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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체제 1년] '5G 뉴웨이' 미래산업 전방위 M&A


AI·로봇 등 유망 스타트업 '개방형 혁신' 추진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LG그룹 구광모 체제 1년은 5G 시대를 겨냥한 그룹 차원의 전방위적 확장으로도 정리된다. 5G는 글로벌 IT 업계의 최대 격전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각 국의 5G 서비스 상용화를 배경으로 모바일, 가전, 미래형 자동차, 첨단소재가 결합된 5G 생태계 선점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LG그룹도 적극적 M&A와 스타트업 투자로 세계적인 기술경쟁에 대비 중이다.

스마트폰과 함께 5G 디바이스의 최전선으로 부상한 분야가 자율주행차를 필두로 한 미래형 자동차다. 자동차 전장 분야에 대한 글로벌 IT업계의 합종연횡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LG전자는 지난해 오스트리아의 세계적 자동차 헤드램프 업체 ZKW를 1조4천억원에 인수했다. LG그룹의 M&A로서는 역대 최대 금액의 베팅이다.

지난 4월 5G 서비스 첫 개통 당시 LG유플러스 VR 서비스 체험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지난 4월 5G 서비스 첫 개통 당시 LG유플러스 VR 서비스 체험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화학의 경우 지난해 9월 차량 경량화 핵심 소재인 '자동차 접착제' 사업 진출을 위해 1천500억원 규모 미국 유니실을 인수하기도 했다. 또한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차세대 OLED 시장 선점을 위해 듀폰으로부터 '솔루블 OLED' 재료기술을 인수했다.

5G 네트워크 시장의 공격적 확장을 위한 LG유플러스의 도전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초고속 초저지연의 5G 네트워크 특성상 방송 콘텐츠는 5G 서비스와 관련 가장 성장성이 큰 시장이다,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 1위 업체 CJ헬로비전을 8천억원에 인수하기로 관련 절차를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비전의 결합이 이뤄지면 KT에 이은 전체 유료방송 2위 업체가 된다. SK텔레콤도 티브로드와 인수합병을 서두르게 되면서 LG유플러스가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재편을 가속화하는 모양새가 됐다.

인공지능(AI)는 5G와 함께 미래기술의 핵심 키워드로 꼽히는 분야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토론토대 등 글로벌 'AI 메카'로 불리는 캐나다 토론토에 해외 첫 전담 연구소를 개설했다. LG사이언스파크도 지난 5월 토론토대와 기업용 인공지능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AI 응용 대표적 신산업 분야로 여겨지는 로봇 상용화를 대비, 웨어러블로봇 업체 엔젤로보틱스, 로보티즈, 아크릴, 보사노바로보틱스 등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한 해외 스타트업 5곳에 대한 투자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IT 관련 계열사들이 공동 출자한 LG테크놀리지벤처스의 경우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5G 상용화 이후 핵심 콘텐츠 시장으로 자리할 가상현실(VR) 플랫폼 스타트업 '어메이즈VR' 등 스타트업 업체들에 1천900만달러(220억원)를 투자했다.

글로벌 기술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내부 소통 구조도 변화하는 중이다. 분기별 400명 규모 기존 임원 세미나는 100명 미만 규모 월별 'LG포럼'으로 전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남들보다 앞서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변화의 흐름을 빨리 읽고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외부 트렌드 센싱체계를 활성화하고 내외부 아이디어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개병형 혁신을 강화해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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