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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비즈니스 창업 위한 소비자 이해의 중요성과 사례
[전문가 칼럼] 최숙희 한양사이버대학교 실버산업학과 교수
2018년 12월 18일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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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비중 7% 이상)’로 들어선 우리나라는 17년 만에 ‘고령사회(14% 이상)’로 진입하며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는 만큼 실버산업과 관련 사업 창업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높다. 하지만 높은 관심에 비해 아직 실버산업의 발전 속도는 더딘 편이다.

그렇다면 실버산업 창업을 준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최숙희 한양사이버대학교 실버산업학과 교수는 시니어 소비자에 대한 세심한 이해야말로 실버산업 창업이나 사업 성공의 핵심이라고 소개한다.

시니어 소비자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여 비즈니스를 창업하거나 사업을 한다면 성공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일찍이 실버산업이 발전한 일본과 프랑스의 사례를 통해 실버산업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어떻게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고 관련 창업을 준비할 수 있을지 살펴보자.

◆라쿠라쿠 파트너 '와코루'의 영역확장와코루(ワコール, Wacoal Corporation)는 1949년 설립됐으며, 일본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규모의 여성속옷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메인 브랜드 '와코루', 저가의 서브 브랜드 '윙', 대형쇼핑센터용 직영판매 브랜드인 '운나나크르'도 운영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진전된 일본사회(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27.7%, 2017)의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여성속옷 브랜드의 대명사인 와코루는 시니어 시장에 주목하게 됐다.

비록 신체적으로는 노화가 진행될 지라도,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액티브 시니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액티브 시니어들은 외출도 자주 하는데 반하여, 기존의 의복은 신체에도 잘 맞는 옷이 별로 없고, 또한 주변에서 잘 맞는 의복을 구하기도 힘들다는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와코루는 항상 아름답기를 원하는 시니어를 겨냥하여, 2002년에 ‘Good Age business’를 시작하였다. 액티브 시니어 제품에 대한 시니어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개호와 재활 제품 위주의 시니어 시장으로부터 차별화하여 시니어의 일상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브랜드를 출시하여 시니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시니어 여행사 바캉스 블뤠즈(Vacances Bleues)현재 프랑스의 50~75세 젊은 시니어들은 대부분 인터넷으로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어 시니어 전문 인터넷 여행사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앞으로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한 맞춤형 여행, 손자 손녀와 함께 떠나는 여행, 만성병 치료를 위한 의료관광 등 다양한 여행상품을 제공하는 인터넷여행사가 유망할 전망이다.

이에 착안한 프랑스의 시니어 전문 여행사 'Vacances Bleues'는 3세대 여행 패키지를 고안하여 프랑스 고령층으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Vacances Bleues' 관계자에 따르면, 동 여행사는 1971년 프랑스 은퇴기금(Caisse de Retraite)과 협력하여 은퇴 고령층 전문 여행사로 시작하였으나 점차 적용 가족세대가 넓어지면서 최근에는 3세대 가족이 함께 떠날 수 있는 여행상품을 선보였으며, 이 여행상품은 프랑스 베이비붐 세대인 60~70세 고령층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프랑스의 시니어 전문 인터넷 여행사인 바캉스 블뤠즈(Vacances Bleues)는 3세대 가족이 함께 떠날 수 있는 여행상품을 선보여 프랑스 베이비붐 세대인 60~70세 고령층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댄싱, 하이킹, 보컬 코칭, 웰니스 등의 휴가 테마를 제공하여 고령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킴으로써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마타케(Amatake)의 샐러드 치킨 일본 가공식품 업계에서는 ‘순살’ 제품이 급성장하고 있다. 고령화의 심화가 손질 및 조리가 간편한 식품에 대한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2017년 현재 일본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7%이며, 노인인구가 3,514만 명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초고령 사회이다. 따라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개호 및 간병시장, 고령자용 도시락 배달 서비스 등 조리가 간편한 식재료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샐러드용 치킨을 일본 최초로 선보여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닭고기 가공 전문 기업인 아마타케(Amatake, アマタケ)는 이러한 추세에 착안, 닭 품종을 달리하거나 조리 방법을 다양화 시키는 등 매년 새로운 샐러드 치킨 제품을 출시하여 샐러드 치킨 업계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고령화의 심화로 인해 손질 및 조리가 간편한 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고령자용 도시락 배달 서비스 등 조리가 간편한 식재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일본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어, 아마타케와 같이 간편성뿐만 아니라 건강까지도 챙길 수 있는 재료, 제품이 향후에도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숙희 한양사이버대학교 실버산업학과 교수는 "이와 같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한 시니어 소비자 분석으로 향후 실버산업과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자 하는 사람들, 실버산업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것과 실버산업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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