼 어떻게 활용될 지를 제대로 예측할 수 없다면, 엄청난 돈을 투자해 R&D 센터를 세우고 정상급의 과학기술자, 엔지니어들을 고용하는 것은 큰 부담일 수 밖에 없다.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명성을 떨쳤던 벨연구소와 제록스 팰로앨토연구소도 탁월한 연구결과들을 상업적인 성공으로 연결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어오면서 현재는 훨씬 축소된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 과거에는 국가 차원에서 무한비용을 투자할 수 밖에 없는 전쟁이 과학기술 발전에 큰 계기가 돼 온 것이 사실이다. 진공관을 이용한 최초의 컴퓨터로 잘 알려진 애니악의 용도가 다름아닌 미 육군의 탄도계산이었다는 것은 전쟁이 과학기술 발전에 미친 큰 영향을 잘 보여주는 한 예다. 그러나 전쟁을 위한 기술경쟁은 향후의 기술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이 결코 아니라는 데는 어떤 밀리터리 마니아라 하더라도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

여기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미래의 기술발전 방향을 제대로 예측하는 것은 기업의 신기술 R&D 투자의 리스크를 줄이고 나아가 비즈니스의 지속성을 담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IBM은 바로 이 과제를 전세계의 고객들, 파트너들과 함께 해결하고자 매년 ‘글로벌 테크놀로지 아웃룩(Global Technology Outlook)’ 보고서를 정리해 발표하고 있다. (그렇다, 필자의 칼럼명은 바로 여기서 따온 것이다! 멋있지 않는가?)

IBM 연구소와 같이 항상 변화하는 기술의 지평을 조망할 수 있는 조직은 전세계에서도 몇 곳 되지 않을 것이다. IBM의 8개 글로벌 연구소에서는 세계 정상급의 과학자 3천여 명이 물리학, 화학, 전자공학, 컴퓨터공학은 물론, 행동과학(Behavioral Science)과 서비스사이언스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의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2007년 미국 내에서 3천125개의 특허를 획득, 미국 최다 특허 획득 기업의 자리를 무려 15년째 이어오고 있는 IBM은, 자체 연구소에서 개발한 수많은 기술들을 통해 IT산업 전반을 뒤바꾸는 변화를 주도해왔으며, 170여 개국의 고객,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통해 기술의 획기적인 새로운 용도에 한 발 앞서 접근해왔다.

IBM은 전세계의 기술, 비즈니스, 사회를 조망할 수 있는 독특한 글로벌 입지에 힘입어, 매년 글로벌 테크놀로지 아웃룩을 통해 현재 진행중인 중장기적인 주요 기술 트렌드들에 대해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선진국들로 부터 인도, 중국, 동유럽 국가들 같은 신흥지역국가들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테크놀로지 아웃룩은 비즈니스와 기술에 대해 진정한 글로벌 관점을 구성해내고 있다.

이와 관련, IBM 본사의 닉 보웬(Nick Bowen) 기술 부사장(Vice President of Technology)은 “기술의 변화는 단순히 기술적인 공백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에 대한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니즈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요청은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과학기술자들뿐이 아닌) 우리의 고객과 파트너사들로부터 들어온다”라고 기술과 비즈니스의 상관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IBM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회사와 세상을 위한 의미 있는 혁신(Innovation that matters)’이다. 글로벌 테크놀로지 아웃룩이 제공하는 통찰들은 바로 그 가치를 반영한다. 글로벌 테크놀로지 아웃룩 보고서는 IBM과 고객사, 파트너사,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혜택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제 올해의 IBM 글로벌 테크놀로지 아웃룩이 잡아낸 미래 기술 트렌드에 관한 다섯 가지 통찰들을 살펴보자.

