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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충헌의 콘텐츠 코리아]융합창조시대, 대학의 글로벌 경쟁전략


지식 융합 창조형 인재 활용 전략이 핵심 요체

지난 칼럼에서는 창조경제 시대의 신성장동력 창출 방안에 대해 다루어 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지식 정보 문화의 본질적 융합 시대에 부합하는 대학의 경쟁력 고도화 방안,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을 위한 정책 방안과 콘텐츠 IT 융합 학과 및 커리큐럼 개발 전략 등에 대해 살펴 보기로 하겠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필자는 지난 10여 년 동안 우리 사회의 콘텐츠 관련 학회 등 대학의 혁신적 움직임과 함께 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왔다. 최초 콘텐츠 관련 학회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창립취지문의 기초를 닦는 데에도 역할을 하였으며, 디지털 콘텐츠 정의 체계를 세우기도 하였다.

국가 IMF 위기 상황에서 전국 정보문화운동캠페인을 오직 해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추진, 실천하기도 하였으며, 또한 인터넷 벤처 버블 위기 상황 극복의 대안으로 '문화콘텐츠'의 개념을 창안, 초창기 문화부에 제시하였으며, 문화부의 공식 후원을 받아 역시 최초의 '문화콘텐츠 테마스쿨' 대학 순회 강연을 수행, 대학의 인식 확산을 도모하기도 하였다.

그러한 노력과 활동의 결과 때문인지 필자가 가는 대학마다 콘텐츠 융합 관련 학과, 대학원, 연구소가 새롭게 창조적으로 만들어지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예컨데 지능형 로봇 산업과 콘텐츠 융합의 중요성을 인식, 로봇 콘텐츠 학과 개발 등이 추진되는 등 서울과 지역을 막론하고 문화콘텐츠 대학원, 학과 등을 만들고자 노력하시는 열정 어린 여러 대학의 교수님들을 뵙는 일도 개인적인 기쁨이자 보람이 되었다.

그리고 필자 역시 현재까지도 대학에서 진행되는 콘텐츠 지식 컨퍼런스 관련 행사에는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배우기 위해 노력하여 왔는데, 그러한 노력이 10여 년 동안 다행히도 이어져 왔으며 그 결과로 전국에 걸친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산학연 네트워크 기반이 자연스럽게 만들어 졌다 하겠다. 그리고 그러한 콘텐츠 창조지식 네트워크 기반은 향후 지속 가능한 양질의 콘텐츠 창출 기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겠으며 디지털 환경에서 적지 않은 그러한 세월 동안 켜켜히 형성되어 왔다고 하겠다.

이는 한편 우리 대학의 콘텐츠에 대한 창발적 역동성이 저변으로부터 분출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증좌이며, 이는 향후 보다 성공적인 문화콘텐츠 산학협력 모델의 창출과 연구 역량의 고도화로 이어 짐으로써 선진경제, 문화강국의 초석을 저변으로부터 다져나가는 지식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필자가 콘텐츠 개념의 초창기부터 지난 10여 년 동안 전국 대학을 다니면서, 수 십 개의 콘텐츠 관련 학회, 포럼에 참여하며 '지식 노마디언'의 길을 스스로 실천 하여온 가장 큰 이유는 디지털 패러다임과 문명 전환의 시기에 우리 대학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시는 지식인, 석학, 교수님들과 함께 하고 또 한편 솔직히 스스로 부족함을 인정하고 최선을 다해 배우고자 함이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산업현장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 현장에서의 경험과 지식에 대해 산학협력 파이프라인 구축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매우 크게 와 닿았기 때문이었다.

이 과정에서 필자로서는 우리도 콘텐츠 IT 융합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있는 대학의 출현의 가능성을 감지하게 되었다. 특히 일본, 중국 등 해외 지식인, 교수 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게 되면서 지식, 정보, 문화의 본질적 융합 시대에 부합하는 대학의 경쟁력 고도화 방안으로, 다양하고도 창의적인 콘텐츠 IT 융합 학과의 창출 가능성, 문화콘텐츠 융합 학과, 대학원 등 고등교육 분야가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을 위한 기회가 주어지고 있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럼 우리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있는 문화콘텐츠, 콘텐츠 IT 융합 학과 개발 전략은 무엇이며 어떻게 창출되어야 할까? 이는 우선 무엇보다 진정한 선진경제는 지식 융합 창조형 인재의 육성에 달려 있으며, 이는 고등교육시장과 구조의 전반적인 혁신과 재창조를 통한 대학 경쟁력 고도화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데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현재 우리 대학의 글로벌 경쟁 환경을 살펴 볼 때, 전반적인 수준은 아직은 선진국 수준에 많이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데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콘텐츠 IT 융합환경에서 빠르게 지식, 정보, 문화의 융합 및 창조환경으로 진화해 왔으며,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강점을 중심으로 더욱 키워가는 한편 대학의 진정한 혁신적 노력이 대학 스스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립하며, 대학의 진정한 주체로서 교수님들의 위상과 사회적 존경, 글로벌 환경에서의 위상 제고는 전체적으로는 우수한 인재를 더욱 배출하고 지식 창조 시대의 핵심 자원인 창의적인 인재를 더욱 배출하는 고등 교육 환경의 조성을 통해 기업 및 산업 경제 경쟁력 제고, 나아가 국가 전체의 교육환경의 선진화, 경제 환경의 선진화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된다 할 것이다.

