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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CES 2016, 융합 서비스를 리드하는 인텔


인텔의 기조 연설은 융합 서비스가 무엇인지 잘 보여줬다. 현실과 가상 현실을 넘나들고, 스포츠와 e-스포츠가 연결되고, 운동 정보를 측정해 맞춤형 3D 운동화를 만드는 데 다시 사용된다.

기술적으로 보면 올해 인텔의 기조 연설은 작년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대신 인텔은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었다. 3D 인식 기술인 리얼센스, 사물인터넷(IoT)용 초소형 프로세서 큐리, 증강현실 기술 등의 다양한 기반 기술들은 어느덧 융합 서비스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인텔의 기조연설은 최근 몇 년간 계속적으로 있어 왔다. 개별 기술들이 융합되는 모습이 낯설지 않은 이유다. 그 동안의 노력을 통해서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만들어 가고 사업적인 성공을 거둘 때가 됐는 지도 모른다.

◆현실과 가상현실을 넘나드는 융합 서비스

기조 연설 시작 전에 나눠준 밴드는 음악소리와 동작에 따라 색상이 변하고 동작을 인식해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실제로 춤추는 시연자의 동작에 따라 가상 현실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공연을 보여줬다.

사용자 자신을 스캔해 3D 모델로 만들어서 게임에 사용하고 동작 인식을 통해 가상 현실 게임을 즐기며 e-스포츠를 활성화할 수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스포츠맨들의 동작들은 실시간으로 분석된다. 회전을 몇 번 했는 지, 속도가 얼마인 지 등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분석되면서 사용자에게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다.

철인 3종 경기자에게는 음성으로 관련 정보를 알려 주고, 배관 작업자의 스마트 헬맷은 고장난 부분을 증강현실로 알려준다. 3차원 인식이 가능한 드론은 사용자를 따라가면서도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사고 상황을 피해갈 수 있다.

또한 드론에 조명을 넣어서 음악에 따라 밤하늘에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주는 융합 공연을 연주할 수도 있다.

◆스포츠, 게임, 건강, 웰빙과 창의성

작은 프로세서 큐리와 3D 동작 인식 기술, 가상 현실 기술의 조합은 스포츠와 게임을 연결해 준다. 옷이나 신발에 장착된 센서를 분석해서 스포츠에 활용할 수 있으며 동작을 인식해서 가상 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인텔은 EPSN이나 레드불미디어하우스와 협력을 통해서 스포츠 분야의 서비스 확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뉴발란스의 3D 운동화와 오클리의 실시간 운동 정보 시스템도 헬스 분야와 사용자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웨어러블 기기, 드론, 세그웨이 등 다양한 융합 기기들

인텔의 기조 연설에는 융합기기가 등장한다. 큐리를 이용해서 개발된 픽스몹의 웨어러블 밴드, 인텔 리얼센스 카메라가 탑재된 유닉의 드론, 리얼센스를 이용한 새로운 세그웨이 등의 다양한 기기들은 기반 기술에서 진화해 나가는 융합 기기 및 서비스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인텔이 제시하는 융합 서비스

각각 개별적으로 진화해 왔던 인텔의 리얼센스, 큐리, 증강 현실 기술 등의 다양한 기반 기술들은 실제 사용자 서비스로 진화하면서 서비스의 일부로 융합되고 있다.

예술, 스포츠, 건강, 게임 등 다양한 응용 분야의 서비스들은 서비스, 콘텐츠를 강조하는 CES2016의 흐름과도 잘 연결된다. 이번 기조연설을 통해 인텔은 융합 기술에서 융합 서비스로의 진화를 잘 보여줬다. 올 한해 인텔이 선보일 융합 서비스가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구민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http://smart.kookmin.ac.kr)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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