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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의 정보 콘텐츠 바로보기] 뉴스 콘텐츠 시장 진단 – (5) 발상의 전환! 딥링크 양성화


 

이번 칼럼은 올해 들어 처음 시도한 ‘뉴스 콘텐츠 시장 진단’이라는 시리즈를 마무리하면서, 지난번에 다루었던 저가 뉴스 콘텐츠 시장에 대한 또 다른 접근 방법을 살펴보는 형태의 글이 될 것이다.

그건 바로 딥링크(Deep Link)를 양성화함으로써 저가시장을 창출하고, 아울러 저작권 및 콘텐츠 영업권 관련 시비까지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필자는 올해 뉴스 콘텐츠 업계의 화두 중 하나가 딥링크 혹은 클리핑과 관련된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딥링크에 대해 어느 누구도 명쾌한 기준이나 표준을 제시한 바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작권 관련 논란 및 그에 따른 법 적용 등에도 여전히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딥링크 문제가 올해의 화두 중 하나가 될 수 있을까?

여기서 발상의 전환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현재 딥링크는 불법이냐, 합법이냐를 가리기 매우 까다로운 형태의 문제를 안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비단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러하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어떠한 형태의 딥링크도 저작권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걸면 안되거나 걸었더라도 내려야 한다는 방향의 논리가 우세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태에서 저작권자와 딥링크를 하려는 솔루션이나 검색엔진 관련 업체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모델을 찾는다면 흔히 말하는 ‘상생’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이러한 발상의 전환이 된다면, 새로운 시장도 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이러한 상생모델이 가능하려면 그 동안 아무런 허락이나 동의 없이 딥링크를 해오던 부분에 대한 반성이 뒤따라야 하며, 나아가 당장은 아니더라도 딥링크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일정 부분을 저작권자와 나누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 이제 모든 조건이 갖추어졌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시장이 가능할까?

아마도 기존 시장에서 채워주지 못한 수요, 그리고 이미 존재하지만 확인하기 힘들었던 시장이 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먼저,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단순 클리핑, 혹은 자료 수집용 콘텐츠 수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각 기업의 홍보실이나 비서실 등에서 자사의 보도자료 및 자사 관련 뉴스를 수집하는 형태의 수요도 있을 수 있다. 대외적인 서비스용이 아닌 인트라넷이나 그룹웨어 차원에서 활용되고 있는 콘텐츠 수요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일정 부분은 굳이 데이터를 쌓지 않고 딥링크 형태로 일반 이용자 대상 서비스를 하려는 업체들도 가능한 수요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장들은 지금까지도 있어 왔고, 앞으로도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관련 업계의 플레이어들은 여럿 있었지만, 현재까지 정식으로 언론사들과 합의 하에 새로운 딥링크 모델을 만들어가는 곳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최근 클리핑 솔루션 업체들 중 몇 곳이 일부 언론사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 회사들은 각 언론사들과 정식 계약을 맺고 자사의 솔루션을 활용해 딥링크를 양성화 및 상용화하는 서비스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도 언론사와의 공동사업 모델로서 수익을 배분하는 형태로 보이는데, 딥링크 서비스와 함께 딥링크를 제한하는, 즉 다른 클리핑 솔루션이 뉴스 콘텐츠를 긁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기술도 함께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러한 딥링크 서비스와 함께 제공받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은 PDF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PDF 서비스 까지 함께 제공하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관심 있는 분야나 키워드로 등록된 기사를 링크 형태로 뿐만 아니라 신문편집 그대로 저장 및 활용할 수 있는 통합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서비스가 실제로 시장에 나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른다. 또한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 얼마나 큰 시장을 창출해 낼지 아직 미지수이다.

하지만 이제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아니 아마도 세계에서 처음일지도 모르는 딥링크, 혹은 클리핑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모델이 막 시장에 나오려 하고 있다.

당장은 큰 수익을 만들어내지 못하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의미 있는 수치를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 더 중요한 사실은 누구도 머뭇거리기만 할 뿐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딥링크’ 문제를 양성화하고 상호 공존의 모델로 승화시키려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분명 진일보한 흐름이라는 점을 밝히면서 글을 맺는다.

/조상희 웹브라이트 이사 samuel@webr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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