통찰1: 실세계 인지(Real-World Aware)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현명한 사람들은 시의적절한 정보의 엄청난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봉화, 전서구, 역마에서 전신, 전화, 인터넷에 이르는 정보기술(IT)들을 발전시켜왔다. 그 결과 오늘날 ‘빨리빨리 세대’(Generation Now)로 불리는 우리들은 휴대폰과 인스턴트 메시징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 통합커뮤니케이션(UC)의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IT의 발전은 이보다도 한 차원 더 나아간 ‘실세계 인지(Real-World Aware)’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오늘날 글로벌 무한경쟁의 시대에 기업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보다 빨리 필요한 정보들을 수집, 분석해 활용할 필요를 절감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런 절차는 매일, 매 주일, 또는 매달 간격으로 이뤄져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1천분의 1초 단위의 분석과 사람의 반응 시간 분석을 모두 가능하게 하는 스트림 데이터 처리 기술이 등장함에 따라 진정한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분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무수히 많은 다양한 센서, 마이크, 카메라들을 통해 수집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들이 광대역 네트워크를 통해 슈퍼컴퓨터로 전달되는 즉시 활용 가능한 정보로 가공돼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 또는 시스템에 제공될 것이다. 예를 들어, 슈퍼마켓 진열대를 비추는 감시카메라는 지금은 단지 절도범을 잡아내기 위해 쓰이고 있지만, 실세계 인지 시대에는 슈퍼마켓 프랜차이즈 본사의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과 연결돼, 방금 쇼핑카트로 들어간 켈로그 시리얼의 추가물량을 본사로 자동 주문하는 역할까지 담당하게 될 것이다.

통찰2: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플랫폼 (Enterprise Mobile)

60억 인류 중 이미 33억 명 이상이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진정한 모바일 혁명은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가장 중요한 한 걸음인 모바일과 웹의 컨버전스가 이제 막 시작된 상황이다. 모바일 와이맥스와 LTE(Long Term Evolution) 등 진정한 IP 기반의 차세대 모바일 기술은, 모바일 데이터통신의 속도를 수 년 안에 100Mbps급으로, 십 년 내 1,000Mbps로 끌어올리게 될 것이다. 이 같은 데이터통신을 지원하는 휴대폰으로 얼마나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울 것이다. 인터넷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를 다운로드해 이메일과 FTP를 사용하던 시절, 그 누가 오늘날 무궁무진한 용도의 만능도구가 된 인터넷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모바일 보안 등 기술적인 선결과제들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인터넷과 결합된 개방 모바일 웹 환경은 스마트폰이 PC를 제대로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 모바일 뱅킹, 위치기반 서비스에 더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더욱 새롭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리고 통합커뮤니케이션에 기반한 혁신적인 기업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들이 등장, 진정한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모바일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켜줄 전망이다.

통찰3: 커뮤니티정보 중심 웹 플랫폼

인터넷은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훌륭한 플랫폼을 제공해줬다.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의 눈부신 성공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매력을 입증해보였다. 이제 소비자들에 이어 기업들도 이 같은 커뮤니티정보(CiC; Community & Information Centric) 중심 웹 플랫폼이 가진 잠재력을 활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대표적인 SaaS(Software as a Service) 전문기업 세일즈포스닷컴은 자체 애플리케이션의 경직성을 극복하기 위해 일부 코드를 외부 개발자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그러자 개발자 커뮤니티는 세일즈포스닷컴의 핵심 서비스를 보완하고 향상시켜주는 수백여 개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내는 것으로 화답했다. 즉 세일즈포스닷컴은 자체 코드의 외부 공개를 통해 개발자와 서비스 사용자들로 구성된 CiC 웹 플랫폼을 창조해낸 것이다. 마치 사용자생성콘텐츠(UGC; User-Generated Contents)의 기업용 버전에 가까운 이 개념은, 기업이 취약한 데이터의 일부를 고객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콘텐츠 및 가치 창조의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구글은 ‘구글맵’과 ‘매쉬업’으로, 아마존은 자체 구매데이터로 CiC 웹 플랫폼들을 만들어냈다. 오픈소스와 같이 개방성을 통해 떠오른 CiC 웹 플랫폼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창조하는 새로운 방법론으로서 앞으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통찰4: 인터넷 스케일 데이터센터 (Internet-Scale Datacenter)

오늘날 데이터센터들은 점점 더 많은 시스템들이 더해지고 얽히면서 비효율과 관리의 어려움을 낳고 있으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모색되고 있다. 가장 유용한 방법이 바로 가상화로, 프로세서, 메모리, 스토리지 등을 하나의 자원으로 묶음으로써 데이터센터 효율성과 복잡성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준다.

