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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경의 북 레시피]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 : 길을 잃은 당신에게...
2009년 01월 20일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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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09년 새해의 첫 달도 훌쩍 뒷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이미 오래 전부터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데 우리의 주변 환경은 점점 냉혹한 겨울로 되돌아가는 듯합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출판계에도 고스란히 전이되었습니다. 요즘에 베스트셀러가 된 책들을 훑어보면 그 주제들을 간단하게 3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바로 '위안', '생존', '여행'이 아닐까요?

풀어서 말하면, 우리는 국가적인 차원의 참담한 경제위기라는 겨울나기를 하고 있죠. 따라서 독자들이 돌파구로 찾는 것은, 자신 스스로와 타인으로부터 위안 받기,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생존 필살기 확보하기, 그리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잠깐이라도 잊고 낯선 나라를 다녀온 여행기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추구한다고 요약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오늘 선택한 책들과 동영상들은 3가지 키워드 중 '위안' 쪽, 그 중에서도 '자기성찰'에 해당하는 내용들입니다. 2시간 정도면 읽을 수 있는 부담 없는 분량의 책과 10분 남짓의 동영상들이지만 그 여운은 기대이상으로 파워풀 할 겁니다. 특히, 현재 취업이나 이직 혹은 제 2의 인생을 준비 중인 분, 진로선택의 갈림길에 서 계신 분, 거대한 장애물 앞에 삶의 의욕을 잃은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원하든 그렇지 않든, 당신은 이미 사막을 건너고 있다

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 스티브 도나휴 / 김영사 / 2005년 1월 / 213 페이지/ 9,800원


이 책의 저자는 친구와 함께 미국과 같은 면적 정도 되는 거대한 사하라 사막을 수십 일에 걸쳐 여행하고 사막을 여행하는 노하우를 깨닫게 됩니다. 그는 그 노하우를 인생에 적용해 자신의 문제(직장, 이혼, 양육)를 해결하게 되지요. 나아가 이 책을 쓴 후에는 기업의 변화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분명한 목표가 보이는 산보다 자고 일어나면 길이 바뀌어 버려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한 사막을 더 닮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우리의 눈은 높은 산을 향해 정복의 의지를 불태우지만 정작 우리의 발은 변화일색의 사막을 걷고 있는 것이죠. 제목에서 '사막' 대신에 '변화'로 바꿔보시면 이해가 더 쉽겠군요.

그럼 저자가 제시한 6가지의 사막을 건너는 원칙을 알아볼까요?

1. 끊임없이 모양이 변하는 모래사막에서는 지도가 아니라 내면의 나침반을 따라가라.
2. 오아시스(휴식)를 만날 때마다 쉬어가라. 더 많이 쉴수록 더 멀리 갈 수 있다.
3. 정체상태에 빠지면 자신만만한 자아에서 공기를 조금 빼내어야 다시 움직일 수 있다.
4. 사먹을 건너는 것은 고독과 외로움,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것 사이에서 춤을 추는 것이다.
5. 안전하고 따뜻한 캠프파이어에서 나와 깜깜한 사막의 어둠 속으로 나아가라.
6. 열정을 가로막는 두려움과 불안감의 국경에서 멈추지 말라.


이 책은 짧은 내용이지만 담고 있는 의미는 꽤 깊고 넓습니다. 책의 내용들이 인생경영, 회사경영, 자기 경영에 모두 적용되고 충분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출간된 지는 몇 년 되었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려는 분들에게 추천되는 스테디셀러입니다.

