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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4차산업혁명 시대, 문화산업 키워야"


"문화콘텐츠산업 청년 종사자 타 산업 2배 수준…육성 필요"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4차산업혁명, 서비스업 시대에 우리는 문화산업을 더욱 지원하고 키워나가야 합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일 세종시 문체부 청사 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도 장관은 "작년 한 해 지구촌은 방탄소년단(BTS)에 열광했다"며 "케이팝뿐만 아니라 게임(배틀그라운드)과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뽀로로․핑크퐁), 웹툰 등 국제적으로 성공한 사례들이 많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문화콘텐츠산업은 지난 10년간 수출이 4배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청년 종사자가 다른 산업의 2배 수준인 미래 산업"이라며 "4차산업혁명, 서비스업 시대에 문화산업을 더욱 지원하고 키워나가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관광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도 내보였다.

도 장관은 "관광 분야 업무보고에서 올해 방한 외국인 목표를 사상 최대인 1천800만 명으로 잡았다"며 "'남북평화 분위기 유지'와, '중국시장의 회복에 따른 단체관광객 증가'를 전제로 정책 의지를 담아 높게 목표를 잡았다. 금강산 관광 등 남북관광 교류와 관련한 일들이 새로운 과제로 우리 앞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남북 체육교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도 장관은 "현재 남북, 북미 간 상황이 다소 교착되기는 했지만, 체육 분야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만들어졌다"고 자평했다.

이어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유치를 추진하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2월 15일 남북체육부장관이 함께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 와서 자세히 계획을 설명해달라고 편지를 보내왔다"며 "남북체육교류는 이제 전 세계적인 관심사"라고 말했다.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해서는 "예술인들의 항의가 여러 달째 계속돼 많이 힘들었다"는 심경을 밝혔다.

다만 그는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지고 시행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며 "사과하고 사과해서라도 국민과 예술인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장관은 "우리는 특정 예술인을 지원에서 배제하고 차별하고 검열할 권리가 없다"며 "우리는 국가에 헌신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직자로 그들을 지원하고 문화예술을 진흥해야 할 책임만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이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문화예술과 체육과 관광분야에 남아있는 과제들이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9년 올해는 남은 문제를 잘 해결하고, 심기일전하여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며 "'사람이 있는 문화'로 국민들이 더 건강한 삶, 여유 있는 삶, 아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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