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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 품은 대유위니아 2년만에 흑자…가전명가의 부활


'-890억→95억' 위니아대우, 인수 2년만에 흑자 성적표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위니아대유그룹에 인수된 대우전자가 과거의 영화를 되찾기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위니아대유그룹이 지난 2018년 2월28일 매물로 나온 동부대우전자를 품은지 2년을 맞았다.

대우전자는 1990년대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지배력을 형성한 기업이었으나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시장 영향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된 위니아대우(옛 동부대우전자)가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된 위니아대우(옛 동부대우전자)가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과거 대우전자는 '대우' 브랜드를 바탕으로 국제 가전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확보했다. 대우전자는 대우그룹의 전신인 대우실업이 전자 산업 진출을 목적으로 지난 1974년 설립한 회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된 위니아대우(옛 동부대우전자)가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던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위니아대우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조2천740억원, 당기순이익 95억원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 2018년 당기순이익은 890억원 적자였다.

위니아대우는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된 뒤 2년여 동안 위니아딤채와 시너지 효과를 만들고, 사업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8년 양사가 각각 보유한 연구개발(R&D) 조직을 통합했고, 위니아대우의 성남물류센터와 부평연구소 등 중복 자산을 매각하며 금융비용을 절감했다.

아울러 해외 영업 중심인 위니아대우는 해외법인의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유럽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법인의 만성적자를 이유로 법인 간 합병을 통해 고정비를 낮추는 구조를 만들었다.

북미, 멕시코 등 해외시장에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수익성도 개선했다. 특히 한류 마케팅을 통해 고객층을 넓히고 주력 제품인 소형가전의 판매 비중을 확대해 흑자 전환의 동력으로 삼았다.

장기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효율화도 전개했다. 중국 톈진과 멕시코 공장 등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원가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톈진과 멕시코 공장에선 위니아대우의 주력 상품인 냉장고와 세탁기, 주방기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위니아대우 관계자는 "새로운 대우로 시작한 지 2년만에 시장이 인정할만한 성적표를 받게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올해는 더 반격의 고삐를 당겨 기대한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도록 목표를 잡고 다시금 세계 속의 위니아대우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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