즉, 사실상 지난 20여 년 동안, 디지털 융합의 역사적 경험을 산업현장으로부터 축적해 온 우리 사회는 지식의 융합 창조형 현장전문가들과 함께 진정한 산학협력 모델을 대학의 문화콘텐츠 학과 의 개발, 대학원 R&D 센터의 개발, 커리큐럼 개발에서부터 시작하고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미 선진국들은 사실상 현장 경험과 지식이 절대적인 문화콘텐츠 학과, 대학원 등 고등교육 과정에서부터 대학과 산업이 산학협력으로 최고의 교육 프로그램, 최고의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 세계의 인재를 불러모아 최상의 교육 서비스를 통해 대학경쟁력 고도화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필자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도 유래가 드문 경험으로 축적된 지난 20여 년의 디지털 패러다임과 융합의 역사가 우리 대학의 글로벌 대학으로의 도약의 토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리고 우리 대학의 경쟁력 고도화, 글로벌 대학으로의 도약은 진정한 산학협력의 모델을 대학과 민간에서의 융합 창조형 전문가와 함께 콘텐츠 IT 융합 창조 학과의 개발, 대학원, R&D 센터의 공동 개발, 협업 모델의 창출로부터 시작하여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그렇게 할 때, 진정한 성취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이는 대학에서 적어도 현장 경험과 지식이 관건인 문화콘텐츠 관련 대학과 대학원에서부터 산업현장에서 10년, 20년, 30년 세월 동안 핵심 역량과 지식을 축적하고 일가를 이루어 가고 있는 융합 창조형 인재와 전문가를 발굴, 이들이 산업현장에서 축적해 온 진정한 지식 역량과 실력을 온전한 평가의 기준으로 삼아, 대학에서 수용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작은 변화의 수용만으로도 우리 대학은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의 기회를 잡게 될 것이며 이는 대학의 경쟁력 고도화를 넘어 우리 사회의 선진경제에 도달하는 핵심 관건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필자가 만난 외국인 가운데에는 최근 수 년 동안의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한류 문화콘텐츠를 접하고 감동을 받아 우리 대한민국을 방문한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이들 가운에 특히 외국인 대학생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눈 결론은 이제는 우리 대학도 좀더 자신감을 갖고 '우리 대학도 박지성 선수처럼 프리미어 리그로 나갈 준비'와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이른바 선진국의 대학들과 멋진 경쟁을 하는' 대학, 학과가 많이 나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반드시 서울 수도권 대학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지역 대학도 창의적인 문화콘텐츠 학과 개발과 역량고도화를 통해 해외 유수한 유학생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대학이 글로벌 대학으로 평가 인정 받아 중국 등 아시아뿐 만 아니라 유럽, 남미 등 해외 유수한 유학생을 본격 수용해 나가게 된다면 이의 국가 경제에 미치는 순기능은 실로 매우 크다 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만한 대안이 드물다 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우리 대학이 해외 유수한 유학생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제반 제도와 정책의 디테일을 정비해 나가야 한다. 민간 영역에서의 교육 사업자 간 공정 경쟁과 협력 환경 조성, 촉진을 통한 고등교육 시장 확대, 교육 서비스 경쟁력 고도화와 부가가치 창출 및 성공 모델 창출의 확대를 통한 투자 촉진, 활성화를 통한 생태계의 선 순환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

즉, 진정한 지식 창조형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고등교육기관의 역량 고도화는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 것인지, 정부 정책의 역할과 포지셔닝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지혜로운 통찰을 하면서 고등 교육 사업자들을 위한, 투자자들을 위한 정책 지원 환경의 혁신과 보다 창조적인 정책 포지셔닝으로 신속하게 나아가야 할 것이다.

한편 융합 창조형 인재를 양성하는 양질의 고등 교육 서비스 시장을 창출하지 못하는 상황은 기업의 입장에서도 필요로 하는 지식 융합 창조형 인재를 적시 적소에 공급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게 된다. 이는 사회적 제반 비용이 증가하게 되며 국가경쟁력 약화로 귀착된다.

