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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가성비"…호텔街, 추석선물세트 판매 경쟁


고가부터 10만 원 이하까지 다양한 가격대 구성…이색 선물도 봇물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호텔업계가 일제히 선물세트를 출시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그동안 호텔 명절 선물세트는 고가로 인식됐으나, 올해는 각 호텔들이 '가성비'를 앞세워 10만 원 이하의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여 눈길을 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JW 메리어트 서울은 다음달 15일까지 호텔 1층 '카페 원'에서 최고급 추석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이번 선물세트는 호텔 내 컬리너리팀, 소믈리에, 식음 전문가, 서비스팀 등 각 분야의 장인들이 철저히 준비한 정육, 수산, 고메, 주류, JW 익스클루시브, JW 익스피리언스 등 6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또 선물세트 구매 시 호텔 직원들이 직접 손수 포장해 제공 또는 배송한다.

 [사진=JW 메리어트 서울]
[사진=JW 메리어트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델리'는 지난 23일 추석 선물세트 '그랜드 햄퍼'를 출시했다. 4종으로 구성된 그랜드 햄퍼는 4만 원대부터 24만 원대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구성돼 있으며, 홈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샤퀴테리 세트'도 준비됐다. 샤퀴테리 세트는 바바리안 화이트 소세지, 제주산 흑돼지 살라미 등 홈메이드 샤퀴테리와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까망베르 치즈, 제주산 양파 마멀레이드 등이 포함됐다.

롯데호텔은 고급스러움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심비와 가성비를 모두 갖춘 10만 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2019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롯데호텔서울과 월드에서는 고객 반응이 좋았던 상품들을 엄선해 풍성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맛은 물론 건강까지 선물할 수 있는 특산품으로, 소나무 정기를 먹고 자란 자연송이와 산삼배양근을 벌꿀에 재워 담은 자연송이 세트, 천일염과 재래 방식 그대로 만든 프리미엄 간장이 포함된 더솔트 세트,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청도 명감 세트 등 정성이 담긴 실속형 상품들을 판매한다. 이 외에도 매년 인기 만점 선물로 손꼽히는 육류와 수산물도 다양한 구성으로 만날 수 있다.

 [사진=롯데호텔]
[사진=롯데호텔]

파크 하얏트 서울은 다음달 14일까지 이탈리안 레스토랑 '코너스톤'의 인기 아이템들로 구성된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또 시그니처 육류, 월악산 직송 벌집 꿀 등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시그니처 아이템들도 준비된다. 가격은 12만 원부터 최고 550만 원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파크 하얏트 서울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주류 세트로는 최고의 빈티지 5개를 블렌딩해 생산하는 명품 샴페인 '아르망 드 브리냑' 대표 3종 트릴로지 세트, 프랑스 꼬냑의 정수인 '레미 마틴 루이 13세', 32년 숙성한 1985빈티지의 '브뤼 클라딕 레어 케스크', 세계 최초로 오미자를 원료로 숙성시킨 한국 전통주 '고운달' 등이 준비된다.

신라호텔은 '명인(名人)의 손맛'이 담긴 선물세트로 고객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는 명문 사대부가(家) 대맥장 제조의 명맥을 잇고 있는 '성명례' 명인과 손잡고 '명인 전통장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대맥장은 검은콩과 보릿가루로 쑨 메주를 만든 후 분쇄해 담근 장을 말한다.

신라호텔은 성명례 명인과 함께 자연산 송이버섯 된장과 한우 볶음 고추장 등 2종을 하나의 전통 발효장 세트로 구성했다. 성명례 명인의 전통장 선물세트는 10만 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으로도 구성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사진=신라호텔]
[사진=신라호텔]

워커힐 호텔 앤 리조트도 다양한 구성과 가격대의 '2019 워커힐 추석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워커힐의 각 레스토랑에서는 업장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은 요리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숯불갈비 전문점 명월관에서는 고품질의 갈비를 선별해 우려낸 소갈비 육수에 양지 육수를 더해 진하고 깊은 맛의 프리미엄 갈비탕 선물 세트를 내놓는다. 가격은 11만3천 원으로, 600g 팩 6개로 구성됐다.

한식당 온달에서는 국내산 꽃게를 활용해 양념이 깊이 배도록 긴 숙성 기간을 거쳐 만든 온달 명품 간장게장을, 중식당 금룡에서는 해삼,전복 등 진귀한 식재료가 들어간 중국 대표 보양식 불도장을 선보인다. 또 워커힐 PB 상품의 원조 격인 수펙스(SUPEX) 명품 김치도 다채로운 구성과 가격으로 출시했다. 가격은 300g 기준 6개의 소형 포장 세트 4만6천 원부터 시작된다.

글래드호텔은 여의도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의 시그니처인 양갈비를 추석 선물세트로 구성해 마켓컬리 홈페이지에서 판매한다. 또 4만 원대부터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이는 이번 선물세트는 글래드 캐릭터 굿즈, 호텔 멤버십, 숙박권, 육류, 해산물, 와인세트, 과일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사진=신세계조선호텔]
[사진=신세계조선호텔]

신세계조선호텔도 다음달 10일까지 70여 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명절 선물세트로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 정육세트로는 최상위 한우 중 가정에서 선호도가 높은 구성인 생갈비, 등심, 안심 스테이크로 제안하는 '한우 갈비 등심 혼합세트', '명품 한우 스테이크 세트'가 대표적이다.

또 조선호텔 세프의 손길을 담아 국내산 완도의 최상급 전복으로 정성을 더해 구성한 '전복장 세트'와 다양한 맛의 김치로 구성한 '조선호텔 김치스타 세트', 신선한 해물을 함께 버물려 시원한 맛을 내는 개성식 해물보쌈 김치인 '조선호텔 해물 보 김치'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가성비 선물세트도 구성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라이브 뷔페 '아리아(Aria)'만의 레시피가 녹아있는 '와규 불고기 세트'와 'L.A 양념 갈비', '호무랑米 웰빙세트', '감태, 뱅어 세트'가 대표적이다.

박승택 신세계조선호텔 외부사업총괄 담당은 "추석을 맞이해 소중한 분, 고마운 분을 위한 호텔의 정성을 담은 명절선물세트를 다양한 카테고리 내에서 준비했다"며 "배송일자 지정 및 조선호텔 직원의 직접 배송을 통해 더욱 차별화된 품격을 전달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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