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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KT·한화·GS·대성 경제인 다보스行


정부선 文 대통령 불참 대신 강경화·김현종 참석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전 세계 정계·경제계·학계 리더들이 모여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22~25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다.

'세계화 4.0: 4차 산업혁명시대 글로벌 아키텍쳐(Global Architecture) 형성'이란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다보스 포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황창규 KT그룹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 국내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정부 인사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간다.

다보스포럼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SK그룹과 한화그룹이다. SK그룹은 최 회장을 필두로 계열사 사장단을 파견하고 있다. 더욱이 최 회장은 1998년을 시작으로 거의 매번 참석해 '기업의 사회적가치' 역할을 강조해 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4월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베이징 포럼 2018'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4월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베이징 포럼 2018'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SK]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도 활발하게 참석하고 있다. 김 전무는 지난 2010년 이후 열 번째 참석이다.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도 다보스포럼에 동행한다.

황창규 KT그룹 회장도 다보스포럼으로 향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다보스포럼 참석이다. 황 회장은 세계 경제 리더들로 구성된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에 한국 기업인 최초로 초청을 받았다.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의 '다음 세대의 감염병 준비' 세션에서 황창규 KT 회장이 참석해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를 제안했다. [KT]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의 '다음 세대의 감염병 준비' 세션에서 황창규 KT 회장이 참석해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를 제안했다. [KT]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다보스포럼을 통해 처음으로 글로벌 무대에 데뷔한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올해까지 16년째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다보스포럼 참석에 적극적이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정 수석부회장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9년 연속 다보스포럼을 찾았다. 이어 정 수석부회장은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불참하다가 2017년에 다시 자리한 후 2년 연속 불참하게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다보스포럼과는 인연이 깊지 않다. 지난해 4세 경영 체제를 구축한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다보스포럼에서 일정이 잡혔다. 강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지정학적 전망' 회의에 일본 외무상, 캐나다 외교장관, 싱가포르 재무장관 등과 함께 토론자로 참석해 올해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지정학 이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같은 날 저녁 기업인, 언론, 학계 등의 주요 인사와 국제기구 대표 등을 초청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주제로 네트워킹 만찬을 개최한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4∼25일(현지시간) 다보스에서 열리는 WTO(세계무역기구) 비공식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매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을 계기로 스위스 통상장관이 주요 30여개 WTO 회원국 통상장관을 초청해 WTO 체제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김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주요국 통상장관들과 전세계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로 타격을 입은 WTO 다자무역체제의 신뢰 회복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다만, 다보스포럼 참석을 검토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양창균 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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