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정구민]CES서 내다본 올해 글로벌 IT 시장


CES 2016의 두번째 개막 발표인 글로벌 기술 시장 변화(Global Technology Market Update)는 주요 기기 및 지역 별 시장 현황 분석을 통해서 2016년 시장 전망을 보여줬다. 동시에, CES 2016의 전시를 어떠한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 지도 언급했다. 전반적으로 관련 시장의 성장성이 둔화되고, 서비스 중심의 새로운 시장이 성장해 갈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분야의 성장 예상

마켓 리서치사의 이사인 스티브 코닉(Steve Koenig)은 먼저 기술 시장을 소비자 가전 분야(오디오/비디오 관련 시장), 사진 분야(카메라/캠코더 관련 시장), 이동통신 분야(휴대폰 및 웨어러블 시장)으로 나눴다.

현재 관련 시장을 이끌어 가는 이 세 분야 중에서 이동통신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기기가 성장하면서 2016년에는 이동통신 분야가 전체 디지털 기기 분야의 47%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성이 둔화되는 스마트폰-노트북-태블릿

또한, 스마트폰-노트북-태블릿의 경쟁을 고대 로마의 삼두 정치에 비교하면서, 경쟁에서 이기는 기기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세 기기 모두 수익성과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마트폰의 성장률은 2014년 23%에서 7%로 감소했으며, 노트북은 -1%에서 -4%로, 태블릿은 14%에서 -15%로, 세 기기 모두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 2016년도 성장률은 각각 스마트폰 8%, 노트북 -3%, 태블릿 -8%로 예상했다. 그 동안 시장을 이끌어 온 주요 기기들의 성장성 둔화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크게 성장하는 웨어러블과 캠코더

반면에 웨어러블 기기와 캠코더는 크게 성장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는 2014년 -21%에서 2015년 131%로, 캠코더는 9%에서 14%로 성장했다. 앞으로 디지털 기기 분야에서 이 두 기기의 성장은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에서는 웨어러블 기기와 캠코더의 2016년 성장률을 59%와 20%로 예상했다.

◆지역적 이슈- 중국의 성장 둔화로 인한 한국과 일본의 고전

디지털 기기 관련 시장의 성장이 주춤하는 이유로는 달러 강세, 중국의 성장 둔화, 남미와 중/동유럽의 경제 약화를 이유로 꼽았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중국 현지 업체들이 급성장하면서, 기기의 수입이 줄어들게 되는 점을 주요 이유로 제시했다.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고전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언급했다.

◆기술 발전에 따른 시장 재편성과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전략의 필요성

신기술의 발전에 따른 시장의 재편성을 강조했다. 스마트홈, 가상현실, 3D프린팅, 드론, 스마트카, 헬스, 로봇 등 신산업의 성장을 강조하면서, 관련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표에서 눈여겨 볼 점은 삼성과 LG 등 우리나라 주요 업체들의 시장인 TV,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시장이 점차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성장하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는 점도 아쉬운 점이다. 이번 CES의 주요 키워드들이 모두 서비스와 콘텐츠를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구민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http://smart.kookmin.ac.kr)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정구민]CES서 내다본 올해 글로벌 IT 시장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