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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오프라인 침체 대응카드 '풀필먼트 스토어'


주문에서 출고까지 30분 이내 이뤄져…최단 1시간 배송 가능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롯데마트가 '디지털 풀필먼트 스토어'를 전면에 내세워 오프라인 시장 침체에 대응해 나간다.

롯데마트는 '점포 기반의 B2C물류 거점화를 실현한다'는 기치 아래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디지털 풀필먼트 스토어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대상 매장은 다음달 말 중계점·광교점 등에서 시작해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대형마트 매장의 물류 거점화를 통한 '옴니 매장' 구현 전략의 일환으로 이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존 온라인 주문 배송의 패러다임까지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가 '풀필먼트 스토어' 적용을 통해 오프라인 시장 불황 타개를 노린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가 '풀필먼트 스토어' 적용을 통해 오프라인 시장 불황 타개를 노린다. [사진=롯데마트]

통상 기존 점포 기반 온라인 주문 배송은 15km의 광역 상권을 기준으로, 원하는 시간대를 설정해 주문한 물건을 받아보는 '예약배송'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반면 롯데마트는 풀필먼트 스토어에서의 주문 배송을 점포 5km 반경의 핵심 상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바로배송'을 핵심 요소로 내세웠다. '배송시간의 단축'을 넘어, '고객의 냉장고'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마트 '바로배송'은 배송준비까지 총 30분 내에 이뤄진다. 배달 완료 기준 총 배송시간은 약 1시간에 불과하다. 또 구매의 주체가 되는 고객이 물건을 주문하고 예약시간을 설정하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주문 상품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간과 방법으로 받아볼 수 있는 능동적 쇼핑 개념을 접목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주문 고객이 오프라인 고객처럼 시간을 예약해 받을 수도 있으며, 바로 배송, 매장 픽업, 드라이브 픽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 방문 고객은 QR코드 쇼핑을 통해 장바구니 없는 쇼핑도 가능하다.

롯데마트 풀필먼트 스토어는 '미래형 테스트 매장'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M쿠폰 회원 전용 '스마트 카트'에는 계산대를 이용하지 않아도 자체적인 상품 스캔과 간편 결제 기능이 도입된다. 또 각종 상품에 대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가능한 '차세대 전자가격표', 사용자의 편리함을 위해 대형 화면으로 제작한 '키오스크 무인 계산대'도 선보인다.

실제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 같은 계산대는 일반 상품 10개를 계산하는 속도 기준 기존 무인계산대 대비 20% 가량 신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롯데마트는 매장 픽업 주문에 대해 상품 운반 기능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상품운반로봇’도 도입하는 등 고객에게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 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풀필먼트 스토어는 다음달 말 중계점과 광교점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중계점과 광교점이 위치한 지역은 20~40대의 인구 비중이 높으며 아파트에 거주하는 직장인이 많아 새롭게 도입하는 '바로배송'이 적합하다는 분석에서다.

롯데마트는 풀필먼트 스토어와 '바로배송'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주문 건수가 중계점은 5배, 광교점은 8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통합 풀필먼트 스토어는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설계한 매장"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시간에 맞춰 제공하는 고객 중심 매장 구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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