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해외 나가는 중견가전업체…글로벌사업 확대 '잰걸음'


위닉스·위니아딤채 비롯 웅진코웨이·SK매직 올해 들어 해외 진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중견 가전업체들이 올해 들어 활발하게 해외 법인을 세우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주력 제품 생산량을 더욱 늘리거나, 성장하는 사업을 보다 뻗쳐 나가기 위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위닉스는 최근 공시한 상반기 사업보고서에서 이집트에 'PREMINIX ELECTRONICS EGYPT S.A.E' 법인을 새로 설립했다고 밝혔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법인은 태국에 있는 위닉스의 자회사인 'YooWon Electronics Co.LTD'가 지분 50%를 사들여 합작법인 형태로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위닉스는 이미 중국에 있는 '유원전자(소주) 유한공사'·태국 'YooWon Electronics Co.LTD' 등 열교환기(콘덴서) 제조를 하고 있는 해외법인이 두 곳 있다. 위닉스에 따르면 해당 법인은 열교환기를 비롯해 냉장고,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법인이다. 열교환기는 제습기·건조기·에어컨 등에 들어가는 부품이다.

위닉스 공기청정기의 모습. [출처=위닉스]
위닉스 공기청정기의 모습. [출처=위닉스]

위니아딤채(구 대유위니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대유위니아 태국법인(Dayou Winia Thailand)을 지난 5월 중 설립해 신규 종속회사로 편입했다고 공시했다. 자본금 34억원으로 설립됐으며 설립 목적은 현지 제조 및 판매다. 위니아딤채 광주공장처럼 완제품을 제조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위니아딤채에 따르면 태국 공장 설립은 미·중 무역분쟁을 대비해 중국에 공급되는 제품에 대한 대체 생산기지 확보 차원이다. 비용 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 측면도 감안했다. 현재 위니아딤채는 광주광역시 한 곳에만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해외에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건물을 올린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성장하는 사업을 보다 넓히기 위해 해외로 나서는 경우도 있다.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설립한 웅진코웨이가 대표적이다. 2006년 현지 법인을 차리면서 시작한 말레이시아 렌털 사업에서 쏠쏠한 실적을 거둔 웅진코웨이는 내친 김에 인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도 법인을 세우며 렌털 사업을 준비 중이다. 웅진코웨이는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현지 사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웅진코웨이에 따르면 2분기 기준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액은 1천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늘었고, 렌털 계정 수는 115만여개다. 미국과 함께 해외 렌털시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동남아 시장에서 렌털이 통한다는 점을 확신한 코웨이는 인도네시아에서도 다시 한 번 말레이시아에서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SK매직도 지난 1월 SK네트웍스로부터 글로벌성장사업부 및 말레이시아·베트남 법인을 비롯한 해외법인 투자지분을 넘겨받으며 본격적인 해외 렌털 사업을 개시했다. 그간 SK매직은 국내에서만 렌털 사업을 해 왔다.

우선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말레이시아법인의 경우 현재 사업 초기 단계로 상반기 영업손실은 약 25억원이다. 아직까지는 적자폭이 다소 크지만 사업이 본궤도를 탄다면 적자폭을 차츰 줄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 향후 베트남에서도 본격적으로 렌털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해외 나가는 중견가전업체…글로벌사업 확대 '잰걸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