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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K-팝과 웹툰을 이을 차세대 한류는 '웹소설'
김창원 타파스미디어 대표
2016년 11월 09일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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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사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이미 K-팝(pop)이 10여년 전부터 한류 콘텐츠의 첫 주자로 전 세계를 향해 수출됐으며, 지금은 J-팝처럼 한 장르로 자리 잡아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SM 엔터테인먼트를 선두로 YG 엔터테인먼트 등 개성있는 아티스트를 보유한 기획사들이 여기에 많은 역할을 했다. K-팝만이 가진 '힙'함이 세계에 통했던 것이다.

다음은 웹툰으로, 올컬러에 긴 횡스크롤 형태라는 세계 최초이자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포맷을 가졌다. 내용 또한 SF에서부터 시대물, 드라마, 로맨스, 판타지 등 가리지 않고 아우르며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원천소스가 돼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로 제작됐다. 몇 년 전부터는 K-팝의 뒤를 이어 해외로 수출되며 점점 많은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럼 다음으로는 어떤 콘텐츠 사업을 해외로 수출할 것인가?

이제는 K-스토리(story)를 적극적으로 수출할 때가 됐다. K-스토리는 웹툰과 마찬가지로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원천 스토리들을 말한다.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웹소설이 바로 K-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02년 처음으로 웹소설 사이트 '조아라'가 문을 열었으며, 그 뒤를 이어 '문피아'나 '로망띠끄' 등 주로 특정 장르를 내세우는 웹소설 사이트가 열렸다.

몇 년 전부터는 네이버가 웹소설 카테고리를 오픈해 히트작들을 내기 시작했으며, 최근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구르미 그린 달빛' 또한 웹소설이 원작이다.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중국 웹소설 원작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것이고 많은 웹소설들이 드라마화 예정 중이다.

이중에서 원작이 중국 웹소설인 '달의연인: 보보경심 려'는 앞으로 한국 웹소설의 수출 형태에 많은 시사점을 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사실 한국의 원천 스토리 기반은 세계적 수준이다. 세계에서 가장 앞서 사용자 참여형 스토리텔링 플랫폼인 웹툰과 웹소설을 오픈했으며, 지난 10년간 꾸준히 발전해 전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형태의 원천 스토리 풀을 만들어 냈다. 2013년을 전후해서는 미국에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틱'이 오픈하고, 중국은 텐센트와 큐큐닷컴 등에서 네이버와 같은 형태의 웹툰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스토리'로 독자를 사로잡고, OSMU의 원천소스가 된다는 부분에서는 웹툰이나 웹소설이나 비슷한 면이 있다. 웹툰이 인기를 끄는 이유라면 뛰어난 스토리, 메인스트림에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와 소재의 이야기들, 일일드라마처럼 매일 이어지는 스토리텔링, 영화의 한 장면같은 멋진 작화 등이 있을 것이다.

웹소설은 웹툰과 마찬가지로 누구나 작가로서 참여가 가능하고, 별도의 작화가를 구할 필요가 없으며 다른 콘텐츠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리소스를 들여서도 빠르게 연재를 이어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럼 이처럼 잘되고 있는 K-스토리를 어떻게 해외로 진출시킬 것인가.

지금까지 우리나라 스토리 수출은 완성된 TV 드라마 판권을 중국, 동남아 시장에 수출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진짜로 K-스토리가 글로벌화 되려면 아시아권 외에도 북미, 남미, 유럽, 중동 시장에도 진출해야 한다. K-팝이 그러했고, 웹툰도 그러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완성된 TV 드라마나 영화도 좋지만, 첫째로 원천 스토리 자체를 수출해야만 한다.

앞서 언급한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의 경우를 보면 중국의 웹소설 스토리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해 한국 드라마로 리메이크하게 된 경우다. 한국은 현재 카카오의 자회사 포도트리가 웹소설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를 미국 콘텐츠 플랫폼 타파스를 통해 'They say I was born a king's daughter'라는 제목으로 영문본을 연재하고 있다. 이 작품의 순위는 미국 현지의 작품들을 제치고 전체 150개 작품 중에 당당히 2위. 즉, 스토리만 좋으면 한국 원천 스토리도 해외에서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증거다.

두 번째는 한국의 웹툰·웹소설, 즉 K-스토리 플랫폼과 비즈니스 모델을 해외에 진출시키고 현지의 뛰어난 창작인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다. 콘텐츠 비즈니스의 성공적 해외 진출은 단순히 완성된 콘텐츠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만의 성공적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과 생태계의 수출, 거기에 현지 콘텐츠 사업자들과 파트너쉽을 맺고 현지화를 하는 것이 진정한 K-스토리의 글로벌화의 시작인 것이다.

일례로 포도트리와 협약을 맺은 타파스의 경우에는 한국과 같은 참여형 플랫폼에 1만6천명 이상의 현지 작가를 확보하고, 영어권의 웹툰·웹소설 작가들에게 수익분배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매출이 오르고 있는 카카오페이지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여 미국 현지에서도 대형 출판사들과 파트너십을 늘려가고 있다.

한국의 미래사업은 결국 콘텐츠로 귀결된다. 산업혁명 4.0의 시대, K-팝과 웹툰을 지나 이제는 K-스토리로 콘텐츠 유통과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성공 사례 연구와 비즈니스 모델의 수출이 필요할 것이다.

김창원

웹툰·웹소설 플랫폼을 운영하는 타파스미디어 대표. 2008년 구글에 매각된 태터앤컴퍼니(TNC) 공동창업자로, 구글에서 블로거닷컴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기도 했다. 이후 2012년 타파스미디어를 창업해 웹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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