따라서 지식 융합 창조형 인재를 육성하고자 교육사업, 아카데미를 운영하고자 하는 사업자, 투자자들에게도 각종 혜택과 지원을 하여 투자를 촉진하고 시장에 진입하도록 적극 유도함과 동시에 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위한 서비스 공정 경쟁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요즘 지식 창조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에서 점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높은 보수를 받고 있는 지식 융합 창조형 인재로는 콘텐츠 프로덕트 코디네이터, 테크니컬 아트 디렉터, T 자형 인재유형의 제너럴 리스트로서 콘텐츠 프로젝트 매니저, 프로듀서, 콘텐츠 스토리텔러, 콘텐츠 디자이너, 콘텐츠 프로그래머, 테크니컬 스토리텔러, 콘텐츠 융합 비즈니스 전략기획가, 콘텐츠 융합형 지재권 관리 전문 변호사 등등 콘텐츠 크리에이터 전문가 그룹이라 할 것이다.

이렇게 지식, 융합, 창조 경제시대의 경쟁력의 핵심인 융합 창조형 인재 자원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러한 인재 유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확보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노력은 더욱 확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진정 이렇게 지식 기반 경제, 융합 창조 경제 시대에 대학 및 고등 교육 기관의 사명은 ▲지식 융합 창조형 인재를 제대로 길러내고 있는가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와 보수를 받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가에 있다 하겠다.

필자는 우리 사회와 대학이 지난 10여 년 동안 펼쳐온 콘텐츠 IT 융합 관련 학회의 탄생과 활발한 활동, 문화콘텐츠 관련 학과, 대학원, 연구소의 창조 활동은 바로 그러한 시대의 융합 트렌드를 반영한 흐름이며 이는 우리만이 아닌 이미 전 세계 대학과 산업의 메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 하겠다.

따라서 그 동안 대학에서 문화콘텐츠에 대한 공감대를 함께 인식하시고 디지털 융합 환경에서 문화콘텐츠학으로서 학문적 체계를 확립하고 전국적인 문화콘텐츠 학과의 확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해오신 학계의 교수님, 석학, 선생님, 정책 당국자들께도 본 칼럼을 빌어 진정으로 깊은 존경심과 감사를 거듭 드리고자 한다.

물론 그 간의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가 있었음을 지적, 인정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 역시 그 과정에서 융합의 본질적 특성으로 인한 불가피한 현상으로 이해되어야 하겠다.

문제는 이제부터라도 인문학, IT, 미디어, 아트, 문화마케팅 전략경영 등 5대 분야의 융합, 통합, 창조학으로서 문화콘텐츠학에 대한 본질적 이해와 접근을 해야 하며, 이를 통해 콘텐츠 산업의 진정한 중흥을 실현해 나갈 전략적 토대가 마련된다 할 것이다.

그리고 콘텐츠 IT 융합 학과, 대학원, 연구소의 활발한 창조 활동은 해당 지역의 콘텐츠 창조산업 클러스터와 연관 구조를 긴밀하게 유지할 때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과 파이프라인 기반이 확대됨으로써 대학의 경쟁력이 더욱 고도화해 나갈 수 있다 하겠다.

대학은 콘텐츠 창조산업 클러스터의 창조섹터로서 포지셔닝해 나감으로써 지식 융합 창조환경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수 있다 하겠다. 즉, 콘텐츠 창조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자원으로서 정책, 창작, R&D, 투자, 유통, 매니지먼트 등 제반 분야를 창조섹터의 핵심 자원으로서 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할 것이다.

이는 산업 전체적으로 창조산업 클러스터의 성공 요건이 됨과 동시에 클러스터 경쟁환경이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의 핵심 관건이 되는 지식 융합 창조경제 시대에 대학이 중추적인 역할과 소임을 다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겠다.

이에는 역시 콘텐츠 전략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축적하고 정책과 산업과 대학과 R&D 센터, 투자 기관 등을 유기적이고도 창조적으로 연관시켜냄으로써 콘텐츠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 내는, 큰 그림과 디테일을 함께 설계하고 그릴 줄 아는 지식 융합 창조형 인재로서 콘텐츠 코디네이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진다 하겠으며, 대학의 경쟁 전략은 이러한 지식 융합 창조형 인재로서 콘텐츠 코디네이터를 발굴하는데에서 출발해야 하며, 이러한 인재를 유효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대학의 진정한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수 있다 할 것이다.

다음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외생변수로 촉발되고 있는 경제 위기의 파고를 극복하기 위한 창의적인 콘텐츠 IT 융합 비즈니스 전략을 글로벌 정책 경쟁 환경과 시장 환경의 대응 전략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전충헌 코리아디지털콘텐츠연합 회장 kodic@kod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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