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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규의 홈 네트워킹 대해부- 6] 홈 네트워킹 관련 국제 표준


 

이번 회에서는 홈 네트워킹과 관련된 국제 표준에 관해 알아보고, 다음 회부터는 이들 표준 중에서 각 분야별로 대표적인 표준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

홈 네트워킹 관련 표준을 알아보려면 먼저 홈 네트워킹에 사용되는 각종 기술을 망라하고 있는 홈 게이트웨이 구성을 통해 그 용도를 이해하는 것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그림 1]. 궁극적인 홈 네트워킹은 홈 서비스 성공에 달려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홈 서비스와의 연동, 다양한 네트워크 및 장비 연결방식 제공이 핵심요소가 될 것이다. 이러한 핵심요소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부분이 바로 표준화이다.

[그림 1]에서 제일 아래 위치한 장비 드라이버 및 하드웨어는 주로 장비간의 연결방식을 결정짓는 부분으로 표준화가 필수적이다. 반면 운영체제는 대부분 윈도CE나 내장형 리눅스, 실시간 OS 등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표준화에 대한 요구가 적은 편이다.

물리적으로 장비가 연결되면 새로운 장비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홈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재구성하고 통신규약에 따라 장비간의 정보나 제어신호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 미들웨어이다. 미들웨어는 장비의 사용 목적이나 장비의 통신방식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표준화가 필수적인 부분이며, 브릿지는 상이한 미들웨어를 사용하는 장비간의 통신을 위해 사용하며 홈 게이트웨이가 지원하는 미들웨어가 결정되면 필요한 브릿지가 정해진다.

컴퓨터에는 윈도XP나 리눅스, 유닉스, 맥OS 같은 운영체제(OS)가 있듯 홈 게이트웨이에는 가정의 내부 또는 외부에서 홈 네트워크에 접속해 다양한 홈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을 결정하는 홈 게이트웨이 플랫폼이 있다. 물론 홈 게이트웨이도 컴퓨터 장비이기 때문에 윈도CE, 내장형 리눅스, 실시간 OS 등과 같은 운영체제가 있으며, 홈 게이트웨이 플랫폼은 운영체제에서 수행되는 응용 프로그램의 일종이다.

그러나 사용자가 운영체제를 직접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홈 게이트웨이 플랫폼이 제공하는 사용방식과 이를 이용하는 응용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사용자 (또는 홈 서비스 개발자)는 홈 게이트웨이 플랫폼을 운영체제처럼 대하게 될 것이다. 그 만큼 홈 게이트웨이 플랫폼은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그 복잡성과 이해관계가 얽혀 실질적인 표준을 정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홈 게이트웨이 플랫폼은 ISO와 같은 표준기관이 중심이 된 HomeGate나 케이블통신 사업자가 중심이 된 케이블홈(CableHome) 등이 있으나 크게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다. 반면 자바 지원업체가 중심이 돼 결성한 OSGi(Open Service Gateway initiative)가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추세이다. 홈 게이트웨이 플랫폼의 표준화는 다양하게 존재하는 홈 서비스의 상호 연동성을 높이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그러나, 아직은 홈 네트워킹이 일반화 되지 않았고 홈 서비스가 다양하게 등장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자신들의 서비스에 맞는 플랫폼을 장착한 홈 게이트웨이를 만들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홈 네트워킹에서 필요로 하는 표준은 네트워크의 연결방식에 관련 된 표준, 장비별 특성을 고려한 미들웨어 표준, 홈 다양한 서비스 연동을 위한 홈 게이트웨이 플랫폼 표준으로 나누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네트워크 연결방식에 관한 표준은 본 연재기사 제2회와 제3회에서 이미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산업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전력선 통신 표준인 LonWorks와 국내의 전력선 표준인 HNCP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되므로 추후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미들웨어 표준으로는 컴퓨터 관련 장비 및 주변 장치들 간의 네트워크 자동구성과 통신을 지원하는 UPnP(Universal Plug and Play) 및 Jini, 음향 및 영상 관련 장비간의 제어 및 데이터 통신을 지원하는 HAVi (Home Audio Video iteroperability), UPnP가 TCP/IP라는 고급 데이터 통신용 프로토콜을 사용하는데 반해 일반 가전기기는 저급의 통신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기 위해 추가한 SCP(Simple Control Protocol) 등이 있다. 이외에도 Salutation 등 다양한 미들웨어가 있다.

현재 가장 선호도가 높은 홈 게이트웨이용 플랫폼은 자바 진영이 중심이 된 OSGi이라고 할 수 있으나, 실질적인 홈 네트워킹 시장의 도래와 이에 따른 홈 서비스 사업자의 선택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진영의 닷넷(.NET) 플랫폼이나 Jungo의 OpenRG [그림 2], VxWorks라는 휴대폰 등의 소규모 장비의 실시간 운영체제로 유명한 Wind River사의 Tornado for Home Gateways [그림 3] 등으로부터의 강력한 도전을 이겨내야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홈 네트워킹 시장은 차별화 된 홈 서비스를 통한 사용자 유치가 우선이 될 것이기 때문에 홈 게이트웨이 플랫폼 표준화의 경쟁은 무선 인터넷에서와 같이 다양한 플랫폼의 공존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회에는 이번에 언급한 표준 중에서 대표적인 미들웨어 및 홈 게이트웨이 플랫폼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이현규 아이크로스테크놀러지 대표 hklee@icrosste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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