가상화 기술은 비록 현재까지는 하드웨어 단에 한정된 서버 통합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향후로는 ▲소프트웨어 단에서 독립적으로 구동 가능한 운영체제-미들웨어-애플리케이션의 묶음인 ‘가상머신 이미지(Virtual Machine Image)’, ▲관리자가 어떤 가상머신 이미지를 언제 어디서 구동할 지를 결정할 수 있게 해 주는 ‘가상머신 스케줄링’, ▲데이터센터 내 특정 서버에서 구동중인 가상머신 이미지를 중단 없이 다른 서버로 옮기는 ‘가상머신 모빌리티’ 기술들이 널리 활용되면서 데이터센터의 효율을 높여줄 전망이다.

이 같은 수준의 가상화는 자율 컴퓨팅(autonomous computing)의 개념을 더해 동종 하드웨어 클러스터들을 묶고 자체 관리기능을 탑재시킨 ‘앙상블(ensemble)’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서버를 구현해준다. 앙상블은 워크로드 관리, 발열 관리, 전력 관리 등 모든 관리기능을 자동화해 관리를 거의 필요로 하지 않아, 데이터센터를 획기적으로 단순화시켜 줄 수 있을 전망이다.

통찰5: 테크놀로지, 시스템 & 소프트웨어 (Technology, Systems and Software)

무어의 법칙은 지난 수십 년간 반도체 성능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다 줬으나, 이제 전통적인 CMOS 스케일링 기법으로는 더 이상 적정한 성능 개선을 가져오기 어려워졌다. 이제 향후의 성능 확장을 위해서는 프로세서 코어뿐 아니라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통한 발전을 모색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CMOS 반도체 기술을 대체할 나노 테크놀로지와 양자 컴퓨팅에 관한 연구는 아직 초기단계에 있다.

향후 서버 시스템의 성능 및 비용 개선은 ▲3D 통합구현, 고밀도 저전력 메모리, 광 인터커넥트와 같은 새로운 서브시스템 기술, ▲멀티코어, 멀티스레딩 등 새로운 시스템 구조, ▲기존 소프트웨어 스택의 진화와 새로운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의 출현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비용최적형 서버, 고성능 서버, 특수 도메인용 서버 등 시장 별로 서로 다른 접근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테크놀로지 아웃룩의 통찰들을 고르고 다듬는 과정에는 시작도 끝도 없다. 한 해의 글로벌 테크놀로지 아웃룩에 포함될 통찰들이 모두 결정되고 난 직후, IBM의 정상급 과학자 3천여 명은 또 다시 새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내기 시작한다. 폭넓은 산업군에 대한 식견을 가진 여섯 명의 글로벌 테크놀로지 아웃룩 전략가들은 이런 아이디어들 중 20개의 심사 기준을 통해 200여 개의 아이디어들을 골라내고, 이 후 몇 달간의 마지막 연구 프로세스를 통해 단지 6개 미만의 아이디어들을 통과시킨다.

이제 샘 팔미사노 회장을 비롯한 IBM 상임 임원들은 이 아이디어들을 놓고 장시간의 토론을 통해 다음 해 글로벌 테크놀로지 아웃룩에 포함될 통찰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처럼 글로벌 테크놀로지 아웃룩을 완성하는 데는 1년이 걸리는 셈이지만 실제로는 ‘네버엔딩스토리’로 봐도 될 것이다.

이제 2008년 12월이다. 매년 12월이 되면 IBM 본사에서는 다음 해의 글로벌 테크놀로지 아웃룩에 포함될 최종 ‘통찰’ 결정이라는 중요한 프로세스가 진행된다. 미래의 기술과 산업을 미리 보여주는 글로벌 테크놀로지 아웃룩. 2009년에는 IBM의 ‘수정 구슬’이 우리에게 어떠한 미래를 보여주게 될지 사뭇 기대된다.

/이강윤 한국IBM 연구소 소장 column_key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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