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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CES 2016, IBM이 보여주는 사물인터넷 시장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왓슨'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강조하고 이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 사례를 소개했다.

최근 센서 기술과 인터넷의 발달로 늘어나는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인공지능 IoT 플랫폼'이 이번 발표의 핵심이다.

IBM은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거나 분석이 필요한 사업자에게 플랫폼을 제공하고 서비스 사업자들은 이 플랫폼을 이용해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IBM은 '인공지능 IoT 플랫폼’와 스포츠 관리 서비스, 헬스 케어 서비스, 로봇 응용 서비스의 소개를 통해서 IoT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IBM 왓슨과 인지 컴퓨팅(Cognitive computing)

IBM 왓슨은 인공지능 슈퍼컴퓨터로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스스로 답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현재 왓슨은 의료 산업, 재무 산업, 교통 산업 등 다양한 관련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에는 의료 데이터를 보유한 회사를 10억 달러에 인수해 의료 진단 수준을 한단계 높이기도 했다.

인지 컴퓨팅은 데이터 분석에 사고 능력이 결합돼 사람과 비슷하게 데이터를 이해하고 학습해 결과를 제공해 주는 기술이다.

지니 로메티 CEO가 소개한 왓슨 IoT 플랫폼은 결국 인공지능에 기반해서 데이터를 학습 및 분석해 최적의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미래 IoT 서비스를 IBM의 플랫폼을 이용해 구현하게 하는 것이 현재 IBM의 목표가 되고 있다.

◆언더아머(Under Armor)가 보여 주는 건강 및 운동 관리 서비스

언더아머 CEO는 왓슨 IoT 플랫폼을 활용한 운동 관리시스템을 소개했다. 왓슨의 인지 컴퓨팅 기능과 언더아머의 운동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사용자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적절한 때 필요한 정보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40대 남성 사용자에게는 450만명의 유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몸무게, 운동량, 칼로리, 날씨 등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

◆메드트로닉스(Medtronics)의 의료 서비스

메드트로닉스는 IBM 왓슨 플랫폼을 의료 서비스에 적용해 의료 서비스의 품질을 높인 사례를 제시했다.

IBM의 당뇨병 사업 총괄 책임자는 이번 기조 연설에서 당뇨병에 왓슨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뇨병 관련 데이터와 인슐린 펌프 데이터의 인지 컴퓨팅을 통한 분석을 통해서 당뇨병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로봇 페퍼 응용 서비스

소프트뱅크의 대화형 로봇인 페퍼는 현재 일본의 다양한 산업에 활용 중이다. 왓슨 플랫폼이 적용된 페퍼는 특히 사용자에 대한 응답성에서 크게 차별화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관계자는 사용자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나면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 데 일반 휴머노이드에서 적절한 대화를 제공하지 못하는 점이 왓슨 페퍼와의 큰 차이점이라고 밝혔다.

현재 왓슨 페퍼는 일본 내 1천여 개의 네슬레 커피 매장에서 판매용 로봇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서 얻은 매장 데이터와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맞는 최적의 커피를 추천하고 매출을 향상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 지능 기반의 새로운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제시

IoT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데이터의 분석과 사용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지니 로메티는 빅데이터의 80%는 사용자에게 제공할 필요가 없는 데이터라고 밝혔다. 즉, 데이터를 적절히 가공해 사용자가 원하거나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왓슨과 같은 인공 지능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IBM의 이번 발표도 역시 CES 2016의 서비스·콘텐츠 강조와 잘 맞물려 있다. 사물인터넷 관련 서비스에 꼭 필요한 플랫폼을 통해서 다양한 서비스들이 활성화 되고 있다.

또한 기술회사인 IBM이 인수합병이나 제휴를 통해서 IoT 서비스 생태계를 키워가는 것도 중요한 흐름이다. 2016년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이 가져올 변화가 주목된다.

정구민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http://smart.kookmin.ac.kr)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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