미로에 갇힌 당신이 꼭 봐야할 2개의 동영상과 책

다음에 소개할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대학 졸업식(2005년) 축사 연설''랜디 포시 교수의 마지막 강의'도 당신이 길을 찾는데 빼놓을 수 없는 나침반들입니다.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그들은 매우 유능하지만 암에 걸려 매우 일찍 죽음 앞에 섰던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한사람은 아직 살아 있고 한 사람은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얼마 전 스티브 잡스마저 병가를 냈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안타깝네요) 그래서인지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더 절실하고 더 뜨겁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장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라는 말이 듣기에는 단순해도 실행하기에는 어렵다는 것은 당신도 저도 알고 있는 진리이지요.

iCEO 스티브 잡스 시릴피베 저 / 유정현 역 / 이콘 / 2005년 07월 / 207페이지 / 10,000원


'스티브잡스'하면.. IT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낯설지 않은 이름일텐대요. 매킨토시, 맥컴퓨터를 만든 Apple사, '토이스토리'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든 픽사 사의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지금의 다시 Apple 사의 CEO이며 제품 프레젠테이션의 귀재로 유명한 천재 CEO이지요.

대학을 졸업하지도 않은 그가 성공한 CEO의 자격으로 명문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2005년도에 축사를 연설합니다. 그는 졸업생들에게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라'라는 주제를 3가지의 테마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축사가 끝난 후, 그는 기립박수를 받았는데요. 그것은 아마도 자신의 경험담을 정말 거침없이 솔직, 당당, 담백하게 쏟아놓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닥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등극하지만 암 앞에서 또다시 위기를 맞는 그의 인생과 사업 이야기가 극적인 영화를 보는 듯 할 겁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굶주린 채로, 미련한 채로)'

아직까지도 이 동영상을 못 보신분이라면 지금 당장 유튜브나 검색사이트를 통해 꼭 보시길... 문장이 심플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그의 화법은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사이버 이웃들의 블로그나 메신저의 대문글로 자주 쓰이는 'Stay Hungry, Stay Foolish(굶주린 채로, 미련한 채로)'도 그가 연설 중에 언급해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지요.

그의 메시지는 '사업에서의 성공'보다는 '인생을 잘 사는 방법'에 더 가깝기 때문에 우리의 무뎌진 더듬이를 자극하여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데 나침반과 실행할 수 있게 하는 모터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한번 보고나면 힘 떨어질 때마다 반복해서 보시는 분도 있으실 거예요'

그는 이미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고 그의 인생, 사업, 재능은 경제경영 서적 분야의 커다란 아이콘으로 이미 자리 잡고 있어서 서점에 가면 그와 관련된 수십 권의 책을 만날 수긴 합니다만, 제 생각에는 그에 대한 탐구는 이 동영상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장애물은 우리가 그 일을 얼마나 절실하게 원하느냐를 느끼게 해주는 도구

이번에 소개할 책과 동영상은 '마지막 강의'입니다.


랜디 포시/ 살림/ 2008년 06월/ 288페이지 / 12,000원

저자인 랜디 포시는 카네기멜론 대학의 컴퓨터공학과 교수였고 2007년도 9월에 췌장암 진단을 받고 올해 7월에 50세도 안되어서 세상을 타계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얼마 못산다는 사실을 의사에게 통보받고 카네기멜론 대학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야말로 '마지막 강의' 준비를 하며 자신의 남은 시간을 의미 있게 정리합니다.

그 강의내용이 정리되어 책으로 출간되었고 오프라윈프리 쇼에 약 10여분 남짓 방영된 그의 미니 강의는 전 미국에 걸쳐 큰 호응을 받게 됩니다. 이 동영상은 오히려 책보다도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에 여러분이 꼭 보셔야하는 아이템 중에 하나입니다.

그의 강의 내용은 '꿈을 이루는 방법'에 관해서입니다. 특히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여러 번 강조합니다. 장애물은 우리가 그 일을 얼마나 절실하게 원하느냐를 느끼게 해주는 도구이지 통과하지 못하도록 막는 대상이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또한 다른 명사들에 비해 '인생을 즐겁고 신나게 사는 것'에 대한 비중을 매우 높게 두고 있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지요.

어쨌든 이 두 동영상은 인생에 열정을 갖게 하고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게 되는 묘한 촉진제 역할을 할 겁니다. 우리의 잃었던 방향 감각을 더욱 예민하게 만드는 자극제도 될 수 있죠.

자, 이제 '파이팅' 한번 외치시고 다시 길을 떠나십시다.

/이희경 칼럼니스트 column_venture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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