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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불붙는 에어컨 시장 경쟁…신제품 출시 잇따라


캐리어에어컨·LG전자 비롯해 삼성전자·대유위니아·대우전자 등 전망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한겨울이지만 이미 에어컨 시장 경쟁은 불붙고 있다. 주요 에어컨 제조사들은 일찌감치 2019년형 신제품을 내놓거나 내놓을 준비를 하며 여름철 성수기에 대비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캐리어에어컨이 신제품 '더 프리미엄 AI 에어로 18단 에어컨'을 출시했고, LG전자도 이날 'LG 휘센 씽큐 에어컨' 등 2019년형 신제품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도 오는 17일 2019년형 무풍에어컨을 선보일 예정이며, 대유위니아도 이달 말 신제품 출시 계획이다.

신규 모델에 대한 적합등록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적합등록평가를 받은 제품은 가까운 시일 내에 출시되는 경우가 많다.

에어컨이 진열된 한 가전양판점의 모습.  [[출처=롯데하이마트]]
에어컨이 진열된 한 가전양판점의 모습. [[출처=롯데하이마트]]

LG전자는 지난해 12월 말과 올해 1월 초 10여대의 에어컨에 대한 적합등록평가를 국립전파연구원에서 받았다. 이 중에는 B2B용 에어컨인 시스템에어컨도 일부 포함됐다. 대우전자도 2종의 에어컨에 대한 적합등록평가를 지난해 연말 받았다. 삼성전자와 캐리어에어컨도 추가적으로 적합등록평가를 마무리한 에어컨 모델이 있다. 1분기 내 주요 에어컨 제조업체들이 신제품을 여럿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에어컨 성수기는 여름으로 꼽히지만 에어컨 제조업체들은 신제품을 주로 1분기에 선보인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 일반적으로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해 왔다"며 "몰려드는 주문에 미리 대응하고, 소비자들이 미리 에어컨을 구매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성수기가 사실상 앞당겨졌다는 점도 제조사들이 에어컨 출시를 서두르는 이유다. 가격비교업체 다나와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에어컨 판매 중 4월 판매가 차지하는 비율은 12.2%로 2016년 5.7%에 비해 크게 올랐다. 2018년에도 4월 판매 비율은 10.3%로 두자릿수다. 보통 성수기를 여름철(6월~8월)로 꼽지만 최근에는 4월부터 판매량이 급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판매량 증가세는 보통 7월까지 이어지지만, 지난해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8월까지 증가세가 이어졌다.

2018년에도 주요 에어컨 업체들은 봄이 되기 전에 각종 에어컨 신제품을 쏟아냈다. 에어컨 생산라인도 LG전자는 2월, 삼성전자·캐리어에어컨은 3월, 대유위니아는 4월부터 풀가동했다. 미리 재고를 쌓아 성수기 판매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공급부족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주문이 몰리면서 공급 부족이 나타난 경우"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도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이 탑재된 제품이 주요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와 캐리어에어컨의 신제품은 한층 더 강화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능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적합한 바람세기와 최적의 온도·습도 환경 등을 제공한다. 음성인식을 통한 명령은 기본이다. 삼성전자 역시 17일 출시하는 신제품에 더욱 고도화된 AI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풍' 트렌드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전자는 냉방·공기청정 기능을 모두 강화한 무풍에어컨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에어컨 시장 공략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2016년 무풍에어컨을 처음 출시한 이후 꾸준히 무풍에어컨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대유위니아 역시 2019년 첫 제품을 '둘레바람'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시작한다. 둘레바람은 찬바람을 직접 닿지 않게 하는 대유위니아의 기술이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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