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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의 검색문명 유람기]검색엔진의 맛
2008년 11월 05일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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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서비스를 음식이라고 보면 재미있는 관찰 포인트가 생깁니다. 이 음식(검색엔진)은 어떠한 맛인지, 이 음식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인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레시피는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왜 이러한 맛 밖에는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음식의 맛은 재료가 기본

모든 음식의 기본은 재료입니다. 예전에는 웹문서가 검색엔진의 주재료가 되었지만, 최근에는 뉴스, 블로그, 질의 응답, UCC 등으로 주재료가 다양하게 넓어졌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의 검색 서비스에서 가장 발전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포털과 검색엔진 그리고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분리되어 있지 않고 몇개의 업체가 독점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포털에서는 이메일, 카페, 블로그, 포토앨범, 동영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컨텐츠를 스스로 경작하여 검색의 재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포털의 권력을 이용해서 외부 업체로부터 컨텐츠를 저렴하게 조달하고 있습니다. 주재료를 저렴하게 제공받거나 직접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하고 화려한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미국이나 일본의 검색 서비스는 웹 문서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단조로운 검색 서비스밖에는 제공하고 있지 못합니다.

음식의 맛은 정성

음식 문화가 발전되어 있는 우리나라에는 손맛이라는 독특한 개념이 있습니다. 같은 재료를 사용해서 음식을 만들더라도 음식을 만드는 사람에 따라서 다양한 맛이 납니다. 손맛이라는 개념은 정성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음식의 맛을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조미료와 부재료를 풍부하게 사용하는 우리나라의 음식문화가 검색 서비스에도 그대로 적용된 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징적인 것이 스페셜 컨텐츠라는 것을 만들어서 검색 결과를 풍부하게 하는 것입니다. 상장사의 기업명 키워드에는 현재의 주식가격을 직접 보여주기도 하고, 상품명 키워드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는 현재의 가격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정성은 검색 서비스를 소비하는 이용자에게는 참 고마운 것입니다. 네이버의 손맛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환멸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들의 정성은 구글의 기술 지향주의와 비교해서 월등한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우리나라 음식은 손맛이 중요합니다.

조미료를 쓰지 않은 검색의 맛

최근에 지나친 손맛 혹은 순위 조작에 실증을 느낀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블로그 검색 서비스 나루가 그것입니다. 나루의 검색 서비스는 블로그와 포스트 검색에만 집중해서 깔끔한 국물맛을 느끼게 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매니아들에게나 적합해 보일 것 같은 서비스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기존의 검색엔진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검색 버튼도 없애고, 매우 간결하고 명확한 컨셉으로, 블로그 검색에 적합한 2단 구성의 검색결과를 제대로 구현하였습니다. '일할때 쓰는 검색엔진'으로는 아직 부족하지만, '쉴때 쓰는 검색엔진'으로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차별적인 시도는 검색 엔진이라는 음식의 조리법을 발전시키는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음식의 맛은 창의력

음식의 맛에 관한한 '식객'을 참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식객'에서의 음식에 대한 통찰력은 존경스럽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포털이 비슷한 수준의 음식 재료인 컨텐츠를 갖춰가고 있고, 비슷한 수준의 손맛을 내기 위해서 수백명씩의 지원인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검색 서비스의 비즈니스적인 가치에 대한 이해도 비슷한 수준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창의력에 따라서 감칠맛을 내는 검색엔진과 밋밋한 맛을 내는 검색엔진으로 나뉘게 될 것입니다. 검색에서의 창의력은 '찾는다'는 단어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는 가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키워드가 들어 있는 문서를 빨리 찾아낸다”는 멍때리는(?) 접근 보다는 “왜 찾는 것일까?” “무엇을 하려고 찾는 것이지?”라는 근본적인 고민을 하여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음식의 맛은 바뀐다

정보에 배고프던 시절에는 검색결과가 많이 나오기만하면 맛있다고 느꼈습니다. 바쁠때에는 정돈되어 나와주는 통합검색이 맛있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어떠한 맛이 맛있다고 느껴질지 궁금합니다.

/조영환 모란소프트 대표 column_yhw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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