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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오텍 회장 "B2B·B2C 성장…올해 매출 1조2천억"


"온라인 유통과 렌털 강화…BIS·냉장·냉동에 주안점"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캐리어에어컨이 속한 오텍그룹이 올해 그룹 합산 매출을 1조2천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단순 합산 기준으로 매출 1조원을 넘은 오텍그룹은 B2B(기업간거래)와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사업의 조화로운 성장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이루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은 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올해 오텍그룹은 B2C 부문에서는 온라인 유통과 렌털사업 강화에, B2B 부문에서는 빌딩 인텔리전스 솔루션(BIS)과 상업용 냉장·냉동기 쪽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오텍그룹은 지주회사인 오텍, 에어컨업체인 오텍캐리어(캐리어에어컨), 상업용 냉장·냉동시스템개발업체 오텍캐리어냉장, 수직주차시설관리업체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 등 총 4개 기업으로 이뤄졌다. 이 중 오텍캐리어는 미국 에어컨 전문 업체인 캐리어를 지난 2011년 오텍그룹이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삼성전자·LG전자에 이어 국내 에어컨업계 3위로 평가받고 있다. 캐리어냉장은 상업용 냉장·냉동업체 1위다.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

강 회장은 B2C 사업의 확대 방편으로 온라인, 렌털 등 '신유통'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해당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을 별도로 만들었다.

강 회장은 "아마존도 온라인 유통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나란히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며 "오텍그룹도 온라인 유통망을 확실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텍그룹은 지난해 온라인 쪽에서 300억원의 매출을 거뒀는데 올해는 1천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렌털사업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정필경 오텍그룹 사장은 "지난해 말 사내에 렌털 관련 조직을 구축했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본사에서 방문판매 인력을 모집할 예정"이라며 "올해 10만계정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B2B 사업 중에서는 BIS를 첫 손에 꼽았다. BIS는 초고층 빌딩, 산업플랜트 등에 적용되는 각종 설비와 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빌딩 내 모든 설비를 건물 구조에 맞게 설계해 최대한 낮은 전력으로 높은 효율을 이끌어 내는 솔루션이다. 캐리어에어컨은 이미 서울 여의도 IFC에 BIS를 처음 적용했고, 상반기 중 IFC 1·2·3 빌딩에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BIS를 적용하면 에너지 비용을 약 30% 절감할 수 있는데 이를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기업이 오텍그룹 외에는 없다"며 "남들이 하지 않는 사업을 확실하게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조시스템에 대해서도 "여의도 IFC에 약 300평(991㎡)을 정화하는 공기청정기를 6대 공급했고 반도체 공정라인과 인천공항, 현대차 중국충칭공장 등에도 캐리어의 산업용 공조솔루션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강 회장은 오텍캐리어의 상장 계획에 대해 "기업공개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여러 조건이 성숙되면 언제든 상장할 준비는 돼 있지만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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