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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데이터 유출 피해액 평균 31억…해킹이 가장 큰 원인"


IBM·포네몬 보고서 "사고 대응까지 67일…미국보다 2주 더 걸려"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국내 기업이 지난해 데이터 유출로 입은 피해액이 평균 31억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IBM은 글로벌 보안컨설팅 업체 포네몬 인스티튜드와 공동으로 세계 15개국 500개 기업의 데이터 유출현황을 분석한 '2018 글로벌 기업 데이터 유출현황' 보고서를 17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유출 데이터 한 건당 피해액은 약 14만9천500원으로 조사됐다.

데이터 유출 원인은 사이버 공격(40%)이 가장 많았고, 시스템 결함(32%), 사용자 오류(28%)가 뒤를 이었다. 다른 국가에 비해 시스템 결함 비중이 높은 편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당 금전 피해가 가장 큰 산업 분야는 의료 산업으로 나타난 반면 한국은 금융업이 가장 피해가 컸다.

국내 기업이 데이터 유출 사고를 발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01일로 미국과 동일했지만, 대응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67일로, 미국(평균 52일)보다 약 2주가 더 길었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유출로 인한 피해규모는 매년 증가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평균 피해액은 약 386만 달러로 전년대비 6.4% 상승했다. 100만 개 이상의 대량 데이터 유출 건수도 지난 5년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100만 개의 데이터 손실에 따른 피해액은 4천만 달러, 5천만 개 데이터 손실 시 최대 피해액은 3억5천만 달러로 추정됐다.

대량의 데이터가 유출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이 꼽혔다. 피해 규모를 감소시킬 수 있는 요소로 기업 내 사건대응팀 구성, 사이버 보안을 위한 인공지능(AI) 플랫폼 활용 등이 꼽혔다.

AI,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기술 보안 자동화 기술을 도입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평균 150만 달러 가량 피해액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보안 자동화 기술 도입률은 약 60%로 독일, 캐나다에 이어 3번째 잘 갖춰진 국가로 평가됐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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